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ạn là Minty Lavender (Mùa 1)
EP32. Kẻ ngốc-(2)


※이번화도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석진이 이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박지민, 그는 정말 머저리라 불릴 만큼 자신을 돌보지않았다. 이미 여주의 존재가 그를 장악했고 그에겐 절대 쓰지않은 구속이었다

석진이 살펴본 상처는 그저 상처라기엔 너무나도 심각한 부상이었다. 등에 자리잡은 수십개의 칼날의 흔적들에서 미처 흐르지 못한 그의 눈물을 대신해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그 뿐인가, 칼을 손으로 막은 건지 깊게 패여버린 그의 왼쪽 손바닥마저도 붉게 물들어있었다


김석진
"...도대체 맨날 싸움질만 하고 다니냐"

석진은 등의 상처를 먼저 소독했고 상처에 닿은 소독약은 언제나 그랬듯 쓰라림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상처는 보통이 아니기에 쓰라림보단 고통이라 부르는 게 더 맞아보였다


박지민
"크흑...."


김석진
"알잖아, 참아야하는 거"


김석진
"이제 시작인데 생각해서 미리 말해주는거니까 잘 참아"


박지민
"윽....하아...그 꽃...으윽...어딨는건데요"


김석진
"뭐?"

상처를 치료하는 일도 시간낭비라 생각되었는지 지민은 밀려오는 고통을 참아내며 석진에게 물었다


김석진
"치료가 끝나야 뭘 알려주고, 얘기를 나누든 말든 할꺼 아니야 임마!!!"


박지민
"씨발..시간 없는 거 알잖아요!!!!"

'탁!'


김석진
"다 됐어, 임마!!! 성질 한번 급하기는"

아직도 그저 머저리로 보이는지 석진은 못미더운 듯 밴드를 붙인 곳을 괜히 한번더 쳐대며 말했다


박지민
"하씨..!!"


김석진
"큼..."


김석진
"그..뭐냐 손에는 상처가 너무 깊어서 붕대 감아놨으니까 힘주거나 그 손으로 내려치지 마라"


박지민
"..알게뭐야"


김석진
"...아니 진짜 이 새ㄲ.!!!"


박지민
"됐고, 짧게 본론만 하죠"


박지민
"그 꽃 어딨는지 말해주고, 도대체 어떤 새끼들이 왜 그 꽃을 노리는지 어떤 또라이가 김여주 죽이려 드는지.. 그것만 말해요"


김석진
"이정욱....그 새끼 아냐..?"


박지민
"그 새낀 이미 죽었어, 그날"


박지민
"내가 죽어가던 그날..그 새낀 죽었다고요"


김석진
"뭐..?? 그럼 오늘 아미병원엔..누가..?"


박지민
"이정욱이랑 관련있는 어떤 개자식이겠지"


김석진
"보통 여주랑 그 꽃을 노리는 건 제약회사야"


김석진
"그 꽃은 치료제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여주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지"


김석진
"절대로 제약회사 주주들에게는 그렇지 않아"


김석진
"그 꽃은 말그대로 민트와 라벤더 두가지 성분이 섞여져있는 약이나 다름없어. 누구든 이 꽃을 손에 넣는다면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래없는 유일무이한 성분을 갖는거고 한마디로 '보물'그 자체지"


박지민
"그래서..였어.."


김석진
"우리 부모님이 개발한거라...나도, 그 연구실에 계셨던 분들조차 그 성분의 효능이 무엇인지, 부작용은 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야..."


김석진
"그래서 더 위험한거고, 설령 여주를 살린다해도 어쩌면 그 후에가 더 문제일지 모르는 거지"


박지민
"..안돼..절대 안돼요, 무조건 살려야 해"


김석진
"하...그게 말처럼 쉽냐! 니가 그 꽃 어딨냐고 물었지? 나도 몰라 답답해서 뒤질것 같다고!!"


박지민
"분명 제약회사들 중에 어딘가에는 있겠죠"


김석진
"아니, 없어...내가 정국이한테 부탁해서 각각의 제약회사 감사원팀들에 경찰을 붙여놨어 결과는 당연하다는 듯이 없었지"


박지민
"하아...씨발 대체 어떤 새끼야.."

