您要削减它而不是提高它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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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인간의 탈을 쓴 악마_



















스르륵 -



세라는 무거운 눈꺼풀을 올렸다. 머리가 핑글 돌았고, 손목이 아려왔다.



" 아... "



주렁주렁 달려있는 링거를 보고는 세라는 거세게 뽑아 버렸다. 덕분에 세라의 손등에는 피가 흘러 내렸다.



" 싫어... "



병원을 싫어하는 세라다. 물론 여기가 집이란 건 알고 있지만... 링거는 내게 너무 역겨운 존재였다.



" ...이건.. "



세라는 일기장을 집어 들었다. 저번에 보려고 했지만 뭔가 보면 안 될 것 같았기에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을 때 꿈을 꿨다. 하지만 그 꿈이 기억나지는 않았다.



이 일기장을 읽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마음대로 읽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난 지금 박세라니까.



사락 -



20×× 년, 5월 18일



내가 살다 살다 초등학생 이후로 일기를 쓸 줄은 몰랐다. 미쳐버릴 것 같아서 글로라도 화를 풀고 싶다. 학원을 5개나 다니니 시간은 벌써 새벽이다. 그놈의 공부, 공부!!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가 없다.



20×× 년, 5월 21일



존나 맞았다. 몸이 좋지 않아서 학원을 하나 빼먹었다고 피터지도록 맞았다. 저게 부모라고? 왜 아프냐고 물어보지는 않을망정에 개 패듯이 팰 줄을 누가 알았겠어? 이딴 집구석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난 인형이 아니라고



20×× 년, 5월 29일



박지민 존나 싫어. 어떻게 지가 나한테 그렇게 할 수가 있어? 모든 게 변했어. 모든 게 다 김여주 그 년 때문이야. 친구도, 가족도 잃었어. 차라리 죽어버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20×× 년, 6월 4일



나를 향하는 혐오감 가득한 눈빛들이 좆같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남이 망가지는 모습만 좋아하는 인간들이 짐승보다 못하는 것 같다. 다들 내가 망가지길 자라는 거겠지. 어차피 자신이랑은 관계 없으니까... 내가 왜 이렇게 된 지도 모르는 새끼들이 뭘 안다고 씨불여? 짜증나 죽을 거 같아. 온몸에 보이는 피멍이 더럽게 느껴져.




20×× 년, 6월 27일



제발 누가 좀 살려줘. 살려줘 제발. 도대체 내가 왜 이런 끔찍한 짓들을 당해야 하는 건데? 살려줘, 살려 달라고 이 개씨발년들아...제발



탁 - !



" 이게, 뭐야... "



더 이상은 읽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덮어 버렸다. 읽기만 했을 뿐인데 감정들이 느껴졌다. 없던 정신병이라도 생기는 것 같다. 도대체 게임 속에 가려진 박세라에 대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 거야!!?



" 이 곳은 미쳤어... 전부 인간 탈을 쓴 악마라고!! "



덜컥 !



" 깨어났... "



" 박지민!!!! "



" ...박세라..? "



세라의 눈빛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뒷걸음이 쳐질 정도로



" 네가 다 망쳤어. 네가 날 죽였으면 이 끔찍한 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



" 그게 무슨 소리야?!! "



" 네가 박세라를 버리지만 않았어도 이런일은 없었을 거야. 등신같이!! 넌 사람을 죽였다고... "



세라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원망과 괴로움이 세라를 괴롭혔다.



" 내가... 내가 다 미안해. 세라야... "



" 닥쳐, 그딴 소리는 듣고 싶지도 않아. 가증스러워 죽겠으니까!! "



움찔




세라의 눈빛에 지민은 입이 턱 막혔다. 절망으로 뒤덥힌 세라에게 손을 댈 수도, 다가갈 수도 없었다.




" 똑똑히 기억해. 이 애를 망친 사람들 중 너도 절대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을!! "



세라는 가누기 힘든 몸을 간신히 지탱했다.



" 내가 김여주랑 똑같은 행동과 말을 했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까. "



...! 또 입이 멋대로 움직여...!



" 세라야...!! "



" 난 인형이잖아. 난 인형이니까... 똑같이 연기해 주면 되는 거지?? 그치??? "



" 아니야... 아니야... "



" 왜? 너도 그렇고, 걔네도 김여주만 좋아 하잖아. 그럼 내가 똑같이 변하면 되는 거 아니야?!! "



" 내가 잘하는 거잖아. 나 잘할 수 있어. 크흐흨ㅋㅋ 똑같이 해줄까?? "



" 얘들아~ 싸우지 마. 우리 같이 매점 갈까? "



세라는 똑같이 연기했다. 여주의 표정과 행동, 그리고 말투도...



" 표정이 왜 그래? 이게 아니야? 뭐가 문제야... 똑같잖아... 아니야?!! "



짝 - !!



" 정신...차려... "



지민의 눈가는 촉촉했다. 아랫 입술을 꽉 깨문 채 세라를 쳐다봤다.



" 넌 인형이 아니야, 넌 김여주도 아니고... 넌 박세라야... 내 쌍둥이 동생 박세라... "



" 네 동생 박세라는 이미 죽었어. "



" 제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세라야... "



입이... 풀렸어...



