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忌之恋

16 | 绑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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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ㅣ납치








그 일 이후 태형과 설이는 더욱 친해졌고, 어느새 석진과 윤기도 많이 편해졌다. 그렇게 태형이 아카데미를 가고,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할 것도 없고 심심해진 설이는 결국 집을 탈출하기로 결심했고, 위험에 대비해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둔 후 주머니에 넣고 캡 모자와 후드티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밖은 의외로 사람이 얼마 없었고, 설이는 오랜만에 나와 신이 난 상태로 계속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곧 태형이 돌아올 시간이 된 것 같아 설이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가려 했지만 이 섬에서 밖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 길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신이 난 상태로 돌아다니다보니 길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결국 어디인지 모르는 채로 가만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생각났고, 핸드폰을 들자마자 보인 것은 태형에게 찍힌 부재중이었다.

부재중은 30건이 넘게 찍혀있었으며, 문자는 100건이 넘는 문자가 와있었다. 설이는 순간 큰일났다는 걸 직감했지만 태형이 화가 나있을 걸 알기에 쉽사리 연락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설이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혹시… 길 잃으셨어요?”

“아… 아닙니다, 가던 길 가세요.”

설이는 이 남자도 초능력자인 걸 알고 있었고,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기에 자신이 인간이란 걸 들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움을 거절했지만 그 남자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딱 보니 여기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괜찮아요, 가던 길 가세요 그냥.”

“에이, 제가 도와드린다니까요~“

“저 진짜 나쁜 사람 아니고, 그냥 순수한 의도로 도와드린다고 하는 거예요.”

“그 도움 거절한다고 하잖아요, 제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 하던 그 남자는 한순간에 웃음기를 싹 빼며 돌변하더니 설이의 얼굴 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고는 설이의 눈을 맞춰 살벌하고 소름 돋게 웃으며 말 했다.

“인간 주제에 말이 많아… 그냥 따라오면 될 것이지.”

설이가 놀라기도 전에 그 남자는 손을 설이의 이마에 갖다댔고, 설이는 한순간에 잠에 들었다. 그 남자는 소름 돋게 웃으며 설이를 안고는 어디론가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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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가 밖으로 나간 그 무렵, 태형은 자기가 집에 왔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설이에 불안해져 계속 연락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태형의 연락도 안 받는 설이에 태형은 점점 불안감과 분노가 커져만 갔고, 설이가 연락을 읽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나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 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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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태형은 자기가 나가기로 결심했고, 설이의 핸드폰에 깔아둔 위치추적 장치로 설이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석진에게 연락해 순간이동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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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이 걸려 석진이 왔고, 마음이 급한 태형은 얼른 순간이동을 하라며 석진을 재촉했다. 둘은 설이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했고, 설이가 있는 곳과 같이 있는 사람은 둘의 예상 밖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