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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뭐라했냐."

"...미안."

"재수 없게."



진짜 싫어.
이렇게 자존심 짓밟히는거, 제일 싫어.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도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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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으우으으므으뜨.(오늘 급식 진짜 맛있다)"

"...그래. 너 많이 먹어라."

"으므그?(안먹어?)"

"응."


먹고 있는 걸 꼭꼭 씹어 삼킨 전정국이 말했다.

"여주 너 급식 남긴 적 한 번도 없잖아."




"니가 소설 이어 나가야해."
..대단하다 대단해. 계속 생각나는 민윤기 말이나, 김여주 식욕이나..

얼른 먹고 쉬어야지.




"봐봐. 나 다 먹었다? 먼저 갈게."

"?여주 너 원래 급식 한번 더 받잖아."


이런 미친. 집에 밥이 없어?




"아, 하긴 일찍 가야겠네."

"응? 왜?"

"왜긴. 너 요즘 학교 뒷뜰 고양이 밥 챙겨주잖아."

"..."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니는 주제에 무슨 고양이 밥을 챙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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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좀 귀엽네."

"미쳤어!?"

"어..? 김태형?"


맞다. 김여주랑 김태형, 고양이 밥 챙겨주면서 친해졌다는 설정이 있었어. 근데 그게 지금일줄은..




"통조림에 있는 기름 고양이한테 안 좋은 거 몰라? 그리고 캔 채로 주면 어떡해!? 다치면 어쩌려고!"

"나는...모르고.."

"모르면 설치지 말던가."







어릴 적부터 봐왔던 김태형은 공인주에게 정말 다정했었다.


매일 같이 놀았고,

매일 함께 밥을 먹고,

서로에게 숨기는 게 없었으며,

항상 마지막은 하루 일과를 털어놓는 것으로 끝났다.


둘의 관계는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근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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