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盏花[BL/灿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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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공뇽현이
2020.10.01浏览数 47
황궁은 최측근 조차도 모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날아오는 화살처럼 말이지.
* * *
얼어붙은 화원의 얼음장미를 건드렸다.
그 흔한 쨍- 하는 소리도 없이 고요한 소음을 내며 깨져버렸다.
그 꽃잎을 발로 밟자 와작, 바스라졌다.
"눈꽃이구나."
이미 눈이 그친 황궁과 달리 화웜은 여즉 살금살금 눈이 내려앉고 있었다.
정가운데. 화원의 정가운데가 세훈이 있는 곳이었다.
은은 그를 만나러 소복히 쌓인 눈을 조용히 걸어들어갔다.
"은아."
발자국이 사라져갈때쯤, 다시금 발자국을 새기며 은이 나왔다.
"백현."
와다다 달려 백현에게 안긴 은이 눈물을 뚝뚝 흘려댔다.
"돌아가자. 내일, 세훈에게 와서 화원을 복원할 방도를 찾아보자."
상처받는 마음을 달래며 연못에 넣어줄 세훈이 없었다.
분명 제가 잘못한 일이었지만, 아픈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괜찮아. 세훈도 속상해서 그런거야. 은이 너를 걱정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큰 눈물을 떨어뜨렸다.
그 뜨거운 눈물이 화원에 쌓인 은의 발치에 있는 눈을 녹였다.
"가자. 춥다."
은의 손을 잡고 화원을 나섰다.
옥색의 당의가 달에 비쳐 반짝였다.
별이 뜨지않고 달이 너무 밝아서일까.
기와지붕 위, 은빛 납촉이 번뜩였다.
푸른빛이 도는 검은 당의를 입은 탓에 은은 어둠과 같았다.
"백현."
"은아,"
"고마워."
눈 앞에서 붉은 꽃잎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