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ác suất anh ấy yêu tôi
01. Bất ngờ


한 달
안녕하세요! 한 달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잘난 거 하나 없는 애가 정국이를 제치고 정규직으로 뽑혀서 첫인상에 편견을 가진 건 맞았다.

하지만 저 능력 없는 애의 아버지가 우리 회사 이사님의 친구라는 소식을 듣고는 내 편견이 팩트라고 생각했다.

부모 빽 믿고 무작정 회사 들어와 피해만 끼치는 그런 사람.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였다.



김태형
야이씨, 메일 하나 똑바로 못 보내?


김태형
너는 메일 주소 하나 확인 안하고 보내냐?


일은 또 어찌나 못하는지. 거래처에 메일 하나 보내라고 시켰더니 그새 사고를 친 것이었다.


한 달
죄송합니다...


김태형
이름값 할 거냐?


김태형
한 달만 일하고 잘릴거야?


내가 호통을 칠 때면 그 애는 더 뭐라 말도 못하게 고개를 수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만 반복했다.

더욱 짜증이 났다. 부모 믿고 난리 한 번 칠법도 한데, 단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주제를 알고 야근까지 하며 더 열심히 배웠다. 이상했다.



한 별
언니 취향 그런쪽이야?


한 별
욕 먹으면 더 끌리고 그래?

한 달
야 네가 김대리님을 실제로 못 봐서 그래.

한 달
틱틱대면서도 챙길 건 다 챙겨주셔.

한 달
그냥 성격이 그러신 분 같아.

한 달
멋있어...(;´༎ຶД༎ຶ``)


한 달
오잉... 왜 이거 안돼지...


삑_ 삑-


한 달
???? 왜 안돼.



김태형
코드가 안꽂혔으니 안돼겠지.

한 달
ㅇ, 아...! 감사합니다...


김태형
멍청해서 일은 제대로 할 수 있겠냐?


김태형
빨랑 가서 일 해. 내가 가져다 줄테니까.

한 달
ㄴ, 네...!

"달이씨, 우리 커피 좀 부탁해요."

"저는 녹차라떼요."

"나는 초콜릿칩 스무디에 초코시럽 2번, 휘핑 추가로 부탁해~"


한 달
......

한 달
ㅊ, 초콜릿칩 스무디에...



김태형
야. 너는 여기 커피 대령하러 출근하냐.


김태형
이럴 시간에 뭐 하나라도 더 배워서 일 해.


김태형
제가 다녀올게요. 윤대리님 평소 드시던거 맞죠.

한 달
......


김태형
넌 뭐 먹을거냐.

한 달
저는 아무거나 괜찮아요...!


김태형
아무거나 말하는 애들이 제일 싫어.

한 달
그럼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김태형
그래. 가서 일 해.




한 별
......?


한 별
그냥 일 하라고 꼽 주는 거 아닌가.


한 별
언니 일을 얼마나 못하는거야.

한 달
야, 그런 느낌이 아니야.

한 달
김대리님은 뭔가 달라.


한 별
진짜 취향...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

한 달
됐고 월요일이나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한 달
눈치 없게 토요일, 일요일은 왜 있는거야.


한 별
......?


한 별
진짜 단단히 미쳤네.




최근 들어서는 더 이상해졌다.


한 달
대리님...!


한 달
김대리님~


한 달
ㅎㅎㅎㅎㅎ


매일 아침 '대리님' 이라고 눈웃음을 치며 방긋 웃는다.

일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모르는 것을 계속해서 물었다.

한 달
헐... 대리님?


김태형
......?

한 달
혼술 하러 오셨어요? 저돈데!



김태형
......


정해진 루틴대로 살았다. 그게 평안하고 행복했다.

그 누구도 먼저 내 반복되는 삶을 깨지 않았다.

누군가 내 공간, 내 시간에 끼어드는 변수 따위는 없었다.

8년동안 난 그렇게 매일을 살아왔다.

그런데,


한 달
대리님 안경 끼시는구나...

한 달
그럼 평소엔 렌즈 끼고 다니시는거에요?ㅎㅎ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아주 성가신 여자가 끼어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