Ẩm thực Nhật Bản
11


월이 폐위되고난 후 1년이 흘렀다.

세자빈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윤대성의 끈질긴 주장에 못이겨 태운은 윤설희를 세자빈 자리에 앉혔다.

윤설희
할아버님, 중전마마. 드디어 제가 해냈사옵니다.

윤희연
아직은 방심하지 마라.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된 이상 세자의 환심을 사는것이 중요하다.

윤설희
예..중전마마....

'소녀, 맡은바를 다 하였사옵니다. 잘하였다, 그 한마디가 그리 하시기 어려우신 겁니까, 중전마마?'

윤대성
헌데, 세자저하께서 이런 저런 구실로 합방을 빼고 계셔서 걱정이옵니다.

윤희연
그러게나 말입니다, 아버님. 어찌해야 할까요?

윤희연
어서 회임을 하셔서 사내아이를 낳아야 할텐데...

윤대성
급할 것은 없습니다. 세자저하께서는 23세이시고, 설희는 21살이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옵니다.

윤희연
그런가요.. 어찌 되었든 저는 아버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윤대성
예, 중전마마.

교태전을 나와 윤대성은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윤대성을 따르는 무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윤대성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셨습니까, 영상 대감."

"세자빈마마 국혼 감축드리옵니다."

각자 한마디라도 더 해서 잘보이려고 안달이었다. 현재 조선 최고의 권력자였다. 밉보였다가는 목숨이 날아가는 것은 한순간이다.

윤대성
고맙소.. 헌데... 세자 말이오. 참으로 속을 알수가 없단 말야.

"어떤 부분에서.. 말씀하시는 겁니까?"

윤대성
생각없이 유유적적하다가도.. 어느 때에 보면 금상보다도 강단 있는것이, 군주의 기질이 있단 말이지.

"예에? 말도 안됩니다."

현재 조선의 군주는 자신의 가장 가까웠던 벗이자 친애하던 신하인 허융마저 유배보낸 자였다.

그보다 더 강단있을 수 있단 말인가.

윤대성
흠.....슬슬 거슬리는군. 어찌하는 것이 좋을까

그 시각 태형의 처소.

윤설희
세자저하, 소첩 윤설희입니다.

김태형
어쩌라는 것이냐.

윤설희
소첩, 들어가도 되겠사옵니까?

김태형
아니된다. 한발짝이라도 들인다면...

윤설희
어찌하실 겁니까. 소첩의 목숨이라도 끊으실겁니까?

김태형
그래야 분이 풀린다면 그래야지.

태형은 이를 빠드득 갈았다.

저 말은 월이 하고 있어야 될 말이었다.

월이 입고 있었을 옷이고, 월이 지내고 있었을 처소이다.

월이 앉아 있어야 할 자리였다.

태형은 월을 쫓아내고 들어온 저 이방인이 가증스러워서, 너무 끔찍해서 목소리조차 듣기 싫었다.

윤씨의 ㅇ만 나와도 치가 떨렸다.

태형은 월을 떠올리며 상선에게 물었다.

김태형
상선, 오늘도 오지 않았는가?

상선
예,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없었사옵니다.

김태형
그래... 그렇구나..

'월아, 서찰을 보내겠다 하지 않았느냐. 살아서 만나러 오겠다 하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네 입으로 약조한것을 지키지 않느냐.

내 너의 서찰만을 1년동안 기다리고 있다.'

고통스러워 하는 태형의 모습에 정국의 마음 또한 불편해졌다.

정국은 월이 폐위된 이후로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백방을 찾아다녔지만 찾을수 없었다.

정국이 월과 함께가 아닌 홀로 궐에 돌아올 때마다 태형의 얼굴에는 절망과 실망감이 가득했다

정국은 자신의 군주이자 하나뿐인 벗이 그러는 것이 마음 아팠다.

김태형
정국아...

전정국
예, 저하.

김태형
오늘은 세자가 아닌 너의 벗으로서 술 한잔 하고 싶구나.

전정국
예.. 어찌 아니 되겠사옵니까.

김태형
... 고맙다 정국아. 이 궐 안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너 하나뿐이구나..

태형의 처소까지 갔다가 얼굴도 보지 못하고 쫓겨난 설희는 인상을 찡그리며 자신의 처소로 향했다.

그러던 중

"설희야!"

뒤에서 누군가 설희를 불렀다.

중전이었다.

윤설희
예, 중전마마. 어찌 나와 계시옵니까.

윤희연
그러는 너는 어찌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게냐?

윤설희
그것이... 제가 저하의 처소까지 갔는데 쫓겨났사옵니다. 저하께서 도저히 곁을 내주지 않사옵니다.

윤희연
내가 그러지 않았느냐. 쉽지 않을것이다.

윤설희
하오나 중전마마... 너무 힘이 드옵니다. 저하께서는 아직 월, 그년을 그리워하시는 것 같단 말입니다.

윤희연
원래 궁이란 곳이 그렇다. 네 사랑을 제물로 바쳐 권력을 얻는 것! 그것이 내명부의 운명이다.

윤희연
불평은 그만하거라.

윤설희
... 예, 중전마마.

'이 모든것이 월... 그년 때문이야. 그년을 없애야 해...... '

설희는 속으로 월을 탓하며 이를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