每一天,每一刻

每一天,每一刻 01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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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18살,찬란한 너에게






모든 날,모든 순간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밖이 소란스럽다 늦잠을 자려던 소년은 

미간을잔뜩 찌푸린채 상체를 일으켜 창밖을 바라봤다 

대문앞에이삿짐센터라고  적혀있는 트럭한대와 검은승용차가 

주차되어있었다

이삿짐 직원들이 하나 둘 가구들을 옮기고 있었다
오늘이었나?얘기못들었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창문을 닫으려

할때 소년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소녀가 보였다 맑고 꾸밈없는 순수한 모습이었다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겠는가 한숨을 푹쉬며 1층으로 내려가니
소년의엄마로 보이는 중년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고
소년을 발견하고 미소를 짓는다





" 아들 일어났어?"




" 어 시끄러워서"



" 시끄러웠지?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삿날이라
지하 계속 비어있을수도 없고 어차피 들어올 사람들이어서
당장 오라고했어 "




아무래도 소년이 사는 집 지하에 누군가 이사를 온듯하다
그렇게 아침을 대충 먹고 거실 통창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이사가 한창이다 그렇게 한참 바라보다 소녀와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나머지 커튼까지 치고 말았다 응?내가 왜 피하는거지?

라고 생각할 때 현관문이 열리며 공주원피스를
입은 7살 가을이가 들어왔다 소년을 보는 가을이는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백설공주를
본것처럼 말이다 도도도도 달려가서 범규의손을 잡는 가을
당황한 소년



" 예쁜언니 가을이랑 놀자 응?"



" ㅁ,무슨.. 나 언니 아니야"




아무래도 이사 온 애인것같은데 화를 낼수도 없고 당황하며
꽉 잡은 고사리같은 손을 뿌리치지 못한 채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현관문이 힘차게 열리며
가쁜숨을 몰아쉬는 소녀가 보였다
소녀는 가을이를 발견하며 안도했다가 큰소리친다




" 야 한가을 언니가 한참 찾았잖아!
없어진줄 알고 여기 우리집 아니야 얼른 와"



" 힝 싫어 나 이 언니랑 놀거야!"




" 언니?"





언니라니?가을의 말을 듣고는 자세히 보았다 가을이가 손을 잡고

있는 사람 올려다보니 꽤 큰키에 피부도 하얗고 진하게 쌍커풀있는

큰눈에 오똑한 코 갸름한얼굴 그리고 장발 눈이 아주 아련하다못해
꼭 사연있는 인소 남주같았다 가을이가 오해할만하다

근데 가을아 언니 아니고 오빠야 이런 촌구석에도 잘생긴사람이
존재하는구나 방심하는 사이
가을이 손을 낚아채버렸다 그러자 가을이 큰 눈망울에서 눈물이
막 쏟아졌다 앙대 예쁜언니랑 놀꺼야앙 언니아니고오빠야!
끙차 안가려는 가을이를 억지로 안고 나가는 소녀였다



" 한겨울 미워!으아아앙!큰언니한테 이를거야앙"




" 큰언닌 여기없어 울어도 소용없어 꼬맹아"




한동안 멍하게 서 있는 소년,아무래도 새로 들어온 세입자가
시끄러울것같아 갑자기 두통이 오는 소년이었다 늦은저녁
풀벌레소리가 가득했다 이사를 다 마치고 세모녀는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는중이다




" 엄마 나 여기좋아 헤헤"




" 우리 가을이 벌써 맘에 드는구나?"




" 웅 예쁜언니 있어서 좋아"




" 예쁜언니?"



" 언니아니고 오빠"



" 오빠아니야!언니야! 겨울이언니보다 백배는 더 예뻐! 흥!"





" 저게!"






