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오늘은 학교 개학하는 날 ,
나는 그동안 겨루기 실력을 거의 다 복구 시켜 놓았고
요요도 오지 않았다 . 그런데도 왜이리 텐션이 낮냐고
물어본다면 … 아마 소설속 이미지 때문 아닐까 .
나는 지금 악녀에 빙의되어 있고 ..
책 내용으로라면 내 이미지는 완전 엉망일텐데 …

“하… 씨.. 이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하지 ..”
머리만 쥐어 뜯다가 내가 고작 생각해낸 방법이라곤
그냥 ‘나대로 생활하기’ 이다 … 어우씨 사실 모르겠어 ,
그냥 무작정 학교에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선 나였다 .
[ 아미고 ]
아따 , 크게도 붙여 놓는다 .
지나가던 개도 무슨 고등학교인지 다 알아보겠네 .
나는 책에 나왔었던 아미고등학교로 들어갔다 .
왠지 모르게 내 발은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고 ,
나는 내 발을 따라 학교에 들어갔다 .
그결과 들어간 반은 2학년 4반 .
드르륵_
온시선이 나에게 집중됐다 .
“ 와 … 쟤 김지연 맞아 ?? 겁나 이뻐졌네 ㅋㅋ ”
“ 글쎄 , 아직도 ㅈㄴ 못생겼는데 ? ㅋ”
하 개빡치네 , 지들이 뭔데 남 얼평을 해 ?
나도 모르게 내 성격이 나온다 .
김지연 성격은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김지은 이거든 .

“왜 또 시비야 ? 남의 외모에는 신경좀 끄고
거울이나 보지 ~ “
그렇게 한마디 한 순간 ,
드르륵 _.
소리와 함께 책에서만 보던 , 글로만 보던 그 8명의
인물들이 들어왔다 .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그리고

김여주까지 .
책에서 보기엔 김남준 , 김석진 , 민윤기 , 정호석은
고3으로 기억하는데 , 김여주 데려다 주려고 고2층
들른것 같다 ㅋㅋㅋㅋ .

“ 개웃기네.. ㅋㅋ”
김여주를 감싸고 보디가드 마냥 행동하는 7명이
꽤나 우스꽝스럽게 웃음을 자아냈다 .
나는 작게 읆조리며 엎드려 잠을 청했다 .
저벅저벅-

여주야 , 혼자 잘 있을수 있지 ?
무슨일 있으면 옆반에 김태형이랑 박지민 , 전정국
있으니까 부르고 .

“ 그럼 , 오빠 ~ 잘가 !!”
그렇게 웃긴 대화들이 끝났을까 ,
7명이 나갈때쯤 . 아니 , 김여주는 우리 대화가
7명에게 들리도록 7명이 절반정도 갔을때 , 나에게
큰소리로 말걸었다 .
“ 지연아 !!! 방학 잘 보냈어 ??”
스윽 _
내가 고개를 올림과 동시에 7명은 발길을 멈추고
우리를 봤다 .

“ 졸려 죽겠는데 왜 불러 ;;;”
“ ㅇ… 어 …?? 김지연 ..?? “
“ 왜 , 뭐 . 할말 없으면 간다 “
안봐도 비디오지 . 딱봐도 바뀐 내 모습 때문에
당황했을테고 . 쓸데없는 말 할것 같아 나는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 교실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하 … 김지연 , 이번엔 무슨 속셈이냐 ;;
걍 조용히 좀 살아 ;;;

“ 뭐래 ;;;”
?? 얘 지금 뭐라는겨 ..
아니 김지연은 도대체 무슨 만행을
벌이고 다닌 거냐고 ㅠㅠㅜㅜㅜ
그렇게 어이X 나는 한마디만 하고 벙찐 7명을 뒤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

“뭐야 쟤 , 갑자기 이상해 형들 …
옛날이랑 비슷해진것 같기도 하ㄱ…”

“ 옛날 일 꺼내지 말라고 했지 전정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