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아이 」Moonchild
☆°* 4 화 *°☆


내일 모레, 그렇게 빠르게 가버린 시간은 당일날이 되어버렸다.

어, 오늘도 없네.

누가 없어.

화들짝 놀란 대휘는 동그래진 눈으로 월하를 바라봤다.

못 볼거라도 본 사람이다, 너.

왜, 왜 학교 안 왔어?

네가 무슨 상관이야.

조금은 날카로운 투로 말한 월하의 대답에 시무룩해져있던 대휘는 곧 월하에게 속삭였다.

혹시, 달 아이야?

혀라도 깨문 듯 모든 동작을 멈춘 월하는 놀란 눈으로 대휘를 바라보았다.

너 그걸,

그니까...그, 어떤 사람들이 다 알려줬어.

...정하민 나쁜 X이...

이쁜 얼굴에 이쁜 말만 씁시다 연월하씨~

다시 한번 놀란 월하는 대휘의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아, 아야야. 아파.

너 다시 한번 내 앞에서 성 붙이고 부르기만 해봐.

왜?

..그냥, 그냥 부르지마.

너한테 그딴 말 할 겨를도 없으니까.

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하는 월하는 빠르게 대휘를 지나쳐 반으로 들어가버렸다.

왜 나한테 그렇게 차갑지.

역시 싫어하는구나...나를.

아악...!

어디선가 비명이 들렸다.

..!?

왜, 나한테만, 들..

....리지?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다.

단 한명도.

뚜둑,

아윽,

난 분명 말했는데.

왜,

치직,

잡음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감은 왔어.

연월하다.


연월하
누가 보면 진짜 아파보이겠다, 아저씨.


연월하
날 이렇게 만들어놓은 사람이 누구냐고,


연월하
계속 말했잖아.

울먹이며 저에게 왜이러냐는 대답을 하는 남자에게 말 하나 주지 않고 손목을 잡았다.


연월하
미안.

숨은 끊겼다.

그대로.

연월...!

슥, 머리칼이 휘날리며 뒤를 돌아본 월하의 눈에는.

달빛이 서려있었다.

서려있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뭔가 차가운,

달빛보다 달이 돋보이는.

그런 반짝이는 눈빛.


연월하
너 누구야?

아아, 맞아. 넌 폭주 상태.

슬며시 걸어오는 월하에 에라 모르겠다.

손목을 잡아버렸다.


연월하
..?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 손목을 바라보던 월하는 곧,

눈의 달이 사라졌다.

..너?

어, 아.

그러니까.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와서.

너에게 충격이었을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생각이 되어버려서.

무슨 상황인지 파악한 월하는 화들짝 놀라며 대휘의 손을 쳐냈다.

너, 너..너.

너, 그 말밖에 하지 못하던 월하는 주저앉았다.

너 미쳤어..?

너 달 아이 맞는거지.

그렇지.

네가 왜 내 메이더야?

아니,

네가 내 메이더였어.

왜,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어.

왜 이런식으로 살게 만들었냐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만번하게 만들었어?

이제는 혐오스럽다는 듯 바라보는 눈빛에 대휘는 가슴 한 켠이 메어오는 것을 느꼈다.

너무, 어려서.

너 그딴 말로 포장하지마.

어렸어도 하지 말아야할건 하지 말아야했어.

난 네가 안 깨어난 줄 알았단 말이야.

왜 이름을 불러줬어?

나에게 어째서 이름을,

이제는 혐오스러운 이름을.

감정이 북받치는지 헛웃음을 몰아쉬며 머리를 쓸어넘기는 월하였다.

...만나지 말자.

다신 찾아오지마. 제발.

소원이니까.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뜬 월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가버렸다.

차갑게 식은 시신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이라도 뭐라고 해주세요.

욕을 하든, 위로를 하든.

내 비어버린 마음을.

그냥 무엇으로든 제발 채워주세요.


시년
헉 신작 지르고 싶다 (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