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yển tập truyện ngắn

#1 Anh yêu em

소여준

헤어지자, 미안해

김태형 image

김태형

.......

조용한 찻집

비싼 양복을 쫙 빼입은 남자가 기다란 손가락으로 컵 가장자리를 문지른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왜, 여준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또 뭐가 문제야

살짝 찌푸린 미간이 짜증이 났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소여준

난..너를, 좋아할 수 없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무슨 소리야, 제대로 말해

소여준

날 사랑하긴 해?

김태형 image

김태형

.....야

소여준

난, 모르겠어

소여준

지금까지 너 말고 다른 남자는 눈에 안찰거라고 생각했거든?

김태형 image

김태형

.......

소여준

아니더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소여준, 닥쳐

소여준

좋은 남자 참 많아, 나 좋아해주는

소여준

그러니까, 우리 끝내자

태형은 아주 차가운 남자였다

잘 웃지도 않고, 잘 만나주지도 않고

기념일과 생일엔 블랙카드를 주는게 끝이었다

아, 그리고 말한마디

김태형 image

김태형

축하해

태형은 여준에게 사랑한다고 말 한적이 없었다

'사귀자'와 '오늘 만나자'라는 말을 했을 뿐

그에 지친 여준은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소여준, 너 지금부터 움직이지마

김태형 image

김태형

후회할거야, 좋은 말로 할 ㄸ...

김태형 image

김태형

시발

여준의 뒷모습은 칼같았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넌 끝이야

태형은 무표정을 유지했다

그리고 두달 뒤

소여준

오빠, 여기 더럽잖아..

김석진 image

김석진

미안, 일하다 짬내서 온거라..

소여준

흐흐..근데 난 이 모습도 좋더라

새 남자친구를 만난 여준

그리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재밌다

그 모습을 차에서 지켜보며 슬며시 입꼬리를 올리는 태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