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là nửa người, nửa thú, còn anh trai tôi là gumiho?!!
Hãy nhìn tôi


구미호 마을입구 근처에 도착한 여주와 윤기


민여주
으챠-! 도착했다아!!

여주가 기지개를 쭉 피며 말했고 윤기도 여주를 따라 기지개를 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드득- 몸을 털었다.


민윤기
으으-! 피곤하다....


민여주
뭐야 오빠가 웬일로 피곤하다는 소리를 해?


민윤기
난 뭐 피곤하면 안되냐? 내가무슨 로봇이냐? 피곤한것도 말 못하게??

윤기가 여주를 흘깃 쳐다보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민여주
오빠가 워낙에 평소에 피곤한 기색을 안보여줘서 그렇지...!!


민여주
.....화났어?

윤기의 퉁명스러운 답변이 마음에 걸렸던 여주가 눈치를 살살 보며 은근슬쩍 귀와 꼬리를 추욱 내리곤 물었다.

윤기는 자신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는 여주가 귀여워 피식 웃으며 여주에게 다가가 여주의 얼굴에 머리를 비비며 말했다.


민윤기
화 안났어 ㅋㅋ 내가 쫌생이냐? 그런걸로 화를 내게?ㅋㅋㅋ


민여주
멈칫)

갑자기 들이밀어진 윤기의 머리에 놀란 여주가 멈칫 굳는 사이 여주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윤기가 슬쩍 여주에게서 떨어지더니 먼저 앞서걸어가며 말했다.


민윤기
빨리 안오면 두고갈꺼야 빨리와-!

여주가 윤기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윤기의 뒤를 졸졸 쫒아갔다.

윤기와 여주가 구미호 마을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

옆에 있던 덤불이 바스락 거리며 움직이더니 하얗고 긴 팔이 불쑥 나타나 여주의 앞발을 턱 붙잡았다.

소스라치게 놀란 여주가 비명을 지르며 앞발을 서둘러 빼내려할때 파사삭- 덤불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불쑥 튀어나왔다.

????
안녕?

갑자기 튀어나온 거대한 그림자 때문에 놀란 여주가 펑-! 소리를 내며 인간모습으로 돌아가버렸고 거대한 그림자에게 앞발을 잡힌것이 아닌 손목을 붙잡힌 상황이 되어버렸다.

귀신이라고 생각한 거대한 그림자가 말을 하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여주가 거대한 그림자를 다시 살펴보니 귀신이 아닌 사람이었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초.절.정.꽃.미.남

날카로운 턱선과 베일듯한 콧대 큰 키와 커다란 눈망울

신이 정성들여 빚은것만 같은 완벽한 피지컬을 소유한 남자

그 남자가 지금......내 손목을 잡고있다.

그 남자가 나를 물끄러미 응시하더니 이내 한손으로 내 턱을 아프지 않게 휙 잡아챈다.

깜짝놀라 눈을 커다랗게 뜨니 남자가 나를 빤히 응시하며 말했다.



태형
무슨 생각해? 바로 앞에 내가있는데 ㅎ

순식간에 머리속으로 '치명적인 남자' '위험한 남자' '섹시도발' '대형견' '맹수' 등등의 수식어가 휘몰아쳤다.

그대로 계속 있으면 코피를 쏟을거 같아서 입을 열려고 하는데 이번엔 잡히지 않은 손목이 잡혀버렸다.

턱이 붙잡혀있어 뒤의 상황을 볼순 없지만 왠지 등 뒤가 매우매우 따갑다...


민윤기
그쯤 해두지?


민여주
'아 오빠 인간모습으로 변했나보네'

오빠의 한마디에 혼란스럽던 머리속이 정리가 되는줄 알았더니 오빠의 다음말이 더 가관이다.


민윤기
얜 내꺼야.

너무 웃기고 어처구니가 없어 순간 피식 실소가 나올뻔 했으나 입안쪽의 살을 깨물어 간신히 참았다.

앞의 남자가 살짝 기분이 나쁜듯 인상을 쓰며 말했다.


태형
......언제부터?

앞의 남자가 목 안쪽을 긁는듯한 낮은목소리로 말하자 오빠가 여유롭게 대답한다.


민윤기
얜 태어났을때부터 내꺼였어.

오빠의 말에 앞의 남자가 실소를 흘리며 말했다.


태형
그래? 그럼 뺏으면 되겠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시야가 휙 흔들리며 딱딱한곳에 부딧힌것 같은 통증이 이마에 일었다.


민여주
'여기 깜깜한데 따뜻하다...'

이게 무슨일인가 열심히 고민을 하니 답이 금방 나왔다.

이 남자 한팔로 나를 감싸안았구나


민여주
'감싸안은거에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눈까지 가렸네....'


민여주
'...험한 일이라도 일어나려는 걸까...'

뭔가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그 행동에 그게 뭘까 생각하자마자

쾅-!!

엄청난 굉음이 귓전을 때렸다

그리고 세찬바람도 훅 끼쳐왔지만 남자가 몸으로 막아줘서 바람을 많이 맞지는 않았다.

고작해야 머리카락만 살랑 흔들리는 정도?


민윤기
장난은 그쯤하고 민여주 이리 넘겨 그러면 사지 멀쩡하게 마을로 들어갈수있도록 해주지


태형
피식)싫은데? 내가 말했잖아 뺏는다고 ㅎ 그러니까 방심을 하면 안되지

남자의 말에 오빠가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숨을 길게 내쉬었다.

오빠의 성질머리라면 진작에 폭발하고도 남았을텐데 이렇게 사정을 봐주면서 상대를 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민윤기
후.....아무리 성년식을 치뤄서 성격이 바꼈다지만 어떻게 이렇게 바꿜수가 있냐...

오빠의 말에 뭔가가 퍼뜩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민여주
'성년식...? 성년식이라고? 그럼....설마....'

나는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나를 안고있는 남자를 올려다봤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눈을 맞추는 남자

눈이 마주치자 사르르 녹아버릴것만 같은 부드러운 웃음을 짓는다



태형
ㅎ 내가 누군지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