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다리지마

17화 - 그녀의 사정

-다시 유정 시점-


“저기, 혹시 네가 강태현 여친이야?”

 

 

“? 어떻게-”

 

 

최범규와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는 바람에 어색해진 타이밍에 한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나이스!!” 라고 외치려던 찰나, 유정은 그 여자아이를 알아보았다. 강태현의…전여친. 

그 말을 마음속으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조여왔다. 


어째서… 그런 걸까. 

몇달 전까지만 해도 유정은 태현과 조금 친해져서 그를 지켜보기만 해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너는…!”

“안녕. 난 서린설화라고 해. 그냥 설화라고 불러.”

“...네가 여긴 왜 왔어?”

“넌 내가 누군지 아는구나.”


청초한 겉모습과 다르게 냉담한 설화의 말투에 유정은 움찔했다. 


“그래서? 너야말로 알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러자 범규는 유정의 앞을 막아섰다. 


“너 이유정한테서 떨어져. 얘 그만 상처줘.”


그러나 설화는 오히려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유정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봐. 너한텐 이미…왕자님이 있잖아. 강태현은…내 꺼야. 그니까 이제 그만 돌려줄래?”

“무슨 소리야. 너, 이미 헤어졌다며.”

“그치만 강태현 걔, 흔들리고 있잖아. 걔는 원래 내가 전부인 애였어…”


설화는 범규를 지나쳐 유정의 손을 꼭 잡았다. 


“부탁이야…나 걔가 필요해…”

 

 


네 여러분...고구마 부분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전벨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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