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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작은 칵테일 바로 들어섰다. 벽은 어두운 목재로 마감되어있어 아늑한 곳

천장은 낮으며 테이블마다 은은한 노란빛 조명이 깔려 있었다.

그 조명이 유독 창가 쪽 테이블 위 두 사람의 그림자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정한은 먼저 자리에 앉으며 메뉴판을 슬쩍 펼쳤다.


정한
“후배님, 좋아하는 칵테일 있어요?”

서연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이서연
“아, 저 사실 달달한 거 다 좋아해요. 정말 독하지 않으면 뭐든 잘 마셔요.”

정한은 그녀의 대답에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정한
“그럼... 이거 괜찮겠다. 도수 약하고, 좀 웃길 만큼 달아요.”

그는 직원에게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고, 곧 두 잔의 달콤한 칵테일과 간단한 안주가 테이블에 놓였다.


정한
"큰 의미는 없어도 건배해요."

서연은 조심스레 잔을 들어 그의 잔에 살짝 부딪혔다.

유리잔의 경쾌한 소리가 이 바의 음악보다도 잠깐 더 크게 울렸다.

안주를 조금 입에 넣고 한 모금 마시던 정한이 조심스레 물었다.


정한
“근데, 이런 거 물어보면 실례인가...”

서연이 고개를 갸웃하자, 정한은 시선을 내려 깃잔을 돌리며 덧붙였다.


정한
“승철이... 어쩌다 좋아하게 된 거예요?”

잠시 고민하던 서연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다 이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서연
“아...음 한 4년 전쯤... 아이돌 연습생일 때였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 들어와서 적응도 못 하고 있었는데,

이서연
그때 승철 오빠가 처음 저를 챙겨줬거든요. 작은 거 하나하나 다 알려주고, 제가 남아서 혼자 연습할 때마다 괜찮냐고 와주셨어요.”


정한
"승철이만?"

이서연
"네...! 그때 연습생들 지도해주신다고 오셨었어요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그래서 되게 좋은 선배님이시구나했는데,

이서연
그 뒤로도 다른애들보다 제가 진도가 늦춰지거나 아니면 못따라가는가 싶을때 혼자남아서 연습하고 그러고 있었던적도 많았거든요...?"


정한
"... .."

이서연
"그때도 간혹 오셔서 이러건 어떻게 하는거고, 이런거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저희 팀 데뷔 무산돼서 저 혼자남았을때도,

이서연
승철오빠가 많이 위로해주시고 그러셨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짝사랑하게 된것 같아요..!"


정한
"아아...그래서, 맞아. 승철이가 연습생들 잘 챙기기로 유명했지."

정한은 그녀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길을 피했다. 그녀의 웃음이 그 순간 유독 눈부셔 보였다.


정한
"그래도... 그런 웃음은 좀 반칙이네."

이서연
"네?"


정한
"아니에요. 아무것도."

서연은 못들었는지 다시 되물었고, 정한은 아니라며 밝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정한
"그러게~~ 후배님~~ 그러면 나라도 쿱스한테 반했겠다!"

이서연
"아하하..."

서연은 어색하게 웃다가 웃음을 살짝거두고선 눈치를 보며 말했다.

이서연
"근데 선배님께 뭔가 추태를 많이 보인것 같아서 정말 너무 죄송해요..."

정한은 서연의 말에 칵테일을 한모금 마시고선 싱긋 웃으며 말한다.


정한
"아니에요. 뭔가 나도 계속 얘기 듣고나니 후배님 사랑이 대단한거 같기도하고, 응원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거라..."

이서연
"선배님은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감사합니다.."

서연의 인사에 정한은 애써 웃었지만, 살짝 씁쓸한 마음이 몰려왔다.

좋은사람이란 말이 왜 이렇게 답답하게 들리는지

그런 순간,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
“두 분 커플 맞으시죠? 저희 매장에서 리뷰 남겨주시면 서비스르 주문하셨던거 1잔 더 드리고 커플 사진도 폴라로이드로 찍어드리는데, 혹시 참여하실지 해서요~"

정한이 당황해 입을 열려는 찰나,


정한
"아, 저희는.."

이서연
“커... 커플 맞아요!”

정한의 말을 끊고 서연이 커플 맞다며 얘기했고, 정한은 그 말에 조금 커진 눈으로 서연을 돌아봤다.

그녀는 직원에게 환하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이서연
"리뷰는 제가 쓸게요..감사합니다!"

모자 아래 정한의 눈이 서연을향해있었다.

서연은 직원을 향해 감사하다며 웃어보였고, 메뉴를 사진찍으며 집중하고 있었다.


정한
'커플....'

왜 그 단어가 이리 꽂혔는지 모르겠다. 서연은 후기를 다썼는지 저장을 한 후 직원을 부르려다 아차 싶은지 정한을 보며 말했다.

이서연
"...아, 혹시 많이 불편하셨으면 죄송해요 선배님..그냥 무룐데...한 잔 더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저희 그 사진은 괜찮다고 할..까요?"


정한
"아, 아뇨 괜찮아요."

정한은 괜찮다며 직원을 불렀고, 서연은 직원에게 후기를 보여주었다.

직원은 두 사람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포토존으로 안내했다.

이서연
'아, 자리에서 찍는게 아니었구나.'

서연은 당황하며 속으로 생각했고, 포토존에서 정한과 섰다.

사진을 찍는 포토존 앞, 둘은 어색하게 섰다.

직원이 카메라를 들다 말했다.

???
"두분 싸우신거 아니시죠?! 좀 더 붙어주세요!"

정한은 작게 웃으며 서연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브이를 하며 웃었다.

찰칵.

플래시 속, 그들의 거리는 한발짝씩 분명 가까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