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帝的未婚妻

神的订婚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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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57












나무가 불타는 소리.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비명 소리.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잃고 울부짖는 소리.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 그리고 눈이 아플 정도로 벌건 시야.




여주) 아, 안돼….




순식간에 우리 행성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불길이 빠르게 번져나가 숲을 불태우고 건물들을 차례대로 폭파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연빈이가 있었다.




여주) 연빈아!!!




소리쳐도 반응이 없다. 이미 이성을 잃은 채 본인이 지금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도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주위는 불길로 가득찼고 가끔씩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해 곳곳에 불길을 내뿜곤 했다. 도저히 연빈이의 힘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여주) 혹시….




전에 태형이의 고유능력에 대해 얼핏 들었던 것 같다. 연빈이가 이성을 잃은 것도, 본인의 힘이 아닌듯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것도…. 전부 태형이의 고유능력과 관련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여주) 이런…!!!




난 분수대의 물을 끌어다가 병원을 향한 불길을 막았다. 태형이 쪽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죄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었다. 이미 눈이 아플정도로,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주변이 온통 불바다였지만 어떻게든 불길을 막아야했다.




여주) 연빈아 정신차려…! 휘둘리면 안 돼!!




공중에 떠있는 그녀를 향해 물을 던졌지만 별다른 타격없이 수증기만 일어날 뿐이었다. 또 다시 폭주하며 불길이 사방으로 퍼지자 난 물길을 만들어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해 불길을 막았다.





여주) 제가 불길을 막아드릴테니 피하세요!!



_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저분은 혼약자 아니신가요! 왜 이 행성을….



여주) 아…. 신과 연결된 상태인데 지금, 그러니까….





강가의 물을 끌어다가 날아오는 불길을 막자 물어오는 한 시민. 뻘건 불길과 사람들의 비명 사이의 정신없는 상황에서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던 때, 순식간에 날아온 무언가가 내 어깨에 박혔다.




여주) 윽…!



_그러니까 이 모든게 다…. 너네 때문이라는거지?





평소에 나와 연빈이를 비난하던 사람. 손에 총이 들려있는걸 보아하니 내 어깨에 박힌건 총알인가보다.




여주) …지금 이러실 때가 아니에요. 어서 피하셔야해요!




난 손짓으로 몸에 박힌 총알을 뽑고 욱씬거리는 상처를 치료하며 말했다.




_내가 이럴줄 알았어. 너네가 인간을 파멸로 이끌줄 알았다고!! 주위를 봐! 온통 불바다야! 이제 어떡할거야!!



여주) ….올거예요.



_뭐?



여주) 신이 올거예요. 그러니 믿고 기다려요.





단호한 내 말에 그 남자를 혀를 찼다. 그가 내 믿음을 얕보아도 상관없었다. 난 조금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뒤를 돌아 말했다.




여주) 그 전까지 최선을 다해 불길을 막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서 배를 타고 행성 반대편으로 피하세요.




난 그렇게 불길속으로 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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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과거회상편 12











정국) 박지민 가까이 가지 마!!!




정국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려는 지민에게 외쳤다. 땅이 진동하고 세찬 바람이 계속해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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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쟤 갑자기 왜저러는거야…!



정국) 나도 몰라!!





신계는 갑작스레 폭주한 태형으로 인해 난리법석이었다.  그의 폭주로 인해 전방에 있던 일, 이선급 신들은 흰 불길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저승으로 갔고, 오선급인 그와 맞붙을 수 있는 같은 오선급 상성계열인 정국이 급하게 신계로 불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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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야, 심자윤. 너 태형이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쟤가 저렇게 이성을 잃고 폭주하냐고!!



자윤) ….난 아무짓도 안했어. 괜힌 신 몰아가지마.





정국은 태연한 자윤을 노려보다 시선을 다시 태형에게 돌렸다. 정국이 아는 태형은 자신의 불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절대로 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자윤) 그나저나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해야하지 않겠어?



정국) 뭐?



