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yển tập truyện ngắn

Đen {truyện ngắn}

이 글은 새벽에 어두운 방을 보고 생각나 쓴 글입니다.

*태형 시점

띠리리링 - 띠리리링 -

딸각,

오늘도 아침이 시작되었다. 해가 뜨고 아파트들이 깜깜했던 전등을 키며 한곳한곳 밝아지는 아침.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냄새가 나는 그런 상쾌한 아침이 아닌, 나는 어둠고 침침한 깜깜한 아침이었다.

어둡게 불도 키지 않은채 교복을 주섬주섬 입고, 불을 켰다.

눈에 익숙하지 않는 불빛 때문에 조금 찡그렸지만 곧 적응이 되어 괜찮아졌다. 머리를 빗고 단정하게 차린 뒤 학교를 갔다.

" 학교 가기 싫다. "

학교를 가면서 입이 닳도록 말한 문장, " 학교 가기 싫다. " 내 친구들은 내가 학교에 가면 병이라도 걸리냐고 의심까지 한다.

그래도 싫다면서 어찌어찌 학교에 왔고, 교실에 들어가자 나를 맞이하는 건 아이들의 웃음소리였다.

아무도 나에게 인사를 걸지 않아 조금 속상했지만 그래도 나는 용기내어 내가 인사를 했다.

" 안녕! "

인사를 거니 드디어 아이들이 내 인사를 받아줬다.

그리곤 바로 다시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당연히 소외감이 조금 들었지만 별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우리들의 이야기 주제는 게임이었고, 게임을 안하는 나는 당연히 얘기에 끼어들 수 없었다.

그래도 이 교실에 혼자 있기는 싫었기 때문에 그들과 어색하게 끼어있었다.

아이들은 그들과의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었고,

드르륵 -

진로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진로 시간은 뭐 말 그대로 진로를 정하는 시간이다.

진로시간 때 정말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이는 A4용지를 각자 하나 둘 나눠주고, 말하셨다.

" 내 자신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등등 자신에 대해서 자유롭게 써보세요! "

아이들은 " 그걸 어떻게 써요~ " 이러며 말했다.

하지만 바로 진로 선생님의 기에 눌려 하나 들 조용해졌다.

아이들은 샤프의 끝을 딸각 딸각 - 대며 고민하고 있었고, 나 역시 하얀 종이를 보며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곤 조용히 생각했다, 나는 누구일까, 내가 하고싶은 건 있나?, 내가 원하는건 무엇일까.

반 아이들 모두 다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 그걸 보시던 진로 선생님이 말하셨다.

" 굳이 어렵게 생각 안해도 됍니다. "

" 그냥 나를 무엇에 빗대어도 됍니다, 색깔, 음식, 사물 등등••• "

" 꼭 되고싶은 것이 아닌 해보고 싶은 것도 자유럽게 써도 돼고, 그냥 자신, 지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쓰면 돼요. "

선생님의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무언가 탁 - 생각나 바로바로 A4용지에 써내려갔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을 듣고 좀 쉬워졌는지 글씨 적는 소리가 사각 시각 - 교실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렇게 샤프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니 끝까지 다 썼다. 온 집중을 여기다가 쏟아부었더니 10분 도 채 안돼고 다 썼다.

나는 글씨로 가득한 종이를 들고 선생님께 쭈뼛쭈뼛 다 썼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내 종이를 한 번 쓰윽 쳐다보시고는 말하셨다.

" 자 한번 읽어보렴. "

" 네? "

' 화이팅! '

선생님의 조곤조곤 응원을 들으니 조금 용기가 났다.

나는 결심하고 두 종이를 양손에 쥐고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아이들의 눈들이 내 얼굴로 고정되있었고, 귀는 내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드디어 첫 문장을 읽었다.

" 나는 검정색입니다. "

이 첫 마디에 아이들은 술렁거렸다. 항상 밝고 해맑기만 했던 아이의 첫 마디가 자기는 검정색이라니, 아이들은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나도 조금 당황하였지만 아이들이 바로 조용히 해줘서 다음 말을 이어나갔다.

" 모든 색깔들을 다 섞으면 검정색이고, 검정색을 나타낸 것중엔 그림자, 공허함, 무감정, 즉 없을 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

" 그래서 제 마음이 검정색으로 변했습니다. "

" 검정색을 보면 어둡고 컴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마음도 어둠과 컴컴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

" 하지만 이런 마음을 숨길 수 있다는 건 검정색인 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

" 검정색이 어쩔 때는 그림자로 변해 제 마음을 숨겨주었기 때문이죠. "

" 그리고 또한 예쁜 색을 만들려 열심히 해도 결과는 항상 똑같습니다. 검정색이죠. "

" 이를 뜻하는건 모든 아름다움이 섞이면 검정색이 생긴다는 겁니다. "

" 그렇다는 것은, 제 마음, 제 마음이 검정색이라고 했습니다. "

"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엔 아름다운 것들이 기득하다는 뜻입니다. "

" 그렇다고, 만들어진 색이 별로라며 이쁜 색을 더 추가해봐도 결과는 검정색입니다. "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검정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어둡고 침침하고 깜깜하기만 한 검정이 아닌, 모든 아름다움을 섞어놓은 검정. "

" 그게 저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 그 이유는 ••• "

딩동뎅동 - 딩동뎅동 -

말을 이야기하는 도중 종이 쳐버렸다. 아이들은 아아 거리며 야유를 보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내 자리로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뒷 이야기가 뭐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 저었다.

선생님은 나보고 잘 읽었다고 칭찬을 해주셨고, 난 감사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쉬는시간마다 아이들이 뒷이야기를 물어보았지만 난 얘기하지 않았다.

" 비밀이야 ㅎ "

그 뒷 이야기는 나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는 누구도 생각지도 못한 검정색의 비밀이기도 하니까.

특별하게 너한테만 알려줄게.

그 이유는 검정색이 있어서 밝은 색이 존재하는 것을 깨닫고,

검정색은 예쁜 마음들이 뭉쳐야 생기는 거기 때문에 아무나 못 따라하고, 검정색도 자신만의 색이며 매력이 충분한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색,

" 나였기 때문이다. "

난 검정색이었어. 불행하지 않는 검정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