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ô cùng quý giá.

08

송여주

..하아...

송여주

...집에 들어가지 말아버릴까..

송여주

..이대로 죽어버릴까.

늦은 밤.

길거리를 걷고 있는 여주.

아주 초라해보였다.

부족한 것 없이 태어난 사람이 한 순간에 가난한 사람이 된다는게

너무 안쓰러웠다.

송여주

이래서 결혼은 신중히 해야되나봐..

송여주

사랑도 못 받으면서 생활하는게 뭐가 좋다고 이러고 있는건데...

송여주

근데 왜 난 그를 사랑하는건데...

송여주

..너무 비참해.

사람이 몇 없는 길거리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주를 쳐다보기 일수였다.

딱 봐도 사연 있는 사람 같았거든.

송여주

..죽고ㅅ..

와락_

송여주

..!

김태형 image

김태형

..송여주.

눈물을 훔치며 땅만 보고 걸어가던 와중에,

누군가가 뒤에서 껴안았고 그 사람은 태형이였다.

뛰어온듯 땀으로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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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늦은 시각까지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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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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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 추우니까 집가서 얘기해.

송여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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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디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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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디 갔다왔길래 나보다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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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매일 집에 있던 사람이..

오랜만에 마주 앉은 이 둘.

여주는 어색한 듯 눈을 이리저리 피했다.

송여주

..집에 좀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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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집?

송여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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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길 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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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길 왜 가냐고..

안 그래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 때문에 여주가 피해를 봤는데

그 집을 가면 여주가 욕을 먹을걸 아주 잘 알았다.

표현은 못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아내인데 내심 속상하고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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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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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두고 가지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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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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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다 미안해...

송여주

..내가 오빠두고 어딜가요.

송여주

..그냥...뭐 좀 부탁하려고 간거에요..ㅎ

태형의 이런 모습은 좀 낯설었다.

아니, 결혼하고 나서는 거의 처음이지.

사과한번 잘 안하는 태형이 맨정신으로 사과를 했다니.

좀 놀랍다.

그래도 아직 여주를 많이 사랑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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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걱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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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버리고 갈까봐..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한테 남은 건 너 하나 밖에 없는데 너마저 가버리면...

"난 못 살아."

태형씌..2명이라구욧!! 여주 배에 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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