7살 가을이와18살 겨울이는 서로 투닥거리는 중이다 늘 있는
일인듯 엄마는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젓는다 가을아 무슨말이니?
예쁜언니가 있었어? 웅!윗집에 사는 언니 되게 예뻐 아 집주인아들 얘기하나보네 우리 가을이가 언니라고 하는걸 보면 정말 예쁜가보다

맞아 백설공주처럼예뻐! 손도 따듯했어 아주 한가을 눈에서 하트가
뿅뿅이네 언니라고 믿는 7살 한가을 나중에 후회해도 모른다?
7살이랑 싸워서 뭐하겠는가 언니인 내가 참아야지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겨울이다 늦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르는 8월 소년과소녀는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렸지만 부정한다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

이사 온 첫날부터 학교가기 이틀전까지 빡세게 짐정리를
하지 못했다 왜냐 7살짜리 늦둥이동생 덕이라고 할까?
훼방을 어찌나 하시는지 참을인을 몇번이나 새긴지모를 소녀였다

잠도 잘못자서 그냥 길바닥에 누워 잠도 잘것같았다
오늘만 엄마가 차로 데려다주었다 정신차리고보니 소녀는
담임선생님과 반으로 향 하고 있었다 제발 조용하게 지내다가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가뜩이나 관심가져주는거 싫어하는데 서울에서 왔다고하면 안봐도
비디오였다 2학년6반에 멈춰선 담임 앞문을 열고 긴장한 채
들어가는 소녀다 역시나 소녀를 보자 왠 함성이 터져나오는게
아닌가? 소녀는 민망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 조용!서울에서 전학생이왔다
이름은 한겨울 6반 네들이 잘해줘야한다
반장!"


" 네!"



" 반장이 같이 점심먹은후에 학교 소개 좀 해주고
겨울이는 범규옆에 앉도록"




담임이 가르킨곳은 창가 쪽 제일 끝에 앉아 이어폰을 끼며 창밖을
보고 있는 집주인 아들 범규였다 겨울이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지만
범규 옆 빈자리에 앉았다 살짝 이름표의 이름 세글자가 보인다

최범규 집주인 아들 이름이 최범규였구나 
음 뭐 관심없으니 됫다 이삿날 후에 몇번 보긴했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다 내가 최범규네 집 지하에 사는 건
비밀로 해둬야겠다 담임이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남녀 할것없이 겨울이 주위에 몰려드는 반 아이들

으윽 부담스러운 겨울이 표정관리 안된다
너는 왜 이런 촌구석에 전학왔니?서울좋지?거기는 잘생긴
남자애들많아?향수뭐쓰냐 남친있냐 이쁘다등등

거침없이 내뱉는 아이들 덕에 대답하느라 진이 다 빠졌었있었다
벌써부터 집에가고싶다 라고 생각하는 겨울
그때 차갑게 한마디 내뱉는 범규다





" 아 시끄럽네 네들 자리안가냐?"




" 어어 미안하다 간다"





범규말에 눈치보며 조용히 각자 자리에 앉는 아이들이었다
뭐지?일진이라도 되나?괜히 겨울이까지 눈치보며 수업준비를 한다
어우 집중안되네 수업내내 무슨내용인지 1도 모르겠다
점심시간이되고 왠 덩치크고 키 큰 남자애가 오는데 순간 몸을
움츠러드는 겨울 그 모습이 웃겨서 깔깔 웃는
6반의듬직한 반장 최수빈
뭐가 그렇게 웃겨? 경계모드인 겨울이




" 어 안녕? 놀래킬생각없었는데 미안,근데 너 되게작다"





" 하하;;안녕(네가 큰건데)"




" 나 반장 최수빈이야 작은인간!잘지내보자"




" 어? 으응 (작은인간??내키지않지만대답함)"




" 같이 점심먹고 내가 학교 소개시켜줄께"




고개를 끄덕이는 겨울 옆에 서 있으니 키 차이가 수빈이
뒤꽁무니만 따라가고 있었다 급식을 받아 급식실 자리에 앉았다
수빈이는 겨울이 앞에 앉았으며 밥한술 뜨려는데

털썩 왠일인지 겨울이 옆에 앉아버리는
범규다 수빈이 네가 왜?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 눈빛을 읽었는지 툭 내뱉는다



" 왜 내가 앉으면 안되냐?"







" 아니 그건 아니지만 너 점심 안먹은지 꽤 됫잖아"







" 남이사"







아 불편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는 겨울이다 








"작은인..아 겨울아 내가 재밌는거 알려줄까?"








뭐가 웃긴건지 대뜸 재밌는 걸 알려주겠다는 수빈이 궁금하단 

겨울이표정에 피식 입꼬리가 올라가고 범규는 크게 관심없다는 

듯이 밥을 먹고 있었다

" 사실 최범규 저렇게 생겼지만 키스 한번 못해본 모솔이야 

크큭"








" 커억 켁켁"







" 0_0 ???"







