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ên tôi đã biến mất
28



정은비
으으...

다음 날 아침 은비는 잠에서 깨어났다


정은비
학교.... 가야 되는데...

은비는 아직 의식을 찾지 않은 유현이를 보았다


정은비
.....


정은비
의사가 너 깨어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대.....


정은비
근데 너....


정은비
넌.... 언제 일어날까...?


정은비
정신을 잃고..... 누워 있는... 너의 모습을 보면.... 왜 눈물이 나려고 하는 걸까..?


정은비
학교.... 가야 되는데...


정은비
학교 가서... 너의 소식..... 전해 줘야 되는데....


정은비
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서.....


정은비
내가.....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정은비
그래도... 전하긴 해야 되니까.....


정은비
다녀올게.....


정은비
내가 학교 가 있는 동안.... 너가 깨어 있으면 좋겠지만.....


정은비
그건... 불가능하겠지....


정은비
미안해.... 이제서야 널 찾아서.....


정은비
지켜 준다고 약속했는데.... 그러지 못했네......



정은비
ㅎ.....

은비는 눈을 감고 있는 유현이에게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유현이가 볼 순 없지만... 볼 수 있게...

웃음을 지어 보이고 병원을 나왔다

*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등교한 학교

교실에 들어오자 친구들의 수다 소리가 들려온다

은비는 그런 친구들을 지나쳐 자신의 자리에 앉았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유현이의 자리를 쳐다 보았다

예전보다 빈자리가 커 보이는 유현이의 자리...

유현이가 기억을 잃었을 때 보다 자신이 눈으로 목격한 상황이 은비의 마음 속을 헤집어 놓았다

등교 시간이 지나고 찾아온 조회 시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셨다

선생님
얘들아, 좋은 아침~

친구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래 출석 체크 좀 해 보자

선생님
거의 다 온 듯하고..... 은비의 옆자리가... 유현인데...

선생님
유현이 못 찾았니...?


정은비
......

은비는 선생님의 질문에 고개를 숙였다

선생님
.... 그래

선생님
오늘 전달 사항은 없고

선생님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라

친구들
네!!!

선생님
은비는 잠시만 따라올까?


정은비
.... 네

선생님이 교실에 나가고,

뒤이어 은비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을 따라 교실을 나갔다


정은비
.... 선생님

선생님
.....


정은비
.....

선생님
마음이 진정 됐을 때.... 그때 얘기해...

선생님
기다려 줄테니까..


정은비
......

선생님의 말에 은비는 어제 자신이 보았던 상황을 떠올렸다

의자에 묶여져 있는 유현이의 몸과 손과 발

안대가 씌워져 있는 유현이의 눈과 청테이프로 말을 하지 못하는 유현이의 입....

안대 사이로 흐르고 있는 유현이의 눈물.....

제발 도와 달라는 듯 애타게 말을 하려고 하는 유현이....

피가 나고 멍이 있고, 피가 굳어져 딱지가 생긴 유현이의 몸

유현이에게 묶여져 있는 줄을 풀 때 느낀 유현이의 피부는 굉장히 차가웠다

그러는 유현이의 모습이 떠오르자 또 다시 눈물을 흘리는 은비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은비를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기다려주었다

28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