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ệ sĩ của Quý bà
♤6.



전웅
...아가씨


황지아
설명해봐요 못 온다더니 왜 여기 있어요?


전웅
일정이 취소 됐습니다 방금 도착해서 아가씨 찾고 있었는데 여기 계셨군요

어딘가 찝찝하지만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황지아
그러면 경호원씨 저쪽에 우리 오빠 있으니깐 같이 저기로 가...


안서훈
황지아!


황지아
...?

내 말을 끊은건 오빠도, 경호원도 아닌 망할 첫째였다.


황지아
쓸데없이 왜 부르고 난리야


안서훈
오랜만이야 황지아


황지아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사이좋게 인사하는 사이였냐?


안서훈
에이,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엔 좀 받아줘라


황지아
기분 좋은건 너한테나 해당 되는 사항이겠지


안서훈
왜 이제 자주 볼건데


황지아
자주? 개소리 마


안서훈
AB그룹 따님께서 이렇게 교양없는 단어를 쓰면 되나


황지아
네 알 바 아니야

보면 볼 수록 정이 뚝뚝 떨어지는 첫째와의 대화는 이 쯤에서 그만 두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겠다고 판단한 즉시 경호원이 있던 곳을 쳐다보았으나,

경호원은 이미 오빠가 있는곳으로 가버린 뒤였다.

오늘 일진 겁나 더럽네.



(며칠 뒤)


황지아
경호원씨!


전웅
네 무슨 일이시죠


황지아
저 백화점에 좀 데려다주세요


전웅
지금요?


황지아
네


전웅
백화점에는 무슨 일로..


황지아
곧 할아버지 생신이잖아요 선물 좀 사려고요


전웅
부자들도 참 바쁘게 사네요

그러게나 말이다.

쇼핑과 사치에 환장하는 다른 부잣집 딸들과는 달리, 나는 쇼핑을 썩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호원도 그걸 알았기에 쇼핑가는 저의를 묻는 것 같았고.


전웅
차 대기 시켜 놓겠습니다


전웅
천천히 나오세요


황지아
네 고마워요


황지아
경호원씨는 백화점 자주 가요?


전웅
아니요


황지아
아쉽네요


황지아
나중에는 제가 한번 태워다줄려고 했는데


전웅
아가씨 운전대 잡게 하면 제가 혼납니다


황지아
예예


전웅
그런데 면허도 있으셨습니까?


황지아
그럼요 날 뭘로 보고..


황지아
그나저나...


황지아
여기 우리 백화점 방향이 아닌데?


전웅
아 저희 AB그룹 백화점으로 가실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은 달려야합니다


전웅
그래서 그냥 가까운 T사 백화점으로 가고 있는데...괜찮으십니까?


황지아
아니...왜 하필이면 T사예요?


전웅
제일 가까우니깐요


전웅
만약 원하신다면 저희 그룹 백화점으로 가도 되고요 차는 충분히 돌릴 수 있습니다


황지아
에휴 그냥 가시죠

잠시 후, 끼익-소리와 함께 멈춘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 으로 들어갔다.


황지아
얼른 골라서 나오죠


전웅
네


안서훈
하...지금 개념이 있어 없어

너 새끼는 왜 또 여기 있냐.

꼴에 후계자라고 감시라도 나온건가.

거기까진 알겠는데 왜 그게 하필 지금 이 타이밍인건데...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일년은 365일 365 곱하기 100은 36500에다가 하루는 24시간. 24 곱하기 36500은 감히 내 머리로는 암산도 불가능한 숫자인데

왜 굳이 지금 이 순간에 여기서 맞닥뜨려야하는걸까.


안서훈
어 뭐냐 황지아? 우리 회사는 꼴도 보기 싫어하더니 여긴 웬일?


안서훈
설마 나 보러?


황지아
지랄도 병이래


안서훈
장난인데 왜 그렇게 받아드리고 그래


황지아
그러는 넌 여기 왜 있냐?


안서훈
아 그게 말이지


안서훈
정신 좀 차리고 다닙시다 아셨죠?

직원
죄..죄송합니다...


안서훈
도대체 이딴 직원은 누가 뽑은거냐 하..

아니...저기 저 직원 분 지금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인데 쟤는 눈이 없는걸까 아니면 그냥 쟤 눈에는 그 표정이 안 보이는 걸까.


황지아
무슨 일인데 들어나 보자


안서훈
아니...지나가는데 어깨를 치고 가잖아


안서훈
내가 빡쳐 안 빡쳐


황지아
...?


황지아
누가 어깨를 일부러 치고 가겠어?


안서훈
누가 봐도 고의였다고 네가 아까 상황을 못 봐서 그래


황지아
그래 네 딴에는 그렇게 보였겠지


황지아
네 그 건장하고 넓은 어깨를 요로코롬 얇으신 언니가 한번 쳤다고 네가 죽니.. 빨리 보내드려


안서훈
...어서 꺼져

보내드리는게 당연한 일인데 그걸 그렇게 선심 썼다는 듯이 말하면...


안서훈
재수 없게시리..

아 그렇구나 너 한테는 그게 선심이구나 내 판단 미스네 응.


안서훈
네 옆엔 누구야? 아 그때 잠깐 뵀던 분인가?


황지아
아 어 내 경호원


황지아
경호원씨는 이쪽 알죠?


전웅
..네


안서훈
크흡ㅋ 이제 알겠다


황지아
뭘 알아


안서훈
아직 너는 몰라도 되는거 그치 경호원?


전웅
그렇습니다


안서훈
너구나 내 사촌동생이 말한 사람이


전웅
[끄덕]


황지아
둘이 지금 뭐하는...

뭐지 이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