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ép lạ là anh thích em


여주의 씁쓸한 표정에 연준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여주는 지금 힘듦과 무서움을 꾹 눌러담고 애써 밝은척 하고 있다는것을


최연준
가자


최연준
내가 옆에 있어줄게


이여주
으응..

여학생
1/와.. 나같으면 고개도 못 들텐데

여학생
2/그니까 뻔뻔한거봐


이여주
...

들리는 얘기들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여주.

견디기 힘들었지만 거짓말이기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가서 한마디 하고도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남자애들하고만 다니는건 사실이니까


최연준
이여주 이거

연준이 이어폰을 건네며 말했다.


최연준
핸드폰 있지? 노래나 듣고 있어


이여주
응.. 고마워..ㅎ

연준의 말에 억지로라도 웃음을 보이며 말하는 여주.


최연준
....

드르륵-


최수빈
이여주!


이여주
어..?


최수빈
잠깐만

수빈의 부름에 복도로 나온 여주.

여전히 반 아이들은 수군거렸다.


이여주
왜?


최수빈
괜찮아 너?


최수빈
하..누가 그랬어


최수빈
임나연이야?


이여주
으응..아마


이여주
난 괜찮으니까 얼른 교실 가봐 수업 시작하겠다..!

웃으며 말하는 여주지만 수빈은 느꼈다.

힘들어하는 여주를,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최수빈
이따 또 올테니까 최연준이랑 있어


이여주
응 걱정말고 가봐


최수빈
응..

수빈이 돌아서자 여주도 교실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이어폰을 끼고 자리로 가 앉았다.

아이들의 말이 아예 안 들리진 않았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주다.


최연준
여주야


최연준
이여주


이여주
응?

여주가 이어폰 한쪽을 빼며 되물었다


이여주
왜?


최연준
쌤한테 자습이라고 문자왔어


최연준
나가있을래?


이여주
아..응!


이여주
'그래서 이렇게 씨끄러웠구나..'

연준이 먼저 나가고 그 뒤를 따라나가는 여주.


최연준
여기면 아무도 안 오겠지?


이여주
..응


이여주
누가 있을까하고 걱정됐는데 다행이다ㅎ


최연준
..이여주 너 힘들지?


이여주
아니 괜찮아

여전히 웃으며 얘기하는 여주에 연준의 마음은 더 안 좋아졌다.


최연준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해


최연준
니 옆에 있는 애들 니가 힘들다고 해서 뭐라하거나 떠나고 그럴 애들 아니니까


최연준
니 감정에 솔직해져


최연준
너 지금 힘들잖아


이여주
...

연준의 말에 눈가가 붉어지고

툭-

눈물이 흐르는 여주.


이여주
아, 왜 이러지..

여주가 눈물이 흐른 자국을 급히 손으로 닦아 지우며 말했다.

여주와 나란히 앉아 여주의 어깨를 감싸안아 토닥여주는 연준.

연준이 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다.

안아준다면 금방 진정될걸 알면서도 연준은 할 수 없다.

여주를 안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