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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한다

500년전 나는 조선의 세자로 태어났다

나는 언제나 궁안에 갇혀있었다

내가 말을 떼고 몇단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자

나는 왕이 될 수업을 받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받았다

왕이신 아버지를 계승할 아들은 여럿 있었지만

정부인이신 어머니의 아들은 나 뿐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내가 왕이 될 것을 강요하셨다

내가 무언가 잘못하기만하면 불같이 화를 내셨다

또 형들은 나를 보기만하면 째려보았고

궁 안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나에게서 무언가를 원하는 것 같았고

내가 믿을 사람은 어머니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토록 믿고 의지하던 어머니가 내가 12살이 되던해에....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 나는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수업선생님을 따돌리고 밖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넓은 안개꽃밭을 발견하고 그 옆 나무옆에 앉았다

그 안개꽃밭은 너무 아름다웠다

안개꽃과 들꽃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안개꽃을 좋아했다

안개꽃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적에는 가끔 어머니와 안개꽃밭을 걷곤 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왕후

지훈아 나중에 크면 안개꽃 같은 사람을 만나거라

박지훈 image

박지훈

왜요?

왕후

왜냐면 안개꽃은 악의가 없단다

왕후

그리고 주변꽃들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지

왕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개꽃도 예쁘게 웃고 있지

왕후

네가 세자로 태어나 주변에 악의를 갖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을거야

왕후

그런 너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지지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왕후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해

왕후

엄마처럼 전하를 잘 모시지 못하는 사람말고

그런 생각을 하며 멍하니 안개꽃밭을 바라보았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여주

저기...안녕

여주

나는 여주라고 해

여주...예쁜이름이다

여주

니 이름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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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이야

그 아이는 참 맑고 투명한 눈을 갖고 있었다

아무에게도 물들지 않은 안개꽃처럼 순수했다

어머니

갖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악의없는 순수한 안개꽃 같은 사람이에요

여주....

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악의가 없었다

다 부유한 집 아이들이라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나를 진심으로 받아주었다

그런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수업을 빠지고 놀고 있던 날

평소처럼 놀고있는데 아바마마가 오셨다

아바마마는 나를 보시자마자 호통을 치셨고

화를 버럭 내셨다

눈물이 참을 수없이 나왔다

결국 난 아바마마 말씀대로 궁에 돌아가야 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은 나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

내 정체는 밝히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들이 악의가 생길까봐

특히 여주가 악의를 가지는 것이 무서웠다

여주만은 그러지 말기를...

하지만 그들은 존댓말을 쓴것 외에 변한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 날 그들을 향한 뿌리깊은 신뢰가 새싹을 피웠다

시간이 들어 나이가 차오르고 우리 만남은 줄어들었다

꽃밭에 가지 못하는 날엔 여주의 얼굴이 너무 그리웠다

나를 향해 웃어주는 여주가 너무 좋았다

여주라면 믿어도 될 것 같았다

나의 안개꽃이 되어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시간이 나 꽃밭으로 갔다

그곳에 아름다운 여주가 있었다

여주는 그 날도 어김없이 예뻤다

여주는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 여주가 귀여웠다

여주가 예쁘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여주는 눈치없이 꽃밭이 예쁘다고 했다

그런 여주도 귀여웠다

그러다가 여주를 한번 떠보기로 했다

내가 연모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여주에 대한 나의 마음을 말했다

여주는 그걸 듣고 우는 듯 싶었다

눈치없게

여주가 나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그 여인을 연모했냐고

그야 첫만남

네가 나한테 말을 걸어주었을 때

네가 나를 보며 웃어줄 때

그걸 듣고 너는 더 흐느꼈다

뒤돌아본 너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있었다

그리고 확신했다

여주도 나를 연모하고 있구나

그래서 너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너는 놀라는듯 싶었지만 너의 심장소리가 들렸다

콩닥콩닥

그리고 나는 말할 용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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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연모한다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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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나의 안개꽃이 되어주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