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ình yêu tốt hơn nỗi đau

4. Những dấu hiệu cảnh báo thầm lặng

숙소 문이 닫히고, 시연은 조용히 등을 기대었다. 심장이 조금 빨리 뛰고 있었다.

긴장, 설렘, 안도… 수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던 하루.

강시연

“하… 뭐야 진짜…”

숨을 내쉬며 손등으로 이마를 훔쳤다. 아직 손가락이 떨리는 건, 겁이 났던 여운 때문일까.

아니면… 그 사람 때문일까.

강시연

'...서명호.'

그는 친절했고, 침착했고, 무엇보다 두 번이나 자신을 구했다

강시연

‘그냥 좋은 사람이야. 그 이상은 아니고…’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옷을 벗고 침대에 몸을 눕혔다. 그제야 모든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감으려는 찰나— 갑자기 귀가 ‘웅’ 하는 소리로 울렸다.

강시연

"...응?"

한쪽 귀에서만 들리는 기묘한 이명. 시연은 눈을 뜨고 주변을 살폈다.

아무 소리도 없고, 불빛도 잔잔한데— 귀 안이 울리는 것처럼 묘하게 간질거렸다.

잠시 후, 이명은 멈췄다.

강시연

'...피곤한가보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 이번엔—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마치 한 박자 쉬었다가, 갑자기 ‘쿵’ 하고 박동치는 기분이 들었다.

강시연

“…이상하네…”

시연은 다시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어느새 식은땀이 살짝 배어 있었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것도 같고, 눈앞이 살짝 흐릿해졌다.

강시연

‘감기 기운인가…? 오늘 좀 과하게 긴장했으니까…’

그녀는 손으로 가슴을 짚었다.

다시 뛰기 시작한 심장이 천천히 안정되자, 그제야 숨을 고르며 고개를 저었다.

강시연

“이러다가 나… 정말 쓰러지겠다.”

농담처럼 뱉은 말이지만, 어쩐지 허탈한 웃음만이 남았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방 안에, 그녀의 휴대폰 화면이 조용히 깜빡였다.

[내일 비행 스케줄 – 09:40 항공편] 무사히 한국에 돌아가면…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녀 안에서 조용히 시작된 이상 신호는, 그 어떤 일상보다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

서명호. 그리고 강시연.

둘은 모른 채, 같은 비행기에서 내렸다. 출국장의 자동문이 열리자 쏟아져 나오는 인파 사이로 플래시 세례와 함성 소리가 번져나갔다.

강시연

“어… 뭐야…”

시연은 놀란 얼굴로 입국장을 둘러봤다. 수많은 인파, 들썩이는 피켓, 터질 듯한 환호성.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뜬 그녀는 웅성이는 팬들의 얼굴과 손에 들린 슬로건들을 보며 혼잣말을 중얼였다.

강시연

“와… 한국 도착하자마자 아이돌인가… 누구지…?”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거리며 걷던 시연은 이내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였다.

이 광경에 얼떨떨하면서도,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 쉬고 싶었다.

그때였다

??? "아 죄송해요!!!!"

??? " 아 좀 비켜주세요!!!"

순간, 거센 팬 무리에 의해 그녀의 몸이 휘청였다. 그리고

강시연

"악...!!"

작은 비명이 입에서 터져 나왔다.

시연은 중심을 잃고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팔꿈치와 무릎이 바닥에 닿으며 욱신거리는 통증이 밀려왔다.

그 모습을 지나던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자의 걸음이 멈칫했다.

명호였다

멀리서 들려오는 익숙한 비명 소리에 고개를 돌렸고, 사람들 사이로 주저앉은 시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시연씨...?'

확신할 순 없었지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공항.

수많은 팬이 몰려 있는 그 앞에서 자신이 그녀에게 다가가는 건 불필요한 주목을 끌 뿐이었다.

명호는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디에잇(명호) image

디에잇(명호)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인사를 간단히 팬들에게 건넨 그는 재빨리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문이 닫히고, 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명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지만 머릿속엔 방금 전 넘어지던 시연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팔을 다친 건 아닐까 괜찮을까

괜히 마음이… 찝찝했다.

그는 조용히 인상을 찌푸렸다. 어쩐지, 단순한 인연이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