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ng Zombie
Trong tập phim Zombie số 28.


28화.

...

박우진은 갑자기 마이를 벗더니 내게 건네며 말했다.


박우진
"이거 덮고 자"

박우진이 내게 마이를 건내주자 막상 건네받은 나는 무릎위에 덮을까 어깨에 덮을까 고민할새도 없이 옆에서 덜덜 떨고있는 여자애를 향해 던져주었다.

그러자 자기 무릎위에 툭- 떨어지는 마이를 보고는 놀란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여자애..


이여주
"그만 떨고 그거 덮고 자."

내 말에 고개를 숙여 고맙단 표시를 하더니 마이를 덮고는 눈을 감는 여자애였다.

나도 잠을 자고자 눈을감고 벽에 머리를 기대었지만 차가운 벽에 맞닿은 머리가 시려 곧바로 벽에서 고개를 떼어내며 아래로 떨군채 그렇게 잠에 들어갔다.

체감상 10분도 안된것 같은데.. 눈을 떠 시간을 확인했을때..


시간은 어느덧 8시를 넘어가고 있었으며 어젯밤 깜빡하고 켜놓고 자버린 폰은 배터리를 20%남짓 남겨두고 있었다.

급하게 폰을 꺼내곤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스륵-

무릎에서 부터 무언가가 떨어지는듯 한 느낌을 받았고 본능적으로 그것을 붙잡은 나는 들어올려 나의 무릎위로 얹아 물건을 확인했다.


그러자 보이는 하얀색 와이셔츠..

뭔가 싶어 옆을 돌아보자 와이셔츠까지 벗고는 반팔차림으로 벽에 기대어 자고 있는 박우진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그제서야 와이셔츠의 주인을 알아챈 나는 다시금 와이셔츠를 박우진에게 덮어주려 하는데..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거슬렸는지 천천히 눈을 뜨는 박우진.

그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덮어주려던 와이셔츠를 그대로 돌돌 말아 박우진의 무릎위에 올려놔 주었고 와이셔츠를 받은 박우진은 잠이 덜깬건지 눈을 비비더니 기지개를 피다 이내 두 팔을 쓱쓱- 두어번 문지른 뒤 내가 건네준 와이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와이셔츠를 입고는 여자애가 덮고있던 마이를 빼앗듯 가져가더니 와이셔츠 위로 걸치는 박우진.

그러자 갑자기 들어온 찬바람에 깬건지 눈을 깜빡이던 여자애도 천천히 기지개를 피며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그렇게 모두가 깨고난 뒤 망을 본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작은 유리밖을 쳐다보는 박우진..


박우진
"없어.. 나가자"

무작정 없다며 문부터 열어재끼는 박우진을 보다 깜짝 놀란 나는 다급하게 총부터 집어 들었다.

철컥-

저 작은 유리창밖으로 봐서는 좀비가 있고 없고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단걸 잘 알기에 집어든 총이였으나..

그렇게 들어올린 총이 무색할 정도로 고요한 문밖에 상황에 나는 벙진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

그런 나를 이상하단듯 쳐다보고는 짐을 챙기는 박우진을 보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곤 내 짐도 챙겨드는 나.

그렇게 박우진을 필두로 사이에 여자애를 두고 창고를 나온 우리는 조용한 복도 벽에 밀착을 한 뒤 걸어나갔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복도 끝까지 도착한 우리는 복도 모퉁이 앞에서 돌 준비를 하기 위해 모든 짐을 한손에 옮겨잡고는 총을 꺼내 들었다.

그런 뒤 박우진부터 모퉁이에서 고개를 돌려 앞서가는데..

불쑥-

갑자기 모퉁이에서 튀어나오는 좀비한마리..

그 순간 코앞에 있던 박우진은 그대로 뒤로 물러났고 숨죽이고 있던 우리 앞에서 좀비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우리 사이에 있던 여자애를 향해 고갯짓을 멈추며 응시를 하는듯 했다.


김유정
"무서워.."

"크와아악!!!!"

여자애의 한마디가 떨어지기 무섭게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운 좀비는 그대로 여자애에게 달려들었고 여자애는 비명을 지르며 박우진에게 달려가 붙어서는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댔다.


김유정
"까야아아악!!"

그에 당황한건지 들고있던 짐도 내려놓고 달려드는 좀비를 처리하는 박우진..


김유정
"꺄아아악!!! 싫어!!싫어!"

울먹거리며 소리를 치는 여자애.

두려움에 비명을 치는 여자애의 마음은 알겠으나 그럴수록 여자애의 비명소리를 듣고 몰려드는 좀비들때문에 난처해 지는 우리였다.


이여주
"얘..조용히좀.."


김유정
"꺄아아악!!"

자신이 비명을 지르면서 좀비들을 모으고 있다는건 알기나 하는건지 나의 경고는 귀뜸으로도 듣지않고 자신의 두려움 표출하기에 급급한 여자때문에 나스스로가 점점 승질이 곤두서고 있음을 느낄 수있었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점점 여자애 목소리에 몰려드는 좀비떼는 늘어만 가고 처리하기도 벅찬데 거기에다 박우진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는 여자애는 오히려 짐이 되었다.

그때.

"아.. 시끄러워."


김유정
"..."

박우진 한마디에 곧바로 입을 다무는 여자애..

In Zombie...


자까
"..."



자까
"왠지 나도 조용히 해야할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