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ệ sĩ của Quý bà

♤5.

내가 이 기업 회장 손녀딸이라는 소식은 무서운 속도로 회사 전체에 퍼져나갔다.

다행이도 채원이나 팀장님은 나를 예전이랑 똑같이 대해준 덕분에 그래도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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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지아야 걱정하지마 어차피 더 큰 이슈가 생기면 네 이야기은 묻히게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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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그러길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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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근데 지아야 너 전화 오는 것 같은데...? 웬 진동소리가..

벌써 몇분 째 울리고 있는 진동소리를 난 다른 사람의 폰인 줄 알고 무시했으나, 불행하게도 이 진동소리의 근원지는 나의 폰이었다.

그리고 발신자는....

010-0522-1015 [경호원쉑]

경호원쉐..ㄱ...아니 경호원이었다.

근데 왜 받기 싫냐...경호원의 말투가 예상 돼서 그런가.

잠시동안 무시하고 씹어버릴까 생각도 했으나, 내가 근무시간이란걸 뻔히 알면서도 전화했다는 뜻은

급한 일이거나, 매우 급한 일이거나, 심각하게 급한 일이거나

이 셋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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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여보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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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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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어후 깜짝이야...그나저나 웬일이래요? 우리 수줍은 많으신 경호원씨가 전화를 다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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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지금 농담하실 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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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알겠어요 무슨 일인데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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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방금 T사에서 파티를 연다고 참석하라는 연락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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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파티요???? 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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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오늘이요 저녁 6시 T사 소유 호텔에서요

농담할 때가 아니라더니 진짜 아니었네.

T사라고 하면은 바로 우리 회사의 라이벌로 인성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회사였다.

남의 회사의 아이디어를 배낀 후, 조금 씩 변형해서 출시하는건 기본이요, 지들이 제일 잘난줄만 아는 그런 회사.

그런데 신기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뛰어나다는 거였다. 그러니 우리 회사가 그 회사를 곱게 볼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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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파티는 또 무슨 일로 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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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후계자가 정해졌다던데...자세한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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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아 뭐 그 회사가 할 줄 아는거라곤 힘 과시 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3대 기업중 W기업도 T사를 아니꼽게 본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실 T사가 W기업의 아이디어도 배낀 적이 있으니 어쩌면 그게 당연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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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샵은 매일 가시는 거기죠? 이따 퇴근하실 때 문자 주세요 차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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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하...네 그 망할 놈의 회사 때문에 골치 아프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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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러게나 말입니다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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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네??? 아니 경호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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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샵까지 데려다줬으면서 파티엔 같이 못 간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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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아니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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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개인 사정이고 이미 회장님껜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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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다른 분과 동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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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아 처음 보는 사람이랑 가면 어색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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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안 어색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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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아니 내가 어색하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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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안 어색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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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

아...그렇구나 대체 내 의견은 왜 때문에 무시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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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러면 준비 끝나셨으면 내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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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아마 다른 분이 차 대기 시켜 놓으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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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치..네

곧 끼익 소리와 함께 한 세단이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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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지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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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 오빠가 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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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할아버지가 그 파티장 가는 길에 너 좀 픽업해 가라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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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얼른 타!

아하, 이래서 안 어색할거라고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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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러면 아가씨, 도련님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경호원이 내가 탄 조수석에 문을 쾅하고 닫자, 오빠는 곧 바로 엑셀을 밟고 출발했다.

나는 저 멀리 작아져가는 경호원에게 손이 빠져라 흔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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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뭐야 정들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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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미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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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황지아 너랑 경호원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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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뭐래 맨날 투닥거리기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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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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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무튼 오늘 파티에서 T사 후계자를 공개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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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그냥 말하고 기사내면 될걸 무슨 파티까지 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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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내 말이

...

사회자

모두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T사의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베일에 싸여있던 그 주인공은 바로 누구일까요!!

베일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T사 주제에 너무 과분한 멘트 아니냐고;;

그렇지만 속으로는 후계자가 누굴지 열심히 추측하고 있었다.

넷째 막내는 아직 너무 어려서 확실히 아닐거고

셋째는 만나본 적이 없어서 판단 불가

그러면 왕싸가지 첫째랑 잔머리 고수 둘째 중에 한명이란 소린데..

누가 되어도 망한거네.

사회자

미래의 저희 T사를 책임져주실 후계자는 바로!!!

사회자

안서훈 도련님입니다!!

맙소사.

재수탱이 싸가지 첫째라니..T사는 망할게 분명해.

첫째는 자세히는 나도 잘 모르지만 몇번 만나본걸로는 엄청난 재수탱이에 싸가지에 자기애가 넘쳐나는 한마디로 폭탄 같은 존재였다.

나머지 동생들도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인간보단 몇배나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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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근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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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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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W기업은 오늘 참석 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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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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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저기..W기업 오늘 참석했나요?

관계자

W기업 자제 분이시라면...저쪽에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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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아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아주 어렸을 때 W기업 아들과 난 많이 친했었다고 들었다.

뭐 나야 지금은 기억이 날락말락하지만.

내 또래 남자아이와 자주 만나 놀았던건 기억나지만 생김새와 이름은 전혀 기억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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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어디 있으려나...오랜만에 얼굴이나 좀 봐야지

W기업 아들을 찾아 나서는 길에 우연히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근데...

너무 익숙해서 소름이 돋아

왜냐고?

불과 한시간 전에 봤던 얼굴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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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아

야 경호원씨 못 온다면서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