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àng Bạch Tuyết quyến rũ
워너원영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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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Minhyun
người đàn ông bị ám ảnh


자기 얘길 한다더니, 듣고 울지 말란다. 슬프단 뜻일텐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러나 싶어 더욱 궁금해졌다.

김 여주
"안 울테니까 얘기해봐."


김 재환
"그래. 시작할게-"

난 중학생일 때, 부모님을 잃었었어. 어떻게 된 거냐면, 어머니는 아프셨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 때문에 술로 버티셨었어. 그러다가 완전 중독이 돼버리셨지.

처음부터 집이 못 사는 편까진 아니였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랑 관련된게 많았는데 아버지께선 그것마저 다 팔아가면서 술을 마시셨었어.

그러다가 어머니가 결국 돌아가셨고, 맨날 술만 마시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이제 살 이유도 없다며 자살하셨어. 그 이후로 나는, 곧 바로 왕따가 됐어.

남학생
"야, 김재환-"


김 재환
"왜?"

남학생
"너 부모님 죽었다며, 진짜냐?"


김 재환
"..맞는데, 누가 그런 소문을..-"

남학생
"헐.. 얘들아, 그 소문 진짜래. 쟤 이제 부모없어서 어쩌냐?"


김 재환
"개새끼야, 지금 뭐랬냐? 다시 지껄여봐."

남학생
"병신아, 부모없어서 어쩌냐고~."

그렇게 걔랑 나는 싸웠고, 맞은 건 오히려 나였어. 하지만 그 애 부모님이 찾아와서 선생님은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셨지. 부모님이 없는 난 결국 가해자가 된 셈이었지.

그렇게 나는, 조금 어린 나이었음에도 미쳐 돌아가는 사회에 대해 알게 됐어. 밀어주는 무언가가 없으면, 없던 죄도 생긴다는 걸 알았거든.

그 이후로는 학교도 안 나갔고, 그러다가 내가 18살이 됐어. 학교는 안 나가도, 계속 알바했었지. 물론 학교는 계속 안 나갔었어.

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일진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골목에서 나한테 말을 걸더라.

남학생
"야, 너 이리로 와봐."

웬 시비인가 싶었지만, 일단 뭔 일인가 싶어 가봤지.


김 재환
"뭐."

남학생
"돈 좀 있냐?"


김 재환
"적어도 너한테 쓸 돈은 없는데."

남학생
"말하는 꼬라지봐라? 닥치고 담배 한 갑만 사와."


김 재환
"너, 누가 봐도 미성년자인데 당당하다. 나도 미성년자고, 미성년자 아니더라도 너 사줄 생각없어."

남학생
"미친새끼가, 한 대 맞아야 정신차릴래?"

일진무리
"안 그래도 심심했는데 좀 때릴까?"

남학생
"그래, 같이 밟자."

진짜 사람 죽일려고 작정했는지, 나 바닥에 눕히고 온갖 고통스러울 짓을 다 하더라. 난 차라리 이대로 죽으면 낫겠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어.

남학생
"아, 그러고 보니까 너 부모없다는 새끼인 것 같은데, 혹시 그래서 너도 이 모양이냐?"

그 몇 마디가 너무 화나서, 결국 나도 걔네를 때렸어. 우리 부모님이 그런 새끼들한테 욕먹을 만큼 죄지은 것도 아니고, 이유없이 우리 부모님을 욕했으니 너무 화났으니까.


김 재환
"이 미친 새끼들이-"

그렇게 한바탕 싸웠지. 조용히 음악만 좋아하면서 살아가던 난 싸움을 처음 해봐서 거의 맞기만 했지만 말이야. 그런데, 그 남자애가 칼을 꺼내는 거야.


김 재환
"야, 너 감옥갈 각오는 하고 이러는 거냐?"

남학생
"푸흡, 나 금수저거든. 존나 부자라고. 우리 엄마가 알아서 해줄텐데 왜 감옥을 가?"


김 재환
"..그래, 이 세상에 돈이면 다 되지. 그럼 당장 찔러."

남학생
"뭐, 뭐?"


김 재환
"찌르라고, 개새끼야. 안 찔러? 내가 직접 찌를까?"

차라리 죽자는 생각밖에 없었어. 그 때엔 살 이유도 없었으니까, 굳이 살려고 하지도 않았었지.

남학생
"안 그래도 죽일 거야, 이 새끼야."

원래 찌를 생각까진 없다가 자존심 상해서인지, 내 몸 여기저기를 찔렀다 뺐다 반복했어. 그게 지금까지 내가 느껴본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신체적 고통이었어.


김 재환
"으윽.. 하아..-"

남학생
"병신. 그러게 나한테 왜 걸렸어, 부모없는 새끼야-"


김 재환
"윽.. 하아.. 하아..-"

남학생
"한 번만 더 걸리면 이렇게 안 끝나. 아, 이번에 죽으면 다시 걸릴 일은 없으려나."

일진무리
"야, 쟤 죽으면 인생 쫑나. 빨리 가자."

남학생
"그럴 거야. 이제 간다~?"

그렇게 망신창이가 된 채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죽지도 못한 채로 계속 고통스럽게 몇 시간을 거기에 있었지. 안 그래도 사람이 드문 골목이었거든.

?
"이게 뭐야, 괜찮아요? 어떡해, 구급차 빨리 부를게요!"


김 재환
"하아, 됐습니다. 으윽.. 그냥 가세요."


임 나연
"어떻게 그냥 가요? 이렇게 사람이 다쳤는데.. 구급차 부르는게 싫으면 저희 집이 이 근처니까 얼른 가요!"


