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ạn định theo đuổi tôi đến bao giờ?
성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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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hak
짝사랑은 싫은데요


그 체육시간 때 이후로 우리 사이는 조금 더 기묘해졌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어색하게 대했지.

요즈음 그 얼굴을 보면 뭐랄까.. 자꾸만 속이 근질거려서 말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여주
설마 여기서는 안마주치겠지 뭐.

토요일 오전의 북적이는 번화가. 들르고 싶은 곳이 있어 오랜만에 찾아왔다.


나여주
보자, 이 골목 즈음일텐데.

(애견카페 도착)

카페 점원
주문 도와드릴까요?


나여주
네, 카페모카 한잔이랑 스콘 주세요.


나여주
(학교에선 김운학 때문에 커피도 잘 못마시니깐.)

툭-


김운학
그런거 좀 줄이라고 했지.


나여주
??!!!


김운학
이거 말고 카페인 안들어간 차 추천 해주세요.

카페 점원
음- 레몬밤이나 루이보스가 제일 잘나가는데 어떤 차로 드릴까요?


김운학
그럼 레몬밤 두잔하고 스콘으로 주문할게요. (계산해줌)


나여주
야 너 뭐해?!


김운학
왜? 대신 계산하는것도 뭐라하게?


나여주
아니 그게 아니라...


김운학
빨리 앉기나해.


나여주
(안 마주치길 바랐는데 신세까지 졌어..)

속으로 한숨 삼키며 맞은편에 앉았다. 어째서 이런 일이.


김운학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음료 값 따로 안줘도된다.


나여주
어떻게 알았어.


김운학
내가 너 하루이틀 보냐? 표정에 불편한거 다 티나는데.


나여주
크흠. 암튼 너 강아지 좋아하나보다. 애견카페도 다 오고.


김운학
좋아하긴 하지. 가끔 유기견 봉사도 하거든.


나여주
의외네.


김운학
??뭐가 의외인데.


나여주
(아니. 인상 보면 나름 어울리나?)

(때 마침 달려오는 강아지들)


나여주
와 귀여워!!

강아지
멍멍!!


나여주
나 여기 매일 오고싶다.


김운학
나도.


나여주
(얘도 같이 온다면 좀 그런걸.)


김운학
뭐냐 그 떨떠름한 얼굴은.


나여주
아니다. 음료나 가져올게.

(차마시는 두사람)


나여주
하... 내 커피가.


김운학
잠 못 잔다면서 무슨 커피야. 레몬밤이 숙면에 좋대. 마셔.


나여주
(후룹) 겁나 맛없어ㅠ


김운학
너는 진짜...

강아지
왕!! (한입 달라는듯)


나여주
어? 이건 먹으면 안되는데. 다른 간식줄게, 기다려!

강아지
(받아먹음)


나여주
옳지 잘먹네-


김운학
...(물끄럼)


나여주
왜, 왜 쳐다보고 그래!


김운학
예뻐서.


나여주
뭐??!


김운학
강아지가.


나여주
(근데 왜 날 보면서 말하는것 같지.. 기분탓인가.)

(열심히 강아지와 노는척.. 하는중)


나여주
(윽. 시선이 따라붙고있어.)


김운학
그렇게 재밌어?


나여주
당연하지. 귀여운애들이 많은데.


나여주
근데 넌 안놀고 뭐해.


김운학
지금은 너 보는게 더 재밌거든.


나여주
(또 저런 말...)

이 애는 짐작이나 할까?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에 내가 얼마나 놀라고 있는지.


나여주
(일단 강아지 쓰다듬고 있음)


김운학
나여주.


나여주
응?


김운학
요새 나 피하는거 맞지.


나여주
전혀 아닌데.


김운학
전이랑 뭔가 다르잖아. 대하는게.

운학은 답지않게 눈꼬리를 늘어트리더니 서운한 티를 냈다.


나여주
..


김운학
혹시 내가 뭐 실수 한거 있으면..


나여주
없어.


김운학
그럼 뭐가 문제야??


나여주
내가 문제지.


김운학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나여주
지금은 몰라도돼. 별거 아냐.


김운학
...잘못 한거 아니면 됐어. 더 캐묻는거도 그렇고.


나여주
(다시 공놀이 해주는 중)


김운학
뭔가 이상하긴 한데..


나여주
구체적으로 어디가 이상하냐고.


김운학
데면 데면한 사이처럼 구는거.


나여주
허, 내가 언제.


김운학
너 말투 되게 어색하다?


나여주
...


김운학
그거 내려놓고 나 봐.


김운학
지금도 눈 못마주치네.


나여주
나 괴롭히려고 이러는거야?


김운학
그럴리가.


김운학
그냥 궁금해서.. 갑자기 왜 이러는지.

당연히 내 태도가 이해 안가겠지, 나조차 답답하니까.


김운학
그만하자, 별 의미도 없는걸.

(운학이 자릴 털고 일어남)


김운학
난 이제 갈게.


나여주
벌써?


김운학
간다니까 또 아쉽냐?


나여주
그게..


김운학
학교에서 보자.

그 애가 나간 문 쪽을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