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赛] JoKer

第十集

강다니엘. 이름밖에 모르는 남자. 그가 돌아오길 바래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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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오늘 카페 휴일이지? 나랑 쇼핑안갈래?? 나 다음주에 남자친구랑 약속있는데 옷사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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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록 강다니엘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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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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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것도 이쁘고.. 이것도 이쁘고.. 뭐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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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와 나는 항상 가던 곳 밖에 가지 못했다. 우리 둘다 차가 없었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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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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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야!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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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는 나에게 항상 도움이 됐는데, 윤하에게 난 항상 방해가 되는 것 같다.

내가 버스나 택시를 타지 못해서,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었으니까. 그런 나를 윤하는 항상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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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항상 윤하를 위해서라도 차를 타보려 해도,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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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그리 오래가지 않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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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깨어났을때, 난 병원에 누워 있었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 때 나를 간호해준 사람이 윤하였고, 나에겐 윤하말고 다른 가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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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인지, 택시인지, 지하철인지 모른다.

차 자체를 하나도 타지 못한다. 

교통사고라고 했다. 내가 기억을 모두 잃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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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는 그날 이후, 내 옆에서 계속 옛날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랑 윤하의 추억들, 내가 나온 학교, 내가 좋아했던 것들, 우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는 사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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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윤하와는 옛날처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그 덕에 난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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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윤하가 없었더라면, 기억도 없이 혼자 세상에 남아, 난 무슨 선택을 했을까.

참 웃긴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단 한 순간에 180도 달라진다는 것. 하나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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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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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뭘~ 난 저 옷가게가 그렇게 마음에 들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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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윤하는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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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강다니엘이라는 사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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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난 그 사람을 신경쓰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를 믿게되었고, 어렵지 않게 그를 보며 마음을 놓는다. 혹시 내가 그를 옛날부터 아는 사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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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처음듣는 이름인데? 외국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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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는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구나. 그저 나의 착각이구나. 

나는 윤하의 말은 무조건적으로 믿었다. 그를 옛날부터 알고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그저 생각일뿐 더도 덜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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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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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에 만났는데.. 왠지 알던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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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가 가던 걸음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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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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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떨구고 윤하는 어깨를 잘게 떨었다.

눈물을 흘리는 윤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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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너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좋았을걸..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 울기나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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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단 한번도 그런 생각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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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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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도 좋아. 충분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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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었다. 난 정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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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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