수빈이말에 사레들렸는지 켁켁되는 범규 겨울인 등을 두드리려다가 

멈칫하며 미리 따라놓았던 물컵을 건네고 범규가 한번에 들이켰다

 수빈이를 죽일듯 노려보는데 수빈은 재밌는지 숨이 넘어가게 웃었다

 엄마,얘 이상해ㅠ.ㅠ 








"야야 장난이야 밥먹는데 분위기뭐냐 

이 형이 장난친거야ㅎㅎ새꺄 눈풀어라"






" 크큼,진짜 뒤진다 최수빈" ㅡ범규






" 아 최수빈 존나 웃겨 모솔이 뭐냐" ㅡ연준







" 에잉 범규야 눈깔 좀 순하게 떠라

겨울이가 밥을 못먹고 있잖아 "ㅡ수빈





" 진짜 너희 둘 죽여버리기전에 꺼져라 "ㅡ 범규







" 어우 살벌하다 살벌해 "ㅡ연준







언제 왔는지 겨울이 오른쪽에 앉은 남학생도 크게 웃었다 

생긴건 양아치에 웃을 때 광대가 보이고 무쌍인 큰 눈에 눈매가 

날카롭게 생겼지만 한없이 다정한 반전매력의소유자 최연준이다 

연준이 겨울이를 보고 관심을 보인다 얘도 일진인가?




" 안녕 전학생? 난 최연준 친하게지내자"







" 어어? 안녕 난 한겨울이야 "







"ㅎㅎ 겨울이 이름 이쁘다(코찡긋)"








헐!남자에게 처음받아보는 코찡긋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겨울인 이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범규,연준이 으르렁되는 가운데 껴서 옴짝달싹 못하는 가여운

 겨울이었다 아 먹은게 체한것같아 속이 울렁거리네 급식실을 


빠져나와 수빈이는 학교를 하나하나씩 친절하게 소개해주었다 

중간중간에 여선후배 할거 없이 연준.범규.수빈에게 

수줍게 인사하는 걸 봤다 인기가 많은 애들이구나 


그러다 문득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겨울이었다 그 시선을 

따라가보니 여학생들의살기 가득한 눈빛들이었다 쟤는 뭔데 

애들하고 나란히 걷냐 안떨어져?라는 경고를 받았다 자동으로


 눈을 밑으로 까는 겨울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겨울이를 중간에 두고 좋다고

 걸어가는 최씨삼인방었다(겨울이경호원인줄)





" 야 네들은 뭔데 계속 따라오냐 "ㅡ수빈






"나 반짝이 따라가는건데?" ㅡ연준






" 그냥 가는 방향이 같은거뿐이야 "ㅡ 범규






" 최연준 혹시 반짝이가 겨울이니?" ㅡ수빈






"웅 눈이 반짝반짝해서! 반짝이 예쁘지않냐?" ㅡ연준





" 지랄하네 최수빈보다 네가 더 지랄이다" ㅡ 범규






" 아아앙 범규야 친구한테 지랄이라니 말 좀 이쁘게하자

 이제 겨울이는 내 반짝이임" ㅡ 연준






내가 왜 너의 반짝이니?








" 꺼져 최연준 "ㅡ범규





" 얘네 진짜 왜그래 나는 작은인간이랑 

둘이 있고싶으니까 꺼지렴" ㅡ수빈







저 큰 덩치애교를 보고있자니 어질어질하다 내 의견은 묻지않은 채 

그들의 반짝이,작은인간이 되어있었다

 최수빈아 그냥 내가 꺼지면 안될까?

걍 네들 셋이 놀으렴 아 배야 아무래도 보건실을 가야겠어







" 저기 최수빈 소개 그만해줘도 될것같아 대충 알것같거든 

먼저 들어가봐 나는 좀 바람쐬다 들어갈게"






보건실 간다그러면 따라올게 뻔해 다행이 아무의심 없이 

보내준 최씨삼인방이었다 서둘러 보건실을 찾았다 

보건실이 어딧을까 곧 5교시 수업 종 칠텐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툭!무언가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허릴 숙였다가 올려다보니 남학생 얼굴에서 빛이 났다 


인간맞나?어우 눈부셔 천사인가?