석진과의 대화에서 무언가를 알아 낼 수 있을거란 생각했던 건 지민의 착각이었을까 오히려 그와의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지민은 점덤 더 막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박지민
"찾아야 해...반드시..찾아야 해!!!"

무언가에 혼이 팔린 듯 계속해서 꽃을 찾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지민을 보고 있자 석진은 이젠 눈앞에 오랜 잠에 빠져버린 그가 정말로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김석진
"...아끼는 동생이라더니..씨.. 하는 짓도 꼭 지같은 놈이네.."


박지민
"지금...뭐라 그랬어요..?"


김석진
"ㅁ,뭐...미..민윤기 얘기했다 뭐!!!!"

순식간에 표정이 식어버린채로 묻는 지민에 석진은 당황하여 버벅거리면서 말했다


박지민
"윤기..형...민윤기...민윤기!?!??"


김석진
"ㅇ,야!!!박지민!!!!! 어디가 미친놈아!!!!!"

민윤기라는 이름을 듣자 무언가 떠오른게 있는건지 지민은 무작정 밖으로 뛰어나가 어디론가 다급하게 향했다


박지민
"하아...하아..."

이제 막 부상을 치료한 상태에서 그는 걸어가기엔 제법 먼 거리를 미친듯이 뛰어가고 있었다

숨이 가쁜 것 마저 그에겐 방해가 되었는지 몰려오는 거친 숨에 인상을 찌푸린채로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박지민
"하아..."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한건지 그는 발걸음을 서서히 멈췄고 무엇을 본건지 이미 잔뜩 고인 눈물이 그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박지민
"으흑....큭...윤기형...이건 아니잖아...크흑.."

그랬다. 그의 시야속에 들어온건 잡초가 무성하게 피어난 민윤기의 무덤 위에 신비로운 색깔의 빛을 내며 영롱하게 피어져있는...

다름 아닌 '민트향 라벤더', 지민이 그토록 찾던 그 꽃이었다


박지민
"이걸...끄흑...흡...왜...왜!!!!!...왜 형이 가지고 있어..대체 왜..아흐흑....흡...끅..."

목적이 무엇이었든 모두가 찾아헤매이던 꽃은 제약회사들도, 이정욱도 아닌 민윤기의 품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세상밖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안전하게 꽃을 지켜내고 싶었던 민윤기였다 어쩌면 그는 애초에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올 죽음의 그림자를 눈치챘고 오히려 기회로 잡았던 걸지도 모른다

자신이 꽃의 씨앗을 보관하고 있던 걸 알아챈 이정욱이 언젠가 자신을 죽이고 이 씨앗을 가져갈꺼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역이용해 씨앗을 품에 지닌 채로 이정욱에게 찾아가 아무런 저항도 없이 죽음을 맞이 했을 것이고..

어쩌면..그래서 지민에게 자신을 묻어달라고 했었던 걸지도 모른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어떻던 안전하게 자신의 눈 앞에서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박지민
"....으흑...끕...끅..크흑...민윤기...머저리...바보새끼....크흐흑.....흑.."

그리고는 자신의 아까는 동생, 박지민에게 모든 복수를 끝마치고 자신에게 올 수 있도록 열쇠를 쥐어줬을 것이다


민윤기
"커흑...쿨럭...하아.....박..지민..나..꼭 묻어줘야..해....."

나긋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풀줄기가 맥없이 주저앉아버린 지민의 팔을 멤돌았다. 아직도 이 땅속에, 윤기가 묻혀있는 땅속의 진실이 버거운 지민은 홀린 듯 풀줄기를 잡았다

어쩌면 얇은 그 풀줄기는 동생들을 아끼는 굵은 오빠이자 형의 팔이었다


박지민
"으흑....흑..."

땅속으로 모든 진실을 안고 들어간 머저리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머저리는 이렇게 몇년 만에 햇살아래에서 다시 만났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