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 sẽ yêu em, rất nhiều.



지난 이야기


유리와 은우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두 사람.

여전히 변함 없이 여주와 태형에게 친밀감을 과시하는 유리에,


김태형
···손 떼주시겠어요?


김태형
막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몸이라.

라며 여주와 다른 곳으로 향하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여기 앉아 있자, 여보.

_자리에서 의자를 꺼내주며 이곳을 가리키는 태형.


김태형
여보 어디도 가지말고 여기에서 기다려_


김태형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정여주
끄덕이며-] 알았어요-


정여주
겉옷은 주고 가도 되는데?


김태형
여보한테 들고 있어보라 할 순 없잖아_


김태형
갔다올게, 금방-


···

저벅_ 저벅_

저벅_ 저벅_


"오랜만이네요"

휙-]

_낯익은 목소리에 여주가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차은우
안 본 지 오래됐죠, 저희.

_턱시도 차림의 차은우.


정여주
······아,


정여주
그러게... 오랜만이네요.


차은우
결혼 축하까지 와주실 거라곤 예상도 못했는데.


정여주
엄밀히 따지면 축하는 아니죠.


정여주
구경···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니까.


차은우
피식-]


정여주
좋은 세상이네요.


정여주
아이들에게 정신적 학대를 준 선생이 아직까지 일자리를 안 잃는 걸 보면.


차은우
···그걸 어떻게 알죠?ㅎ


정여주
별 소식이 없던데요.


정여주
당신이 다른 어린이집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전부라.


차은우
좋은 세상이긴 한 것 같아요.


차은우
어린이집 선생이 아이 아빠랑 연애도 하고,


차은우
그 아이만 우대해주는 걸 보아하니.


정여주
···뭐요?


차은우
저도 들었습니다,


차은우
그 사건 이후로 정여주 씨 해고 당했다는 소식.


차은우
유감이에요, 다른 어린이집은 찾아보고 있어요?


정여주
···아뇨, 아직은 계획 없어요.


정여주
혹시나 또 그쪽같은 선생님 마주칠까봐 겁나서요.


차은우
뭐,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거니까.


정여주
보통 그런 사람을 다양하다고 하나요?


정여주
비정상_이라고들 하지 않나.

_앞에 놓여진 물을 한 모금 마시고선, 다시 잔을 내려놓은 여주가 미소를 띤다.


정여주
그런 비정상적인 사람 둘이 만나서,


정여주
결혼을 하는 날이 오늘이라고 들었는데.


차은우
···ㅎ 너무 주관적인 생각 아니에요?


정여주
그렇진 않을걸요.


정여주
신부 신랑의 실체를 아는 사람이 나뿐인거지,


정여주
과연 오늘 오는 하객들이 두 사람 실체를 알았다면 결혼식에 발을 들이기나 했겠어요?



정여주
공개적으로 소문 안 퍼뜨린 걸 다행이라 생각해요.


정여주
나랑 김태형 씨한테 피해 줄 생각이라면 접어두고요.


차은우
······.


차은우
······ㅎ

_억지로 웃음을 띄워보인 은우는, 삐뚤어진 넥타이를 바로 매고선 이곳을 벗어나지.



김태형
여보!

_좋은 타이밍이라 해야할까.

_은우가 없어지자 멀리서부터 종종걸음으로 여주에게 다가오는 태형이다.


김태형
미안, 늦었지.


김태형
박지민한테 전화가 오는 바람에.


정여주
지민 씨?


김태형
서우 이제 막 지쳐서 잠들었다고 전화 왔더라고.


김태형
내내 민규랑 놀다가 지친 모양이야.


정여주
피곤했나 보다ㅎ


정여주
그나저나 지민 씨한테 미안해서 어떡하죠_


정여주
저번부터 자꾸 서우 맡길 때만 지민 씨 찾아가는 것 같은데...ㅎ


김태형
···그러고 보니 그러네.


정여주
다음에 진짜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해요_


정여주
밥은 우리가 사고.


김태형
꼬물이 태어나고 나면 그렇게 하자_


정여주
꼬물이 태어나려면 반 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김태형
여보가 무리할 순 없잖아.


김태형
여보 컨디션 완전 좋을 때, 같이 술 마실 수 있을 때_ 날 잡는 것도 안 늦어ㅎ


정여주
···으음, 그런가.


정여주
듣고보니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김태형
아 잠깐만.


정여주
으응?


김태형
여보.


김태형
꼬물이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김태형
우리 혼인신고는 언제 할거야..!



김태형
혼인신고서 저번에 줬잖아아-


김태형
우리 언제 혼인신고 하는데에-


정여주
···ㅎ


정여주
결혼식 끝나고 바로 시청 가는 걸로 해요, 그러면.ㅎ


김태형
정말!?




김태형
안 되겠다, 쟤네 결혼식이고 뭐고 지금 가자. 지금. 바로.


정여주
아니이··ㅎ


정여주
그건 안 되죠-


김태형
나 벌써부터 떨리는데 어떡해.


김태형
으어ㅓㅇ어ㅓ어....


김태형
ㅎㅎㅎ흫ㅎㅎ...


정여주
피식-]

_발을 동동 구르는 태형을 보고선 귀엽다는 듯 웃는 여주다.


((남의 결혼식에 와서 자기들 결혼 계획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염장질 아니겠슴까..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