나를 더 걱정해주는 천사 아니 남학생은 걱정어린 눈빛으로

 괜찮냐며 물었고 괜찮다고 보건실이 어디냐고 얘기했더니 

안내까지해준 착한 남학생이었다 

혹시 자기랑 부딪혀서 그런거라면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한다 

아 내가 다 미안할정도다 진짜 아니라고 손사레치며 겨우 보냈다 


보건선생님에게 약을 받아 먹고 침대에 누우니 수업종이 쳤고

 가야되는거 알지만 5,6교시 땡땡이 치기로했다 전학첫날부터

 참 스펙타클하네 아 몰라 넘 힘들었다 진짜 


약기운인건지 곧바로 잠들었지만

 에어컨때문인지 서늘해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다시 잠을 청했다

 아 따듯행




*




보건실 문이 조용히 열리고 겨울이 가방을 멘 범규가 들어와 

겨울이 누워있는 침대 근처에 앉는다 머리위까지 이불을 덮었지만

 긴머리칼만 보이는 상황이다 아무런 미동도 없이 자는 모습이 


신기하기만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범규 벽에 기대어 

겨울이 깨기만을 기다린다 그 후 몇분이 지났을까 겨울이 

잘잤는지 기지개를 켜며 기분좋게 상체를 일으킨다

 와,상쾌해 대박 잘잤네 






"몸은..괜찮아?"






" 엄마야! "






" 괜찮냐구"






누구?안경을 쓰니 자세히 보이는 최범규다 아 진짜 

안경쓰기 귀찮네,차가운말투지만 어째서 따듯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뭐지? 나 체한거 얘기하는건가?





" 어어 약먹었더니 괜찮아 근데 네가 여기 왜있어?"





" 가방주러 온거야"







설마 가방주러 왔다고?관심없다면 

이런 행동하지도 않을건데 아닌가?

그냥 같은 반 친구로써 와준건가.?

나는 조심스럽게 최범규를 보며 얘기했다






" 너.. 알았어?"






" 응 대충?점심먹고 표정이 안좋길래 

담임한테 얘기했으니까 걱정하지마"






" 고마워"






"고마우면 떡볶이사던지"






망설임도 없이 떡볶이?떡볶이 좋아하나?

얘 의외로 괜찮은애일지도 몰라 아픈것도 알아봐주고 

근데 언제부터 있었던거지?나 잘 때 완전 심각하게 

코 고는데 으악 망했어!!!민망한표정으로 최범규를 쳐다봤더니 

알았다는듯이 코 고는거 못들었어 이런다 젠장!!! 


응?잠깐만 쟤 웃은것같은데? 한겨울 놀림감 하나 생겼네 

쟤 괜찮은애라고 한거 취소!취소! 울상을 지으며 가방을 메고 

최범규를 따라 보건실을 빠져나갔다 그랬더니 최연준.최수빈까지 


날 한가득 걱정하는 눈빛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아 다시 체할것같아 모른척 뒤 돌아가려는 날 붙잡아

 세우는 최씨들 어우 얼굴 그만 들이대!

심장마비 걸릴것같단말이야!이것들아!






" 괜찮아? 작은..아니 겨울아 내가 손 따줄까? "ㅡ 수빈






" 나 정말 괜찮아;;(이꽉물고)"





" 야 과다출혈로 죽일일있냐?

반짝아 엄마손은 약손해줄까?" ㅡ연준






" 무슨 손 따는데 과다출혈까지 되냐?" ㅡ수빈






" 약손? 더더욱 사양할께 "







"안돼안돼 반짝이 손 따면 아야해서 안돼 약손해줄거임"ㅡ연준








" 최연준 미쳤냐 엄마손은 얘 배 만져야되잖아"ㅡ 수빈







" 아 그러넹 쩝" ㅡ 연준(왜아쉬워해!)






" 진짜 또라이네 쟤들 말 무시해 "ㅡ 범규






최범규 나 아픈걸 동네방네 소문낸거니 뭘까 이 최씨들은.. 

