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短篇小说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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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수위가 있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있어요. 그러니 불편하신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 꾹 눌러주기!



























우리는 사이 좋은 한 커플이다.



아니 과거형으로 사이 좋았던 한 커플이다.











"윤기야, 밥 먹을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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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다고 몇 번을 말해야 쳐 알아듣냐."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왜 너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모진먈을 던지는 건지.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너의 샤랑은 식어버렸다. 사랑해 민윤기.

















"잘 갔다와"




쾅-




내 인사를 무시하고 회사로 나갔다. 전에는 자신에게 뽀뽀는 키스라며 아침부터 격렬하게 내 심장을 요동치고 나갔으면서. 왜. 도대체 왜, 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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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다려? 먼저 자라고 했잖아"



차마 윤기야 나 한 번만 안아줘 라는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너는 여자 향수 냄새가 덮여 있었고, 나는 이불을 끝까지 쓰고는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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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지랄이야"

"그냥 너가 내 눈앞에서 꺼졌으면 좋겠는데."



내가 눈물을 삼키고, 떨리는 목소리로 너에게 말했다.



"헤, 어지.. 자..."



"아ㅋ 드디어 떨어지는 거야? 너 집이니까 짐 빼고 간다."



나는 이렇게 고통스럽고 아프다 못해 갈기갈기 찢겨 나간것 같은데, 어떻게 너는 이렇게 태평하게 나한테 상처를 퍼부을수가 있어? 실망이야 민윤기

















그렇게 이후로 살도 더 빼고, 안경도 벗고 렌즈를 끼고, 피부도 관리하니 전과 많이 다르게 예뻐졌다. 그렇게 카페 알바를 하면서 귀여운 연하 짝남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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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안 힘들어요?"


"너 봐서 안 힘들어 (피식)"



민윤기와는 엄청 다른 매력이였다. 민윤기는 무뚝뚝하지만 츤데레였고, 생각보다 사랑꾼이였다면, 지민이는 귀엽고, 해바라기였다. 이렇게 귀여운데 반전매력도 쩔었다. 진상처리 같은거 할때.




"..ㅈ.. 지민아!"



"네?"



"... 좋아해."




지민이가 활짝웃으며 나를 조심히 안았다.




"나도, 누나 좋아해요"



"...//"




지민이는 데려다 준다며 내 손을 잡고 걸어갔다. 전에 알려줬던 지름길이자 좀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갔다. 평소엔 혼자여서 안 다니는길. 그때 지민이가 발걸음을 멈추고 나와 눈를 맞추고는 말했다.




"누나 지금 여기 아무도 없죠?"



"응, 아무도 없는데?"




내 대답을 듣고 나서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나에게 벽쿵을하였다. 이렇게 보니까 또 왜이리 섹시한건지.




"누나, 나 누나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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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도 돼요?"



내가 조심히 고개를 끄덕이자 그대로 입을 맞춰온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야릇한 혀 섞이는 소리만 들렸고, 너무 부끄러웠다. 수치심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너무 선명해서. 사랑해 박지민












그렇게 몇달이 흘렀다. 지민이와 나는 카페 정직원이 되었고, 이쁜 연애중이였다. 카페가 일찍 마치면 야간 데이트를 하기도 했고, 산책도 자주 하고 그랬다. 덕분에 민윤기를 쉽게 잊을 수 있었다. 사랑은 사랑으로 덮으라는 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지민아 오늘 마치고 우리집 갈래?"



"(피식) 진심이죠?"



"다 너 도발하려고 하는 말인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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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완전 성공이네요. 빨리 퇴근하고 싶다"




나도 하고싶어 지민아. 빨리 퇴근하고 너와 다정히 우리집으로 걸어가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리고 너랑 하고싶어. 26살이고 25살인데 사고 쳐서 문제될 것 없잖아?












"다들 퇴근합시다"




사장님의 말이 떨어지자 우리는 입꼬리가 올라갔고 남는게 시간이라는 듯 느긋하게 챙겨서 카페를 나왔다. 그리고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나누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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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여주...?"



그토록 미워하고 증오하고도 그리워했던 너가 갑자기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어떡하라는거야. 이미 옆 자리가 다시 채워졌는데 말이야.




".. 진짜 미안해 여주야, 나 한 번만 다시 봐주면 ㅇ.."



"너랑 할 얘기 없으니까 가줄래?"



"... 나중에 연락해줘"




그렇게 내 손에 자신의 명함을 쥐여주고는 사라졌다. 나는 벙쪄있었지만 지민이는 우리 시간이 저런 사람에게 소모된다고 아쉬워 하였다. 그런데 나도 아쉬워. 나 지금 흔들리지도 않거든. 지금이 너무 행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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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요?"



"응ㅋㅋㅋ"



"그러면 누나 잡아먹어도 돼요? ㅎㅎ"



"해줘, 나 지금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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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생각보다 응큼하네"



"씻고 나와요, 아니다 같이 씻을까?"














"사랑해"



"나도요 누나"




그날 밤 그 방안에서는 둘의 사랑을 야하게 나누는 소리로 가득 찼다. 
















"으윽.. 허리야..."



"누나가 저 도발한거에요, 알죠?"



"다시는 도발 안 할래.."



"좋다면서ㅇ,"




부끄러운지 지민의 입을 작은 손으로 막았고 볼은 홍당무같이 붉어져만 갔다. 아니 뭐 좋았던건 사실이긴 한데...
















"진짜 가볼거에요?"



"확실하게 끊어야지ㅋㅋ 나 2시까지 안 들어오면 너도 좀 와줘"



"알았어요, 사랑해요"



"응 나도"




지민의 입에 뽀뽀를 퍼붓고는 나갔다. 신발을 신고 등으로 문을 밀면서 손키스 날리는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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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를 다시 붙잡으면 안되는걸 아는데.. 잡기엔 너무 늦었지?"



"많이 늦었지."



".. 그 남자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말 하기 싫으면 안 말해도 ㄷ.."



"... 몇일전에 같이 잤어."




윤기는 그 말을 듣고는 충격을 먹은건지 한동안 말이 없었고, 여주는 윤기를 기다리다 할 말 없으면 간다고 했다.




"... 진.. 짜야?"



"할거 다 했는데?"



"여주야... 내가 미안해.. 흐.."



"안 울던 새끼가 이제야 후회하고 우냐..ㅋ.. ㅋㅋㅋ"



"하 어이없어, 미안한데 나 너 이미 다 정리하고 미련도 없어."



"... 그래도.. 사과는 하고 싶어"



"이미 끝났잖아, 너랑 나."



"오늘 이후로 질질 끌지마."



"끝난 사이니까."




여주가 떠나고 쓸쓸하게 남은 윤기의 앞자리가 미련하게 만들었다. 있을때 잘해줘야 하는거였는데, 미련하게 상처만 주고 헤어져버렸다. 윤기의 머리속에는 행복했던 여주와의 기억이 눈물을 멈추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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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부끄러운데..."



나한테 이쁘게 웃어주던 너가 생각나서, 나한테 안겨서 애교를 부려주던 너가 생각나서, 너와 나의 첫 키스가 서로인게 너무 생각나서.





그냥, 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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