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ửa hàng ma thuật




박지민
아~그럼 내가 오빠네?

아라를 돌아보며 웃는 지민은 햇살처럼 눈부셨다.

남자에 면역력이 없는 아라는 자꾸만 후끈거리는 얼굴과 저도 모르게 떨리는 심장에 지민 몰래 주먹을 쥐었다 폈다하며 긴장을 풀었다.

이미 한쪽 손의 쇼핑백들은 지민이 들어주고 있었다.


아라
어..그럼, 오빠....라고 불러도 되나요?



박지민
오빠라고 안부르면 뭐라고 부르게 ㅋㅋ 지민씨? ㅎ


아라
으하....


박지민
이제 또 어디가야되지?

벌써 세번째 가게. 하나 둘씩 아라의 손에서 쇼핑백이 줄고 있었다.


아라
오빠 짱이세요. 환불 되게 잘하시는데요?

쿡쿡 웃으며 아라가 엄지를 들어보이자 지민이 뿌듯하게 웃었다.



박지민
내가 말했잖아~ 내가 또 다른사람거는 잘 말해주지. 아 근데 내꺼는 왜 말을 못하지?

갑자기 부리입을 삐죽 거리며 툴툴 거리는 지민의 모습에 아라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화장품 가게에 들어선 지민이 영수증과 함께 쇼핑백을 내밀었다.


박지민
죄송한데 이거 좀 환불해주실 수 있나요?

직원
아....환불이요.....?

직원이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무슨 일 때문인지 물었다.



박지민
제 여자친군데, 피부가 예민해서 어제 피부과 다녀왔는데 당분간 피부과에서 쓴 것만 써야된다 그러더라구요......


아라
.......

갑자기 훅 들어온 "여자친구"드립과 피부과. 피부 예민이란 키워드에 아라가 자신의 볼을 슬며시 가렸다.



박지민
다음에 제가 더 좋은거 많이 살께요 여기서.

어머. 이 오빠 끼부리는것 보소......

지민의 눈동자 공격이 통했는지 직원은 어쩔수 없다는듯 주섬주섬 화장품과 영수증을 건네 받았다.

직원
결재하셨던 카드 있으세요?


아라
아, 여기요!


박지민
감사하고 죄송해요-

직원
아, 아니예요.

지민이 부드럽게 사과하자 직원이 웃으며 손을 저었다.

그렇게-


박지민
성공!

화장품가게에서 떨어진 곳까지 걸어오자 지민이 작게 주먹을 쥐며 외쳤다.


그 후로 몇 군데 실패한 곳도 있고. 교환한 곳도 있었지만 아라의 손에 소핑백은 2개로 줄어있었다.


아라
감사해요, 진짜!

모든 미션을 완료한 아라가 홀가분한 표정으로 웃었다.


박지민
거절하는 연습 좀 해야겠다, 우리. 그치?


아라
네 맞아요.

마주보며 같이 베시시 웃던 지민이 조금 망설이는듯 손으로 입술을 매만지더니 아라의 앞으로 손을 내밀며 말했다.



박지민
그, 핸드폰 좀 줘볼래?


아라
.....핸드폰?

아라가 턱, 핸드폰을 올려놓자 지민이 웃었다.


박지민
잠금화면 풀어서.


아라
아-

재빨리 잠금화면을 풀어서 다시 건네주자 지민이 무언가를 꾹꾹 눌른다.

그러더니 걸려오는 그의 핸드폰 전화.

설마.

에이. 설마.

아라가 지민이 하는 걸 지켜보며 속으로 떨리는 심장에 지민 몰래 심호흡 하고 있을때, 지민도 자신의 핸드폰으로 아라에게 전화를 걸어준다.


아라
.......


박지민
이거 내 번호.


아라
아.......



박지민
너무 친해져버렸잖아. 오늘 잠깐 같이 있었는데.


아라
맞아요!

지민이 웃었다.


박지민
거절 해야되는 일 생기면 연락해. 도와주러 올께.

그의 핸드폰 번호가 담긴 핸드폰이 다시 아라의 손으로 건네졌다.

소중하게 핸드폰을 받아든 그녀를 보며 지민이 귀엽다는듯 피식 웃었다.



박지민
그냥 심심할때도 해도 돼.

아라가 조금 멍한 얼굴로 지민을 바라보자 그는 청량한 탄산수처럼 웃으며 부끄러운듯 시선을 돌렸다.


박지민
그러니까-결국은, 음....... 아무때나 연락해달라고.


[매직샵] - 아라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Sevenara님의 의뢰가 끝났습니다~~~첫 의뢰셨는데 만족스러우셨나 모르겠어요^^ 행복한 선물이 되었길 바래용🤗💜

다음주에는 망개떡님의 의사석진! 의뢰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