자윤) 김태형 불길이 얼마나 파괴력이 강한지 너도 알잖아. 상성계열인 네가 이렇게 애를 먹고 있는데, 과연 시초신께서 신계가 파괴되는 꼴을 지켜만 보실까?





정국은 자윤의 말을 듣고 당황했다. 태형이 폭주한 지금, 얼음도 순식간에 증발시키는 그의 흰 불꽃은 정국이 신계를 침수시키지 않는 이상 막지 못했다. 태형의 불길을 막고 있던 물이 조금 흔들리자 지민은 힘겹게 태형의 흰 불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지민) 전정국! 좀 버겁긴 하지만 내가 김태형 불길을 막고 있으니까, 물을 끼얹든 얼리든 어떻게든…! 언제 내 바람을 타고 불길이 폭발할지도 몰라!

김태형 혼약자한테도 악영향이 가고 있을거라고!!





지민의 말에 아차싶은 정국이었다. 태형의 고유능력.혼약자와 자신의 감정과 힘을 공유할 수 있는것. 뜨거운 불길이 이리저리 쉽게 옮겨붙듯이 자신의 감정이 상대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능력이었다.





정국) 이런 망할…! 김태형!!!!





정국은 곧바로 태형에게 다가갔다.  크고 굵은 불길 속 하얗게 변한 그의 머리칼 사이로 초점없는 눈이 보였다. 높은 온도의 불길 때문에 견디다 못한 자신의 몸이 조금씩 증발했지만 정국은 아랑곳 하지 않고 소리쳤다.




정국) 뭐 때문인지 모르지만 정신차려! 이성을 잡아!! 지금 네 혼약자도 너랑 같은 상태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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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대답은 없었지만 태형은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흰 불꽃도 점점 노란빛으로 바뀌고 그 덕에 재생력으로 불꽃을 버틸 수 있게 되자 정국은 조금 안도한 다음 다시 소리쳤다.





정국) 네 혼약자는 인간이라 감정이 공유되서 얻은 네 불길을 통제할 수 없어!! 네 혼약자를 위해서라도 어서-!



태형) 컥….





정국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거센 바람이 불어 태형의 노란 불꽃을 날려버렸다. 불꽃이 없어지고 순식간에 몸만 남은 태형은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곧 불꽃이 되어 사라졌다. 눈 깜박할 새에 정리된 상황에 정국과 지민의 눈이 커졌다. 그러나 곧 직감한 정국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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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태형이를 저승에 보내신겁니까.






텅 빈 공중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신이 나타났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얼굴. 창조의 신이었다.




창조의 신) 신계가 불타는 걸 보고있을 수만은 없지 않나.



정국) 진정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신이 죽어서 저승에 가면 그 신과 혼약을 맺은 혼약자는-.



창조의 신) 내가 신계와 신들 뿐만 아니라 혼약자 안위까지도 걱정해야한다는 말인가?





정국은 미간을 띠푸리며 입을 닫았다. 중립을 지켜야할 창조의 신이니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 신의 혼약자만의 안위를 고려한다는건 말이 안 됐다.





창조의 신) 내가 이 곳에 온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정국) …? 무슨….











창조의 신) 오선급 물의 신 전정국은 창조의 신의 임무를 받거라.






















오늘의 TMI


1. 드디어 나오는 태형의 고유능력!
->혼약자와 자신의 힘 또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오선급 신 최초로 고유능력이 악용된 사례)


2. 신들도 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들 사이에 섞이기 위해 육체를 인간과 같게 놓은 상태가 가장 취약하죠. 하지만 그리 쉽게 죽진 않고 저승에 적당한 시간동안 있다가 다시 부활한답니다!


3. 지구 역사상 3만년 전에는 총이 없던 걸로 알고 있지만…. 저 행성은 지구가 아니니까요^^


4. 불의 신 태형이는 불 그 자체, 물의 신 정국이는 물 그 자체입니다! (나머지 오선급 신들도,,,)
















제가 배너에 오른지 얼마 안됐는데 구독자 분들이 
104명이나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항상 감사한 일들 투성이네요❤️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가가 되어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작을 쓰겠습니다!




이 작을 봐주시고, 구독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그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