与单亲爸爸金硕镇约会

21. 与单身爸爸金硕珍约会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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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들켰다
















"엇···."





"··· 아니 그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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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아아아아악!!!!!"





김태형은 우리 둘을 보고 발작을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자세와 분위기 어느 것 하나 김태형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게 없었으니 오빠와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멀찍이 떨어졌다.





"태형아 오해야. 그냥 나는 여주
씨가 내 몸무게가 궁금하다길래···!"





"뭔 개소리야!!!"





"지, 진짜예요! 과장님이
너무 말라보여서 난 그냥···!"





이미 말아먹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명해보려 무리하게 오빠를 공주님 안기로 들려고 했다가 결국엔 조금도 둘지 못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을 헛디뎌서 오빠와 같이 넘어지고 말았다.





쪽팔렸다. 지감까지 살아오며 느꼈던 최대의 수치심이었다. 옷을 다 벗고 길거리에 나가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내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세상 잃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 오빠가 나를 대신 공주님 안기로 안아 올려주었다. 와씨, 더 쪽팔려져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오빠의 가슴팍을 콩콩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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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왜요."





"··· 내려줘요. 오빠."





"오빠? 뭐, 오빠?!"





오빠라는 소리에 김태형은 더 노발대발하며 오빠가 날 아래로 내려주자마자 오빠를 자신의 쪽으로 데려가 애들을 지키기 위해 배운 합기도 기술로 오빠를 마구잡이로 패기 시작했다.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잘한 것도 없으니 오빠는 그냥 속수무책으로 맞고만 있었다.





아니 가만 보니 이건 좀 너무하잖아! 진짜 사람을 죽일 듯이 패길래 우리 오빠 때리지 말라고 눈을 질끈 감고 달려가서 김태형을 주먹으로 퍽퍽 쳤다. 그러다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한 건지 중학생 때 애가 너무 말랐다고 누가 잡아가기라도 하면 어떡하냐는 식으로 부모님에 의해 배웠던 복싱의 기술 중 어퍼컷이 날아올랐다.





빠악.





"어흑, 악, 아학.. 살, 려줘! 살려달라고···!"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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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씨··· 뭔 여자가 이리 센데···
턱 나갈 것 같노···."





··· 괜찮아요? 김태형은 어퍼컷에 의해 넘어져버려서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마동석이라도 본 듯 소리를 빽빽 지르며 오지 말라고 뒷걸음질 치듯 뒤로 기어갔다. 그에 비해 오빠의 상태는 생각보다 멀쩡했다. (20대보다 단단한 30대의 근육 간간이 해왔던 운동으로 만들어진 피지컬) 그래도 그렇지, 자기 형인데 어떻게 그렇게 패냐고!





"··· 어?"





"······."





그때 갑자기 김태형의 코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내 힘이··· 이렇게 셌었나. 어떻게 보면 쌤쌤인 셈이었다. 저번에 김태형도 날 때렸으니. 물론 그때는 쌍코피에다가 실신해서 병원까지 실려갔었지만 지금도 심각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김태형은 턱이 돌아간 것 같다며 빠각빠각 소리를 내며 뼈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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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김태형과 반대편 식탁을 중앙에 두고 의자에 오빠와 같이 앉았다. 김태형은 팔짱을 끼고 한쪽 콧구멍에 휴지를 끼워넣은 채로 우리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본격적인 호구조사가 시작되었다.





"둘이 만난 지는 얼마나 됐어."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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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주야 정확히
말해야지 28일 됐어요."





"아 좀."





응. 다시 김태형이 물어왔다. 사귀는 걸 아는 사람은? 그 말에 오빠가 우리 부모님만 아신다고 대답했다. 김태형은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언제 그렇게까지 갔냐며 이러다간 상견례도 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한번 물을 들이켰다. 아니 그 일은 나도 모르는 일인데···. 오빠만 따로 만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란 말이다.





누가 고백했어? 내가 했지. 첫키스 언제야? 사귀기 전. 미쳤어? 여주한테 미첬지. 그렇게 묻고 답하고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문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왜 김태형 눈치를 보면서 연애를 해야 되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 어이가 없어졌다. 아니 왜? 서로가 죽고 못 산다는데 자기가 뭔 상관이야?





"··· 태형 씨. 근데 우리 이제 서로
좋아해서 사귀는 거잖아요."





"그래서요."





"근데 태형 씨가 무슨 상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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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 일방도 아니고 쌍방인데
남의 연애사에 왜 끼어들어?"





갑자기 치고 나오는 우리에 김테형은 적잖이 당황했다. 오빠와 내가 서로 눈을 마주치고 바로 와락 껴안으며 우린 당당하다고 말하자 뭐 하는 거냐며 말리려고 하다가 솔직히 맞는 말이었는지 멈칫하면서 다시 뒤로 물러섰다.





"그때는 오빠만 나 좋아했다고 쳐봐요.
근데 지금은 둘 다 좋아하잖아요."





"······."





"태형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빠 좋아해요, 근데 뭐가 문제야?"





사귀기 전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김태형은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우리 사이가 걱정이 되었고 여진이와 현진이를 낳아준 오빠의 전 아내분이 세상을 떠난 지 이제 겨우 2년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우리 사이가 확실해졌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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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 이젠 숨기려고
하지도 않네."





"더한 것도 할 수 있는데.
여주야 우리 뽀뽀할래요?"





"좋지여~"





이리 와요. 오빠가 팔을 벌리자 내가 폴짝 하고 안겼다. 곧이어 쪽쪽쪽쪽쪽쪽 소리가 울려퍼졌고, 김태형은 더럽다면서 눈살을 지푸렸다. 여친도 없는 게 자꾸 뭐래. 오빠의 말에 김태형이 발끈했다. 나 인기 많거든?!





"아 그러셨구나~"





"태형 씨, 나 친구들 중에 예쁜
애들 많은데 소개시켜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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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거든요!"





"어? 언니!"





그때 준비를 다 마친 여진이가 문을 열고 나왔다. 재빠르게 오빠와 적당히 거리를 두고는 여진이에게 다가가 어제 어린이집에서 한 과자파티는 재밌었냐고 물어보았다. 응! 완전 많이 재밌었어요! 해맑게 웃으며 날 꼬옥 안는 여진이에 나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어제 언니가 먼저 가버려서 여진이 못 본 것 때문에 속상해 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여진이는 내 말에 괜찮다고 해주었다.





"여진아 아빠가 데리러 갈게.
현진이랑도 인사하고."





"애기 안녕!"





"안~ 녀~~"





그렇게 현진이를 포함해 다섯 명이서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여진이는 선생님께 가기 전 나에게 가까이 와보라 손짓했다. 무슨 할 이야기가 있는 건가 싶어 귀를 대어 보니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내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자 여진이는 장난스럽게 히히 웃으며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여진이가··· 나한테 뽀뽀를 해줬어···.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틀어막자 오빠는 왜 볼이 빨개졌냐며 눈을 가늘게 떴다. 참 나, 또 질투하시네. 그래도 딸한테 그러는 건 좀 아니지 않냐 하며 실없게 웃었다.





"오빠랑 첫 뽀뽀 했을
때보다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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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더 질투나게 할래?"





"가지가지들 한다···."





이 모든 상황의 피해자는 김태형이었다. 멈출 줄 모르는 꽁냥거림에 우리 모르게 저런 거 듣지 말라고 현진이의 귀를 막고서 다시 집으로 간 김태형. 사실 좀 많이 외로웠다고 한다.




















아 ㅋ 여러분 ㅋ 김태형 ㅋ 여친 생김 ㅋ
오늘 3개 올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