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 가게 2
우산


오늘도 비가와서 학교에서 바로 가게로 왔다

솔직히 비가와서가 아닌

이놈에 우산 때문에 부끄러워서

따지러 온거다

연주
저기요오!


지민
어서오세요...!


주현
그분이넹!


주현
아니.. 우산.. 크흡.. 저거.. 누구.. 꺼에요..?

난 지민이란 남자를 째려봤다


지민
내가 뭐요오..


주현
저거.. 크흡.. 니가 그린거야..? 크흡...


지민
아..아니..


주현
저거.. 니꺼 맞아.. 크흡..


지민
그래 내꺼다 뭐!


주현
그림이 저게 뭐야... 크흡..


지민
(입을 삐쭉 내밀며) 흥이다!

그리고 지민이란 남자는 나갔다

연주
밖에 비 많이 오는뎅...


주현
그래요..?

연주
우산이라도.. 드릴.. 하..


주현
아니.. 크흡.. 우산이.. 크흡.. 너무.. 웃기잖아요.. 크흡..

연주
아니... 김석진한테 놀림 받았다고요!


주현
뭐라고요?

연주
이 침침인가 팀팀인가 보고 니가 그렸냐고.. 이건 유치원생도 안쓰고 다닌다고요..


주현
그건 맞는데...

연주
이거..


주현
너무..

연주
웃기잖아요..!!


주현
그러게요!!

우린 한동안 그렇게 웃고 있었다

그때 어제 그 무서운 남자가 지민씨와 함깨 들어왔다


태형
야.. 이거..


지민
가게 가기 싫다구우우!!


태형
닥쳐.


지민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


지민
(바닥이 익숙하다) (싸늘하다)


태형
얘 데리고 가..


주현
으...응..


태형
저거 우산 누구꺼야..?

나와 주현이란 여자는 지민씨를 가르켰다

태형은 자기가 쓰던 우산을 지민이란 남자에게 던져주곤 밖으로 나간다


지민
이기..무야아..


주현
우산!


지민
깐지난다...

그때 우리오빠가 들어왔다


정국
전연주!!!

연주
어? 오빠??


정국
빨리나와!

연주
으..응..


정국
아니 근데 저 우산 누구꺼야...?

난 또다시 지민씨를 쳐다봤다


정국
크흡... 그림 잘그리시네요...

그리고 우리오빠는 지민이란 남자에게 우산을 줬다

연주
우리쓰고 갈꺼 아니였어?


정국
밖에 어머니!

연주
아.. 빨리가자!!

그리고 난 밖으로 나갔다


주현
안녕히가세요...!


지민
언제부터 난 우산이 이렇게 많아진건가..


주현
내 우산도 줄깨!


지민
됬거든요!!


주현
보면 말야.. 연주씨도 참 착하다니까..


지민
왜?


주현
나도 쓰기 싫은 니 우산을 쓰고 다니니 말야..


지민
내 우산이 어때서!


주현
나 간다!!


지민
가라 그래!

그리고 주현은 밖으로 나간다


지민
난 참 궁금해


지민
내 우산은 왜 웃긴건가


지민
저 나쁜 인간들은 왜 웃는건가


지민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민
왜 나도 점점 침침이가 웃긴건가


지민
(우산을 들며) 침침아 미안해...

그리고 지민은 태형이가 준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 침침이 우산을 가게 앞에 놔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