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chia ly và sự chia ly này
05



황은비
... 예원이.... 김예원..


최예원
김... 예원..?


정은비
너랑 이름 똑같지? 마치 나랑 은비처럼....


김소혜
우리 3학년 되기 전에.. 우리랑 같은 반이었어...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최예원
....


김예림
우리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어..


최예원
.... 그럼 그 애로 하자


황은비
고마워.. 예원아...


최예원
.... ㅎ

그렇게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려는데 어떻게 써야하는지 막막해졌다


정예린
선생님! 글을 어떻게 써야 돼요?


김재환
형식은 상관없어


김재환
그냥 글을 쓰든, 편지를 쓰든, 상황극을 하든, 그냥 A4 2장 준 거 앞, 뒤로 채우면 돼


정은비
음... 어떻게 쓸까?


정예린
근데 글을 쓰기에는 너무 딱딱할 것 같고... 편지를 쓰기에는 예원이가 예원이를 잘 모르니까..


김소혜
그렇다고 상황극을 하기엔...


김예림
아 그러면 이건 어때?


황은비
뭔데?

갑자기 예림이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김예림
1년이 사계절이잖아


김예림
그러니까 한 사람이 봄이 되었다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 다른 사람이 봄과 함께한 예원이는 뭐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고 하는 거지


정예린
오, 그거 괜찮은데?


김예림
그리고 봄이 되었다 여름이 되었다 이건 한 사람이 하고,


김예림
나머지 한 사람이 맡아서 예원이의 추억을 얘기하면 되고,


김예림
그럼 한 사람이 남으니까 남은 한 사람은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 하기


황은비
그래


최예원
그럼 내가 봄이 되었다 여름이 되었다 이거 할게 내가 예원이를 잘 모르니까


정은비
그래


황은비
나 마지막에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 하는 거 할래


김소혜
알겠어


김예림
나머지는 일단 적고 정하자


정예린
응

은비는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 보았다

예원이가 하늘의 수많은 별들 중 하나의 별이 되어,

자신을 밝게 비춰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꿈에서 나왔던 예원이의 모습이 생각났다


황은비
.....

예원이 생각을 하니 은비는 또 슬퍼졌다

은비는 예원이의 생각을 하게 되어도 울고 싶지 않았지만,

예원이를 잊지 않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할 듯 보였다


정은비
그러면 일단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문장을 하나씩 넣어 보자


김소혜
일단 봄은 예원이와 처음 만난 날이기도 해 새학기니까 어색했던 그날


정예린
오.. 여름은 우리가 점점 친해지는 단계라고 보면 되겠다


김예림
가을은 우리가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는 계절은 어때?


최예원
좋은데?


정은비
그럼 겨울은... 예원이가 떠난 계절이라고 하자


황은비
.... 그래

예원이가 세상을 떠난 후 은비는 1~2주를 우울하게 보냈고,

그 시간 동안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가득했다

그래서 은비는 여기에서나마 전해보려 한다

05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