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ửa hàng ma thuật

[Thẻ Yoongi] Tái ngộ 2 <Theo yêu cầu của Purple World>

자신의 차림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두리번 거리며 확인한 지민이 물끄러미 앞의 윤기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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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만이' 안녕?

단번에 인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혹시 자신을 잊은 건 아닐까ㅡ 정말 "지만"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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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기억해?

조심스럽게 물은 지민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윤기는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짖궂게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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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지만이"는 처음 만나지만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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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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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하필 이름도. 지만이가 뭐냐? 지만이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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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쓸데없이 이름 튕겨내니까 오기생겨서 그랬지.

인상을 쓰며 두 볼을 부풀리는 지민을 보며 윤기가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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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

돌아서는 윤기의 뒷모습을 보다 그의 옆으로 슬쩍 붙어서는 지민이다.

힐끗 바라본 그의 옆모습은 조금 올려다봐야 했다.

올. 키 컸나?

힐끔거리는 지민을 모른척하고 걷던 윤기가 불쑥 그녀의 어깨에 손을 둘러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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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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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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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렇게 좋냐?

올려다보던 얼굴을 윤기가 마주 바라보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친 지민이 눈을 깜빡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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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계속 쳐다보니까. 나 엄청 보고싶었나봐?

지민이 어깨에 올려진 손가락 끝을 사뿐히 잡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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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키 큰 것 같아서 본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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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원래 너보다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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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겠으니까 끼부리지 마세요-

단호한 지민의 말에 윤기는 말문이 막혀 그냥 웃고 만다.

일주일은 평범했다.

매일 같은 시간, 지민은 처음 윤기를 만난 아파트 단지 앞 큰 길 사거리에서 만났다.

오락실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걷다가 추우면 그냥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얘기하다가 내려서 머리를 맞대고 지도를 검색해서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하루는 서점바닥에 앉아 말없이 책을 읽기도 했고.

하루는 쇼핑 거리를 돌아다니며 서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주겠다며 세상 신기한 옷을 찾아 서로에게 입혀보기도 했다.

16살 민윤기와의 일주일은, 그렇게 또 설레고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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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벌써 일주일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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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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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어둑해진 밤거리를 함께 걸었다.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윤기의 말을 굳이 거절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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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친구야.

지민의 부름에 윤기가 쳐다보자 지민이 용기를 내서 계속 망설이던 핸드폰을 앞으로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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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번호 좀 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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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걸음을 멈추고 잠시 핸드폰을 내려다보던 윤기가 가만히 지민의 손을 쥐고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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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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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안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거절당하니 속상하고ㅡ 화도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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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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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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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안되는데. 친구잖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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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나 처음 만났을때 잊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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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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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나이많다. 실제로는.

픽 웃는 윤기의 모습에 지민은 입술을 삐죽였다.

안다.

여기는 현실이 아니고ㅡ 내 앞에 있는 너도 현실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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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다고 친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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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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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면 되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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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막 나가네, 얘가.

지민의 코를 아프지 않게 꾹 눌러 잡았다 놓은 윤기는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헤어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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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ㄲ.......

윤기의 짧은 한마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지민은 또 훅! 불을 꺼버렸다.

눈을 뜨자 어둑해진 하늘과 가로수 불빛 만이 보인다.

환영처럼 사라져버린 윤기의 모습에 괜히 눈물이 고였다.

이번에는 제대로 인사하고 마무리 짓겠다 그렇게 다짐했는데.

지민은 여전히 손에 꼭 쥐고 있는 핸드폰을 보다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얼굴을 묻었다.

그냥 좀. 친구 해주면 안되냐고.

하여간 매직샵 의뢰부터 되게 비싸게 굴어. 씨이-

속으로 꿍얼꿍얼 대고 있는데 -지잉- 손 안에 핸드폰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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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내 번호. 0101234.....

[작가의 말] 드디어 휴일이다!! 이 날만 기다렸다구요><♡ ㅋㅋㅋ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며- 우리 사랑하는 매직샵 식구들~~~~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