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ửa hàng ma thuật

[Thẻ Yoongi] Mối quan hệ yêu xa -1- <Theo yêu cầu của Arum-ssi>

사각사각...

연필이 종이위에서 움직이는 소리.

가볍게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

단 둘뿐인 도서관 공간에서 턱을 괴고 책을 보던 채린의 눈꺼풀이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건너편 책상에 마주앉아있던 남자의 시선이 흘낏, 그녀에게 닿았다.

완전히 눈이 감겨버린 그녀의 얼굴은 잠시 손 위에 잘 있는듯 하더니 곧 꾸벅꾸벅 작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자아이가 조용히 일어나서 도서관을 나갔다.

널찍한 도서관엔 졸고 있는 그녀 혼자 남았다.

내 이름은 채린. 17살. 여긴 미국이고. 어학 기숙학원에서 1년동안 공부중이다.

어떻게든 미국 학교를 보내겠다는 엄마와 싸우고 우겨서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그대신 1년동안 어학공부 하고 올것. 엄마가 원하는 성적만큼 받아야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음.

그래서 매일같이 명목상이라도 도서관에 있는데 어느날부턴가 나랑같은 동양인 남자애가 나타났다.

나랑 비슷한 또래같은데, 어학원 모의고사에서 나보다 높은 성적을 받은걸 보고 승부욕이 생겼다.

허, 이름.... 윤기 민. 한국사람이네. 질수없어.

질수....없다고....... 코오.....Zzzzz

[매직샵] 채린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똑똑,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에 채린이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앗 침....!

쓱 손등으로 침을 닦아내며 올려다보자 민윤기가 서 있다.

뭐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보자 그가 캔 커피를 하나 내민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이거.

채린 image

채린

......?

민윤기 image

민윤기

마시고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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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아. 감사합니다.....

아 나 쟤랑 동갑인데.

휘휘 둘러보니 오늘도 도서관 맨 마지막에 남은건 우리 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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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저기,

자리로 돌아가는 그를 부르자 윤기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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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공부 더 할거예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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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난 이제 갈건데. 기숙사.....같이 갈래?요? 지난번에 그쪽으로 가는거 봤는데.

커피 사준거는 그런거잖아. 나 너랑 친해지고 싶다. 너한테 관심있다. 뭐 그런거 아닌가?

사실 우리가 말한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3개월 전. 민윤기가 기숙학원에 온지 3개월째.

그러니까 삼개월동안, 우리는 매일같이 도서관에서 소리없는 경쟁중이었단 말씀. 나 혼자만.

잠시 나를 보고 있던 윤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래.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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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근데 우리 오늘 처음 말하는데 되게 자연스럽게 말 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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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동갑이라던데.

거봐거봐. 내 정보도 다 챙겨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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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그럼 나도 말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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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대답 참 단답형이네.

친해지기 힘들것 같다고 느꼈던 첫인상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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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나 한국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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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야되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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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냉정해.

윤기가 내 투정에 웃는다.

웃지마. 정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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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다 연락가능해ㅡ 뭘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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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서운해!

한국으로 와야할 즈음엔 누구보다 의지가되는 친구가 되어있어서, 민윤기 한 사람 때문에 나도 미국에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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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걱정말고 한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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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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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매일 전화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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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뭘 매일 전화해. 남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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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카톡도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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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그건 당연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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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당연한거 당연하게 해야되게, 사귈까 우리?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

민윤기가 고백했다. 그녀석 답게ㅡ 되게....덤덤하게.

아니 사귀고 싶었으면 진작 말하지 왜 떨어져야 하는 이 순간에...!!!!

결국 시간은 휙휙 지나 나는 한국에 왔고. 윤기는 여전히 미국에 있다.

그리고 우린,

1년째 교재중이다. 장거리연애라고.

[작가의 말] 어쩌다 보니 또 윤기카드네요ㅎㅎ 첫 의뢰 넣어주신 아룸쒸님 감사합니다🤗 첫 부분 고민을 진짜 많이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먼저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할수 있게 되었어요 휴휴=)

만족스러운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매직샵 다시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