김 재환
"하아, 됐다니까..-"


임 나연
"쉿, 조용히 하고 갑시다."

그렇게 웬 모르는 여자가 자기 집으로 가자더라. 갈 생각도 없고 당황스러웠는데, 그 몸 상태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결국 그 여자가 부축해주는대로 몸을 맡겼지.



임 나연
"구급상자 가져왔어요, 치료해줄테니까 기다려요."


김 재환
"나 왜 도와주는 건데요? 차라리 죽고 싶었는데 왜..-"


임 나연
"죽고 싶은게 아니라 지금 너무 고통스러운 거겠죠. 지금 고통스럽지만 않았다면 죽고 싶다는 생각, 안 들었을 거 아니에요?"


김 재환
"..이유가 어떻던 난 그냥 죽고 싶다고요."


임 나연
"그만, 치료하는데 방해돼요."

그렇게 치료해주는 여자한테 많이 고맙더라. 솔직히 죽고 싶었던 건 맞았지만, 고마웠지.

근데 그 감정도 정말 잠깐이었어. 어떤 남자애가 나오더니, 씨익 웃더라고.

남학생
"푸흡, 여자가 데려오니까 아주 좋아 죽네?"


임 나연
"..미안. 나도 살아야 돼서, 정말 미안해."


김 재환
"그 쪽이 저 여자한테 시켰나 보네요. 그럼 그냥 때려요. 아니, 그냥 죽이던가요."

남학생
"오, 여자 앞에선 잡으면 안 될 가오까지 잡는가 보네. 그래, 죽여줄게. 근데, 그 몸에 상처내면 엄청 아플텐데."


김 재환
"죽이라고요. 못 죽여, 병신아?"

일진무리처럼, 내 말에 화난 듯 칼로 찔르더라. 왜 죽을 것 같기만 하고, 죽지는 않는 건지 너무 화나기도 했지. 그렇게 1시간 조금 안 되게 칼에 찔렸어.

내 배에선 사람 피가 이렇게 많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피가 나왔어. 그리고 다른 신체 부위들도 다 찔리다가, 얼굴도 점차 상처투성이가 됐지.


김 재환
"하아.. 으윽, 하..-"

진짜 숨이 안 쉬어졌어. 그 남자앤 땀을 흘리다가도 또 씨익 웃고 말했지.

남학생
"그러게 나대래?"


김 재환
"으흐.. 좆같이 아픈데 죽진 않네, 시발. 그냥 내가 죽을련다."

남자애가 잡고 있던 칼을 빼앗아, 내 배를 찌르고 가만히 있었어. 정말 죽을 것 같은데 빼기가 싫었지. 그 이후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머리가 하얘졌었어.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뜨니까 웬 사람들이 왔다 갔다 안절부절을 못 하더라고. 그런데 정신차리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랑 의사더라고.

간호사
"김재환 환자분, 일어나셨어요?! 지금 환자분께서 당장 수술해야 합니다.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상태가 위급하니 동의하셔야 해요."


김 재환
"후으, 또 안 죽었네. 됐어요, 저는 가볼게요."

간호사
"환자분, 빨리 수술 안 하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김 재환
"..그거 좋네. 차라리 빨리 죽고나 싶거든요."

간호사
"안 되겠다, 환자분 수술 들어갈게요."


김 재환
"저기요. 나는 수술비도,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요."

간호사
"수술비 제가 내줄테니까 수술이나 하자고요!"

그 때,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느꼈지. 물론 고맙긴 했어. 이런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나도 잘 아니까.

그렇게 난 수술을 했고, 배를 집중적으로 꿰맸어.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어, 또렷하게.

다 낫는데엔 시간이 꽤 걸렸어. 19살이 되어 다 나아 간호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었지. 그 다음엔 면접을 보려고 회사에 갔어.


김 재환
"23살 김재환이라고 합니다."


황 민현
"어려 보이네요."


김 재환
"..그래요? 동안인가 봅니다."

너무 어리면 안 뽑아줄 것 같아서 나이를 속이고, 면접을 봐서 결국 붙었었어. 그 회사를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거지.

집이 없던 난, 골목으로 가서 풀썩 앉아버렸었어. 그냥 그렇게 잘 생각이었는데, 어딘가 익숙한 사람이 걸어오더라.


황 민현
"여기서 뭐합니까?"


김 재환
"아, 사장님. 제가.. 술을 좀 먹어서요. 그냥 가세요."


황 민현
"너 성인 아니잖아. 따라와-"


김 재환
"..왜요."


황 민현
"갈 곳도 없잖아, 따라오라고."


김 재환
"..네."


김 재환
"뭐, 그런 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민현형이랑 사는 거지. 그래서 나한텐 민현형이 없어선 안 될 사람이야."

김 여주
"..."

이미 아까부터 흐르던 눈물. 정말 힘들게 살아 왔구나..


김 재환
"그래서인지, 그냥 우는 사람들만 봐도 괜히 마음 아프더라.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저마다의 사연으로 인해 안 슬플 사람도 없는 거니까."

김 여주
"아, 그래서 그 때..-"


김 재환
"응, 너무 서럽게 울길래 그냥은 못 나가겠어서."

김 여주
"..왜 이제야 그런 얘길 해-"


김 재환
"민현형이랑 너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얘기야."

김 여주
"고마워, 말해줘서. 그리고 그 때 나 위로해줘서 고마워. 으흑..-"


김 재환
"뚝, 그러니까 내가 울지 말랬잖아."

김 여주
"흑, 그 얘길 듣고 어떻게 안 울어..-"


김 재환
"나도 처음엔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은 것 같아."



김 재환
"..내 얘기 다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