Tôi không nghĩ nó tệ.
8. Cháu xin lỗi, bà ơi.


어느샌가 수학 시간이 끝나고


담임 (민윤기)
오늘은 오전 수업이기도 하니까 이제 집 가라


강슬기
...?


김예림
...? 뭐 우리야 좋지만..


박수영
깡슬 너 어디 갈 거? 코노 ㄱ?


강슬기
알바 가야 해. 맨날 놀지만 말고 공부 좀 해 새끼들아


김예림
네가 할 말은 아닌 듯


박수영
김예림 오랜만에 맞는 말 했네


강슬기
꺼져


강슬기
나 간다

슬기는 그렇게 자신이 알바를 하는 편의점으로 갔다.


강슬기
어서오세요

손님
이거, 이거 좀 계산 해주세요.


강슬기
네, 총 7200원 입니다.


강슬기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슬기는 6시간이라는 편의점 알바를 끝 마치고, 편의점을 나왔다.

편의점을 나오니 어느새 저녁 7시가 되있었고, 슬기는 팔을 하늘 위로 쭉 뻗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

그와 동시에 문자가 온 걸 알리는 알림 소리가 울렸고, 슬기는 뒷꿈치까지 들어 계속 앓다가 문자를 확인했다.


강슬기
누구지

(*) 이 표시는 문자를 가르킵니다.

편의점 점장
*슬기씨


강슬기
점장..


강슬기
*네 점장님. 무슨 일이세요?

편의점 점장
*아마도 이번 달 월급 못 줄 거 같습니다. 대신 다음 달에 2배로 드릴게요.


강슬기
*네?

편의점 점장
*죄송합니다.


강슬기
*아니, 점장님도 저 사정 잘 아시잖아요. 다음 달이든 뭐든 당장 할머니 병원비부터 필요한데..

편의점 점장
*죄송합니다


강슬기
*점장님


강슬기
*이러시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강슬기
*저 할머니 병원비 시급해요


강슬기
*점장님?

슬기는 애타게 문자를 보냈지만 점장은 답을 보낼 생각조차 없어 보였고, 전화를 걸자 이내 받지를 않았다.


강슬기
...하아

슬기는 자포자기라도 한 듯 한숨을 내쉬었고, 할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슬기
할머니, 나 왔어

할머니
어이구.. 우리 손녀 왔어?


강슬기
...

슬기는 할머니가 웃으면서 자신을 반기는 모습을 보자 오히려 미안해져서 눈물이 터질 거 같았지만 참았다.

슬기가 할머니에게 웃어 보이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의사가 병실로 찾아왔다.

담당의사
아, 강슬기 보호자 분 드디어 오셨네요.


강슬기
네?

담당의사
30일까지 병원비 못 내시면 저희도 쫓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강슬기
네..?

담당의사
저희도 돈 받고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담당의사
이미 지난 달에 낸 것도 7만 원 부족해요.


강슬기
다음 달 말에 돈 나오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는 없나요..

담당의사
그건 불가능 합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강슬기
...

슬기는 결국 참다 못 해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흘렀다.

할머니
우리 예쁜 손녀 왜 울어


강슬기
할머니.. 미안해...

할머니
할머니 괜찮아. 응? 이제 아프지도 않고 할머니 건강해

할머니
오히려 할머니가 우리 슬기한테 더 미안해


강슬기
...

슬기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울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이미 할머니가 자고 계신 후였다.


강슬기
할머니,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