오늘 하루가 이렇게 길었던가 만난지 하루도 안된 나에게 

무한애정을 주는 최씨들 덕분에 평범하게 학교다니기는 

글러먹은것같았다 모든 여학생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을테지 

내인생 망했어 그렇게 최수빈.최연준과 헤어지고 

최범규와 인사 후 각자 집으로 들어갔다 


신발과가방을 벗어던지 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 아 이게 극락이지 

그냥 이대로 자고싶다 라고 생각했다면 큰오산이다 나에게는 

늦둥이 여동생이 있다! 눕자마자 고양이 마냥 우다다다 

내게 달려오는 가을이 

엉니 노라죠! 라며 내 위에 올라타서 방방 뛴다 

누워있는 꼴을 못보는거지 끄악 >ㅅ< ;;





" 아 가을아 언니아파!"







" 언니 가을이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 알겠어 언니 옷갈아입고 아이스크림 사러가자

소파에서 얌전히 앉아 기다릴수있지? "






내 물음에 고갤끄덕이는 가을이었다 지금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아가들은 오래 기다려주지않는다!교복을 대충 벗어던지고 

세상 편한 박시한 반팔티와 짧은반바지를 입었다 얌전히 기다려준 

가을이 손을 잡고 대문을 여는데 눈이 큰 잘생긴 남자애가

나와 가을이를 보더니 흠칫 놀란다 누구지?

혹시 최범규 친구?헐!!


망할!!!! 그렇게 내적 비명을 지르고 있을때 어?

여기 범규형 집 맞는데? 큰 눈으로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리는 남자애 맞아요 들어가보세요 하하;; 

재빠르게 가려던 그때 가을이는 


그 남자애 손을 언제 잡은건지 해맑게 

웃으며 얘기한다 아시다시피 아가들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 오빠 잘생겼어요 헤헤"






오마이갓!그러자 눈 큰 남자애는 잘생겼단 소리에 기분이 

좋은건지 가을이 눈높이에 쭈그려앉아 미소짓는게 아닌가

 이런 촌구석에 최씨들처럼 잘생긴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아..애들은 이렇게 다 솔직한거지?


응?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다 그러자 눈이 큰 남자애는

 당연하다듯이 보조개보이며 웃었다 꼬맹아 이 오빠 잘생긴거알아

 너도 예뻐 라며 대답해주고 들어가버린다 

그래 잘생긴걸알다니 뭔가 재수없어보여 그애에게서 눈을 못떼는 


가을이를 끌고 슈퍼에 갔다 초코맛 쭈쭈바를 먹는 가을이 

역시 먹을때가 제일 조용하다 집에 거의 다달았을 때 반대편에서

 오는 최수빈.최연준이 보인다 헉 젠장!

가을이를 잽싸게 안고 다시 되돌아가버렸다 

나 왜 피하는거지?






" 언니 왜 집에 안들어가는데?"







" 가을아 우리 놀이터에서 조금만 놀다가자"







" 그럼 나야좋지 그네 밀어줘"







무한반복 그네밀기 지금 몇시지?30분은 지난것같은데 슬슬 

들어가보자 가을이도 졸린지 눈을 비비적거리며 엎어달라고했다 

끙차 엎고 집으로 발걸음했다 에휴내 신세야 마주치진않겠지?


대문을 열고 재빠르게 집으로 들어갔다 아주 가을이 엎고 오느라

 땀범벅이 되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하루 진짜

 길었네 엮이지말아야지 다짐한 채 바로 기절한듯했다





' 나 너 좋아해'

' 키스해도되?'

' 그리고 나 모솔아니야'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거지?최범규가 왜 내 방 침대 

그리고 내 위에 있는건데?!분명 잠들었는데 키스하자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최범규를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고 잘생겼다 

이대로 홀릴것만 같았다 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온 최범규의얼굴 입술이 곧 닿을것같았다 

쿵!아야야야 침대에서 떨어진 나는 몇초간 멍하니 있었다 

뭐야 꿈인거야?아씨 이딴 개꿈을 왜꿔!!

최범규랑 나 아무사이도 아닌데!!아침부터 내 얼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수빈놈이 괜한 헛소리를 해되서 그런거다 

최범규와 마주치지않기 위해 오늘은 일찍 등교를 했지만 

생각해보니 같은반 거기다가 짝이네 개망했다






갑자기 필받아서 써봤어여

역시 아련아련은 범규여야만해

구독과손팅은 사랑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