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yển tập truyện ngắn (Wanna One)

Cô #Park Woojin [3]

아가씨

#박우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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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씨.. 박우진 때문이야...이 못돼 쳐먹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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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니가 더 못됐어."

땅만 보던 내 눈이 올라갔다.

어떻게 나를 찾은건지 내 앞에 서있는 박우진.

순간 술에 취해 헛것을 보나 싶었지만 곧이어 내옆에 앉아오는 박우진의 행동에 순간 박우진 특유의 체향이 물씬풍겨와 그것이 헛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을 차마 들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는 울어서 잠긴 목소리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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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내가 왜 못됐어.. "

내 물음에 고민을 하는건지 한참이나 대답이 없었던 박우진이였고 대답을 하지 않는 박우진이 이상해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자 나를 언제부터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었던 건지 고개를 조금밖에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눈이 마주쳐 버렸다.

나는 그대로 굳어서는 박우진을 가만히 쳐다봤고 그렇게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입을 여는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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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참고 있는데, 자꾸 나한테 고백하잖아."

나는 그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천천히 고개를 세웠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보다 한숨을 내쉬던 박우진은 나에게로 부터 시선을 떼어내고는 고개를 돌려 앞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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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처음에 경호원 제의 받았을때 조건에 연애금지가 이었어."

처음듣는 소리였다.

나는 분명히 박우진의 서류와 경호원의 조건사항을 모두 본적이 있었으며 그 사항 가운데 연애금지라는 사항 따위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나에게 늘 냉철하게 구는 박우진은 당연히 나를 굉장히 싫어 하는 줄로만 알았으며 그에 더 크게 상처를 받아왔던 나였다.

내가 놀란 표정으로 자기를 쳐다보자 신세한탄을 하듯 등을 벤치에 기대면서 말을 하는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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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하.. 너가 이렇게 이쁠 줄 알았으면 경호원 안했는데."

그런 얘기를 왜 이제 와서 하는건지.

그는 내게 호감을 표현하는 듯 보였고 그 모습과 말은 내가 가장 바래왔고 가장 듣고싶었던 말이였으나 듣는 순간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화가 났다.

내가 알던 박우진과 너무 다른것 같아서 속이 답답해졌다.

내가 아는 박우진은 매사에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여 자기의 뜻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다른것을 포기하는거를 두려워 한다거나 아까워 할줄 모르던 그런 멋진 남자였다.

그러나 지금의 박우진은 내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회장인 우리 아빠가 두렵고 자신의 직업이 사라질까 걱정되어 나를 걷어낸 아주 한심한 남자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런 박우진이 아직도 여전히 미치도록 좋은 내가 더 한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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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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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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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경호원 하지마, 그냥 다 때려치우고 나랑 사귀면 되잖아"

진심이였다.

난 박우진이 백수가 되어도 사랑할것이고 우리 아빠가 극심하게 반대한대도 난 끝까지 박우진과 함께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질 수 있는 말이였다.

그러나 그런 내 말을 듣는 박우진의 표정은 신속하게 굳어져 갔다.

그러곤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싫어."

대체 왜 싫다는건지 이유가 묻고싶었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고 그런 내 표정을 읽은건지 알아서 그 이유를 말해주는 박우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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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이 일을 안하면 또 다른 놈이 하게 될거 아냐, 니 옆에서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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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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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니가 어딜가든 같이가고, 너랑 대화하고 너 잘때까지 문앞에서 너 걱정해주고. 그래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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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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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 말고 다른 남자가 너 걱정하는게 죽도록 싫어"

그의 말이 끝난 뒤로도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없이 허공만 보고 앉아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말없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갔다.

중간중간 눈이 마주치면 웃음이 나오고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면 또 보고싶고 그렇게 또 눈을 마주치면 손잡고 싶고.

그렇게 손잡고 있으면 안고 싶고. 안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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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ㄱ..그만 가자."

먼저 자리를 일어나 버린 박우진.

정신이라도 차린 사람 마냥 가자며 나를 이끌었고 나는 그런 박우진을 따라 걸어가 차에 올라탔다.

그렇게 차에 올라타 출발 한지 몇분만에 잠들어 버린 나는 그 다음날 아침이 된 후에야 감았던 눈을 뜰수가 있었다.

어젯밤 내가 박우진과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마주잡던 손과 잠시지만 나누었던 포옹.

상황 한순간 한순간이 떠올를때마다 이불을 잡고 있던 내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며 어느샌가 주름이 쭈글쭈글하게 생길 정도로 꽉 잡은 이불을 얼굴 끝까지 올려 덮고는 이불 안에서 발버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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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거 꿈아니야!?"

이불을 걷고 나와 신명나게 외친 소리.

혹시라도 꿈일까봐 걱정이되어 볼도 꼬집어 보았다.

그러다가 문뜩 떠오른 생각에 발 뒷꿈치를 확인해 보는데..

그러자 보이는 뒷꿈치에 붙어있는 귀여운 캐릭터 밴드.

그걸 보니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너무 행복해서 이불을 몇번이고 풀썩이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가 폈다가 말았다가 폈다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그러고 있자니 가만히 누워 있기도 진저리나 뻘떡! 일어 서서는 실내슬리퍼를 신고는 방을 나와 복도를 걸어 나갔다.

복도를 나와 계단을 내려가자 들려오는 타다다닥 칼이 도마와 부딪혀 내는 소리와 보글보글 물이 끓어 오르는 소리 등 음식하는 듯한 느낌에 조용히 다가간 부억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고 있는 박우진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정말 땅바닥도 모를정도로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다가가 박우진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그러자 바짝 굳어버리는 박우진.

하던 칼질도 멈춰세우고는 많이 당황했는지 귀까지 붉히는 모습이 여간 귀여워 더 골려주고 싶은마음에 그의 허리를 두른 팔을 겹쳐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빙글 몸을 돌려 나를 떼어내는 박우진.

나는 그에 능청스레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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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짜피 가정부아주머니는 저녁에 오시고 아무도 없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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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그래도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박우진 말대로 우리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건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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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난 사귀는 사이 아니여도 그냥 안아"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부억 식탁에 앉히더니 옆에 앉아 나를 보고는 금방이라도 잔소리를 할것같은 엄마마냥 입을 여는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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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사귀지도 않는데 이렇게 막 안는다고? 아무나? 그러면 다른 남자랑 안사겨도 이렇게 막 끌어 안고 막 백허그 하면서 지내는.."

쪽-

그냥 보고 있는데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입술이 먼저 움직여 버렸고 아무도 없는 집안에 울려퍼지는 입맞춤 소리는 그의 귀가 피가 나듯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런 박우진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푸스스 입가가 떨리며 웃음이 터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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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박우진 귀에서 피나.."

놀리듯 귓가를 가리키며 웃자 자기 귀를 한번 매만지더니 삐진듯 자리에서 일어나 도마 앞으로 다가가서는 칼을 집어들고 다지던 채소를 마저 다지기 시작하는 박우진.

너무 사랑스러워 죽을것만 같았다.

그런 박우진에게 다가가 그의 허리를 감싸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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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삐졌어..?"

그 순간.

휙- 돌아선 박우진은 그대로 내 양볼을 잡더니.

촉-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춰 왔다.

조금은 길게.

한참뒤 떨어진 입술에 놀라 그를 쳐다보고 있으니 내게 귀엽다는듯 웃으며 한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입을 여는 박우진.

"니도 귀에서 피난다"

아가씨 _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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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내이름은 빼박덕분. 솔로죠"

범인은..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