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không phải là người kín đáo!

Tôi tình cờ đến một rạp chiếu phim.

카페에서 얼떨결에 교은과 소개팅남의 대화를 듣게 된 우지.

솔직히 자기가 왜 이걸 듣고 있는 건지 우지 본인도이해가 안 됐다.

우지(지훈) image

우지(지훈)

'아니 근데... 내가 왜 여기까지 들어야 하지?'

커피를 들이켜며 슬슬 일어나려던 그 순간.

소개팅남의 느끼한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소개팅남

"아~~ 교은 씨! 우리 영화 한 편만 같이 봐요, 네? 제가 자리도 딱! 커플석으로 잡아놨어요~~~"

하교은

"저 괜찮은데...."

교은의 미약한 거절.

하지만 상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소개팅남

"에이~~ 한 번만요~~ 진짜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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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어우, 내가 다 듣기 싫다 진짜.'

우지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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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싫으면 싫다고 하지... 근데 또... 거절을 못 하네.'

그때, 교은의 입에서 들려온 뜻밖의 대답.

하교은

"...네...그럼 영화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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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뭐야? 진짜 따라간다고?'

우지의 눈썹이 삐죽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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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아니 왜? 저런 별로인 사람이랑... ...뭐야? 근데... 난 왜 이렇게 신경 쓰는데?'

자기도 모르는 감정에 어이없어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교은과 소개팅남이 나가자, 우지는 본능적으로 그 뒤를 따라 나섰다.

도착한 영화관.

소개팅남이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내밀었고, 교은은 어색한 표정으로 따라갔다.

우지는 머릿속이 하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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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나 진짜 뭐하는 건데 지금...?'

아까 들었던 영화 제목을 기억해낸 우지는 티켓 부스 앞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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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커플석 주세요. 아무 데나."

???

"커플석을... 혼자이신데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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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네, 괜찮아요."

직원에게 간단히 대답하고선 티켓을 받아들었다.

극장 안.

커플석에 앉은 교은과 소개팅남을 찾았다. 교은은 영락없이 싫은데 억지로 있는 표정.

소개팅남은 그걸 눈치 못 채고 계속 시시덕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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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진짜 왜 저러냐...'

우지는 아무 생각 없이 그 바로 뒷좌석에 앉았다. 그런데 어떤 커플이 다가왔다.

???

"저... 여기 저희 자리인데요?"

우지는 살짝 인상을 찡그리다가, 꾹 참고 지갑에서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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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자리 교환해요. 여기 제 티켓이랑 바꿀게요."

커플은 얼떨결에 돈과 티켓을 받고 자리를 바꿨고. 그렇게 우지는 바로 교은과 소개팅남 뒤 커플석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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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지훈)

'됐어. 이젠 다 들린다.'

우지는 허리를 등받이에 묻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 상황을 지켜보자.도대체 교은 씨는,왜 저렇게까지 힘든 표정으로 앉아 있는 건지.

그리고 왜...그게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