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 là người của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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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오빠.



김지수
..오빠?



김태형
..응?


김지수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김지수
아빠가 힘이 없어서 우리 애기도 기운이 안 난다..


김태형
아.. 미안.


김태형
우리 애기 잘 있어?


김태형
먹고싶은 건?


김지수
아빠가 기운 차리면 좋을 거 같대ㅎㅎ


김태형
..미안...ㅎㅎ


김태형
애기도 있고 너도 있는데 내가 너무 축 쳐져있었다..


김지수
으응, 괜찮아.


김지수
오빠가 고민이 제일 많을텐데.

이젠 일 할 곳도 없어졌다.

하여주 걔가 뭐가 그리 예쁘다고 회장 자리에서 날 박탈시켰다.

꼬박꼬박 용돈이라도 줄 줄 알았는데 10원도 주지 않는 걸 보니 하여주가 또 피해자인 척 아부떨 게 뻔했다.

하여주 만나고나서부터 인생 피나 싶었는데 내 인생을 다 망쳐놓네.



김태형
..일단 아버지를 만나봐야겠어.


김태형
하여주도 좀 만나봐야겠고.


김태형
너랑 애기는 내가 무슨 짓을 해더라도 먹여 살릴 거니까 걱정하지말고ㅎ


김태형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 얘기해, 알겠지?


김지수
알겠어ㅎ



하여주
..당신이 저랑 만날 사인 아니지 않나요?



김지수
아..ㅎ 뭐..



김지수
저 임신한 거 아시죠?

하여주
..잘 알죠.


김지수
태형오빠 애인 것도?

하여주
태형이 애가 아니라면 미친 거겠죠.



김지수
내가 무슨 말 할지 대충 예상을 하고 계실 거 같은데,


김지수
태형오빠 앞에 나타나지 마요_


김지수
아버님, 석진오빠 앞에도 나타나지 말고요.


김지수
지금 당신 때문에 몇 명이 피해보는지 아세요?


김지수
우리 애가 당신 때문에 아빠가 힘들어하는 걸 봐야 되겠냐고요.


예상하고 있었다.

갑자기 만나자고 부르고, 자신의 배 속에 있는 애를 강조하는 거 보면 태형이 인생에서 빠져달라는 것밖에 없었다.

태형이가 부탁이라도 했으려나_

그렇게 내가 싫은 건가_


하여주
태형이 눈에선 사라질 수 있어요, 지금도 그러고 있고.

하여주
하지만 석진오빠와 아버님 눈에서 사라지는 건 어렵겠네요.

하여주
워낙 당신 남편 가족들이 절 좋아해서요ㅎ

이왕 이렇게 된 거 당하고만 있을 순 없었다.

태형이한테 미운털이 박히더라도 저 어이없는 표정을 보니 세상 통쾌했다.

아무리 태형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해도 넌 2번째일 뿐이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김지수
이혼당한 주제에 아버님은 무슨..


김지수
그렇게 양심도 없으세요?


김지수
제 아버님인데 왜 남이 그렇게 불러요?


김지수
그리고 아버님이 당신을 좋아할진 몰라도 내가 며느리예요.


김지수
남의 가정 파탄내지 말고 눈 앞에서 사라져요.

"태형이 오빠의 행복을 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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