당황스럽다. 한 번씩 멋대로 입이 움직이는 이유가 뭘까.



" ...나가. "



머리가 지끈 거렸다. 박지민을 상대할 힘이 전혀 없었다. 가증스럽고 역겹기만 한 눈물을 보고 싶지도 았았다.



그러게 너라도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이런 고생도 안 했을 거 아냐.



가까스로 박지민을 내보네고 침대에 걸 터 앉았다. 끈질길게도 살아있는 내 목숨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 내가 어쩌다 이 꼴을 당하고 있는 건지... "



내가 원한 건 분명 죽음이었으나, 내게 돌아온 건 또 하나의 삶이었다. 호감도? 그게 무슨 소용이야... 난 박세라인 척 하고 있을 뿐, 내가 아닌데.



똑똑 -



" 세라야, 일어났니? "



소름 -



" 악마 같은 년... "



" 세라야?? "



" 잠와서 잘 거예요...! "



" 그래, 내일 학교도 가야 되니까 푹 쉬렴. 곧 시험기간 이잖니? "



" ....네 "



이 곳에서 벗어나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저 일기처럼... 박세라처럼 변하고 말 거야....



.
.
.
.




" 세라야, 가면서 이거라도 마시렴. 배가 좀 채워져야 공부에 집중에 되지 않겠니? "



" 자, 지민이 너도 받으렴. "



" ...... "



" 엄마는 너희들만 믿는 거 알지? "



" 네 "
" 네 "



이 말이 소름끼치게 만들 줄은 누가 알았을까.



꼴도 보기 싫은 지민과 나는 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중간에서 날 내려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는 지민에 어이가 없었다.



" 뭐 하는 짓이야. "



" 이제부터 계속 같이 타고 가. "



" 하..ㅋㅋ 지랄하고 앉아 있네. 넌 내가 우습지? "



" ...얼마든지 욕을 해도 좋아. 다 내 잘못인 거 알겠으니까... "



" 역겨워. 너 같은 새끼들은 이제 역겹다고! 내가 왜 너랑 같이 등교를 해야 해?! "



" 그럼 내가 내릴 게 "



" 뭐...;;? "



지민은 기사님께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지민은 차에서 내렸다. 학교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 병신 새끼. 이미 끝난 줄도 모르고;; 쯧 "



.
.
.
.



학교로 다다르자 짜증이 났다. 순간 잊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면 내가 박지민인 줄 알고 걔네들이 서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걔네를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널렸겠지.



도움이 안되네 진짜...



" 아가씨, 도착했습니다. "



" ...하아, 그래. "



세라는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역시나 정문에 몰려 있는 학생들의 반응은 당황 그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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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라? "



" 구경 났니? "



세라는 미간을 좁힌 채 그들을 지나쳐 갈려고 했다. 하지만 김태형에 의해 붙잡히고 말았다.



" 아... "



하필 붙잡아도 다친 손목을 붙잡았다. 고통을 밀려 왔고, 내 신음에 김태형은 당황한 듯 손을 놓았다.



" 아..씹... "



하얬던 붕대가 조금씩 붉게 변했다.



" 미안, 근데 거긴 왜 그러냐. "



" 네가 알아서 뭐하게;;? "



" ...허.. "



" 박지민은 어디가고 네가 차를 타고 와? " 남준



" 야, 난 차타고 오면 안되니? "



" 그게 아니라, 넌 늘 걸어왔으니까 그렇지. "



" ㅋ... 그렇지. 박지민 그새끼는 나랑 근처에 있는 거 조차도 싫어 했으니까. "



" ..... "



" 근데 이걸 어쩌나. 이젠 상황이 바뀌었는데. "



세라는 썩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지나쳐 교실로 향했다. 주변에 들려오는 학생들의 수군거림은 무시한 채,



.
.
.
.




" 야, 그거 들었냐? 오늘 지민이가 걸어서 등교하고, 박세라가 차 타고 왔데! "



" 엥??? "



" 박세라 또 뭔 지랄을 한 거임? "



" 그니까, 지가 뭔데 ㅋㅋ "



확 - !



" 뭐라고? "



" 아악! 이거 놔!! "



세라는 머리끄덩이 잡아 뒤로 세게 꺾었다. 그리곤 싸늘하게 굳힌 표정으로 그 애를 내려다 봤다.



" 아가리 좀 여물어 줄래? 귀가 아프잖아. "



" 놓으라고!! "



" 아, 미안. 걸레인 줄 알고 바닥 닦으려 했지. "



" 미쳤어?!! "



" 응 "



세라는 손을 놓고 자리로 돌아갔다. 



드르륵 - !! 



" 얘들아! 오늘 전학생 온다는데?!! "



" ...? "



어라, 게임 스토리에 전학생이 있다는 내용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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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팝케이센세이션_중략_핫백1위그래미노미네이트퍼포머BTS



올해는 더 미친 듯이 달려야겠네요. 시청률만 쪽쪽 빨아먹을줄은 누가 알았겠어. 아미 화이팅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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