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ãy hôn lên bóng của bạn
[Nụ hôn ấy] | 09.



스윽

스윽_


아직 차가운 밤서리가 가시지 않은 새벽,

저물어가는 달빛을 불빛삼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눈에 비치는 잔뜩 흐트러진 자리 곁에 반듯하게 정리된 제 겉옷이 있었다.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하..

옅은 조소를 터뜨리며 흘러내린 잔머리를 거칠게 쓸어올려보이는 윤기

어렴풋이 벌어진 입 안에서 두어번 실소가 터져나왔다.




붉은 피가 눈밭에 흩뿌려졌다.


떨어진 피가 눈을 녹여 붉은 꽃을 피워내니,

..결코 그 꽃을 꺾을 순 없으리라


풀썩,


차가운 눈밭에 몸이 닿는 기분은 선명했다.

흐릿해진 시야속에 그 하늘은 가히 담겼으니...


피가 물든 손에서 품고있던 날붙이가 떨어졌다.

하얗게 흩날리는 서릿발에 내게서 피어나는 붉은 꽃을 차마 막을수 있으랴..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붉은 핏자국이 지워졌다.




한 나라의 세자도 결국 쉽게 바스라지는 목숨이란걸 알게 된 그날,

핏빛에 물든 붉은 머릿칼을 보며 생각하였다.


내게 방해가 되는 사람은 모두 치워버려야한다고.


내 손에 잡힌 날붙이에 누군가의 몸이 베어지고,

내 손과, 내 몸과, 내 눈동자가 누군가의 피로 물들어질때,


그리고 그 모든것이 이제 두렵지 아니할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약을 받고 죽은 내 어미를 위해 사는가,

천한 피의 자손이라 냉대하던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는가,

날 거두어 따뜻한 눈길한번, 내비치지 않던 아비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는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순간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사는가,


매일같이 지나치는 허무한 날들이 가고,

내 칼이 누군가의 피로 적셔질 때에

도성에선 이런 소문이 돈다 하였다.


'' 하늘의 노하심을 받고 태어난 자가 새벽의 자리에 앉았다 ''


라고....


터무늬없는 가설에 가장 많이 동요하는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인지라

흉흉하게 떠도는 소문에 조정에는 또한 피바람이 불었다.


결국 그 소문이 맞았다.


내가 하늘의 노함을 받고 태어난 자라면,

그 사실을 부인하는 자는 죽이면 될 터였다.


나는 이제껏 그리 살아왔으니..

모든 일이 내가 해결한다면 모두 꺾이는줄 알았다.


미련하게도 그렇게 생각했다.



신하/들
전하... 도성에 신출귀몰한 도적이 날뛴다 하옵니다..


신하/들
전하 이제껏 당한 자들만 하여도 궐에 다섯이 넘는다 하옵니다

신하/들
높으신 대감들 집만 터는것이 아마 흉흉해진 민심에 백성들이 손을 모아...

영의정
어허....

영의정
어찌 입을 그리 놀리시오


영의정
전하.. 그저 돈에 눈이 먼 자들입니다. 속히 의군부를 보내어 본때를 보여주시는게...


민윤기/이융
.....



때아닌 도적의 출몰에 궐 안이 분주하였다.

넓게 빛을 비춘다 하여 그 이름을 활빈당(闊彬黨) 이라 하니,

겉으로는 의적이라 민심도 크게 동요하니 어찌할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지금 이 상황에,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시오


민윤기/이융
내가 정녕 나라의 곶간을 열어 동요한 민심을 가라앉히면 될것이오,


민윤기/이융
..아니면 영의정의 말대로 그들을 잡아 국법으로 다스리면 될것이오,



민윤기/이융
내가 없을때는 잘들 떠들어대던 그대들이,ㅎ 어찌하여 이리 입을 다물었오?


용상에 앉아 대신들을 두루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이는 그.

저를 향해 숙이고 있는 머리들에 퍽 진저리가 나는 순간이였다.



민윤기/이융
왜 말을 안하시오,


민윤기/이융
이 나라의 군주가 신하들에게 하문하는데.. 그대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으라 배웠소?

신하/들
.......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그런 자들이 있으면 그냥 그대로 놔두시오,


민윤기/이융
그저 궐문에 발 한번 들여보고싶어 그리 날뛰는 것이니


민윤기/이융
결국 아무 반응이 없으면 저대로 수그러질 불씨밖에 되지 않는 자들이오

우의정
그,그래도 그리 놔두시면 민심이...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민심이라..ㅎ(피식



민윤기/이융
'' 하늘의 노하심을 받고 태어난 자가 새벽의 자리에 앉았다 ''

영의정
......

우의정
....



민윤기/이융
ㅎ그대들도 다 아는 말이잖소,



민윤기/이융
그대들이 지어낸 말이니까.

우의정
...ㅈ,전하..! 어찌 그런 말씀을..


민윤기/이융
됬소, 어쩌면 그 말이...


민윤기/이융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걸.. 그대들도 깊이 깨달았을탠데... ((싱긋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신여주
......


신여주
....((멈칫



신여주
ㅎ..


대전에서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소리에 피식, 웃어보인 여주

결국 오늘도 시작인가.. 라는 생각 끝에 다시금 갈 길을 가는 중이였다.


잠시동안만 머물것이라 예상했던 궁에 예상 외로 너무 오래 머물고 있었다.

도데체 저 미친 군주를 어찌 꾀어내면 좋을까...


가늘게 내리는 보슬비가 눈앞에서 걸리적거렸다.



신여주
.......


신여주
....집에 불청객이 하나 찾아왔던데..



저벅_

_저벅



신여주
........


전정국
...



신여주
.......


신여주
.....궐까지는.. 오지 말았어야지.....


...

..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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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시간되실때 한번씩 찾아봐주세요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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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