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用不雅的方式分手

第5集 [休息] 那个男人的故事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허황된 망상입니다. 현실과 혼돈하지 마시길.. 

*이번 화는 미성년자가 보기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자발적 필터링 부탁드립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Ep. 5 그남자이야기

태주가 집에 돌아왔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이 참 좋았다. 
안정되었다고나 할까..?

태주가 돌아오고 
일요일에는 내내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담이랑 원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원래는 낮에 작업실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식구들 넷이 복작거리게 있는 것이 좋아서 
그냥 집에 있었다.

아이들에게 만화도 보여주고, 
그림도 그려주며 놀아주다가도,
태주는 이따금씩 생각에 잠기며 창밖을 보곤 했다.


아직도 다른 생각을 하는 걸까..?


태주가 집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나는 마음 한켠에 불안함이 남아있다.


저녁에는 꽁꽁 숨겨놨던 태주의 그릇들을 꺼내서 
같이 정리했다.

태주는 내가 이것들을 숨겨놨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냥 그때 화가 나서 그랬을 뿐,

니가 마음 아파할까봐 
버리지않고 담아놨다고 이야기하니  
조금 안심하는 것 같기도 했다.

태주가 돌아오자,

깨끗했던 화장대에 다시 화장품이 채워지고, 
냄비들도 다시 얼기설기 쌓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흔적이 참 의미가 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저기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직은 눈에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풍경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평화롭게 느껴졌다. 

.
.
.

"어제 작업실 안왔어..?"

남준형이 물었다. 이번에 쓰는 곡은 내가 작사, 작곡 다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형에게 도움을 받고 있었다. 

"아, 어제..? 태주가 돌아와서...
일요일에는 그냥 집에서 같이 시간 좀 보냈어.
오늘은 출근할테니까, 얼굴 볼 시간이 별로 없잖아"

"그렇게.. 재수씨는 직장은 계속 다닐만 하대..? 
우리 멤버 와이프들 중에 유일한 워킹맘인 것 같아"

"아니머, 뷔형네 형수님도 일은 하잖아.."

"태형이 와이프는 배우니까 출퇴근을 안하잖아.. 
 결혼하고는 거의 CF만 찍지 않았냐..? 

 우리 와이프도 프리렌서고.. 
 매일 출퇴근하는 거랑은 완전히 다르지.."
photo

"그렇긴 하네.. ㅎㅎ 
 근데 태주는 직장 계속 다녀야할 것 같아.. 
 지금 직장도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서..
 썩 맘에 안드나봐.."

"가방만 만들고 싶은거면 차라리 공방을 열거나 
 자기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너가 그 정도는 도와줄 수 있잖아.. 
 우리 와이프도 출판사 나와서 홀로서기할 때, 
 내가 작업실, 거기에 들어가는 가구, 다 도와줬어~"

"..그럴까..?"


나는 토요일에 갔던 누나 친구의 공방이 생각났다. 

"아- 그래, 정국아, 내 생각 진짜 괜찮은 거 같은데....? 
 우리도 맘에 드는 가방이 있으면 
 재수씨꺼 쓸 수도 있고.. ㅎㅎ"

"글쎄.. 태주가 워낙 독립적이어서.. 
내 도움을 받으려고 할지 모르겠어.."
photo


"한번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지머.. 
 아니면 막 서프라이즈로.. 
 니가 좀 알아보고, 계기가 될 만한 걸 준비해줘~ 
 거절하지 못 하게 한번 해봐."

남준형은 이야기를 하면서 
소파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홀짝였다.

"그나저나 재수씨는 왜 그랬대..? 
 이야기는 좀 나눠봤어..?"

"그게.. 뭐.. 아까 말한 디자인 일 하는것도 그렇고..

사실 예전에 결혼 전에 일 그만둘 때 
파파라치랑 기자들 때문에 그만둔 것도 있었나봐..

그래서 이번에 디자인하러 오라는 곳도 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서 면접을 못 갔다나.."

"뭐..? "

남준형은 뭔가 생각하는 듯 턱밑을 쓸었다.

"하긴.. 그거 무시 못한다.
 파파라치 오는 거 직장에서 엄청 싫어했을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찌라시들은 진짜 별 개소리를 다하거든..?   
 내가 그거 때문에 그때 결혼발표 해버렸잖아. 
 내버려두니까 사람들이 예의가 없어지더라고..."

"형.. 
 근데 내가 사실 태주가 그런 일 겪을 때 
 잘 못해준 것 같아. 
 태주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못하게 된 이유를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나한테 힘든 것들을 잘 못 기대는 것 같기도 해.."

남준형이 일어나면서 내 어께를 툭툭 도닥였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을 어떻게 하겠어.. 
 미안하면, 앞으로 니가 잘해주면 되지"

"그렇게... 내가 잘해주면 되려나..?
 막 억지로 공방 차려줘..? ㅋㅋ"

"그렇다고 막 지르진 말고, 어떤 걸 하고 싶은 건지 니가 좀 구체적으로 재수씨 마음을 떠봐야지.. 
그렇고 나서 한번 알아봐~"

"오케이.. 접수했어.. 
 자 그럼 형~ 이번에 작업한 것 좀 들어줄래?"

형에게 작업물을 보여주려고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
.
.
 

태주도 돌아오고 형의 조언도 있었고, 
요 며칠 작업이 엄청 잘되었다.

게다가 내일부터 태주는 연차라고 한다.
이렇게 좋을 수가..

회사에서 운동 하고,
브릿지 작업을 다시하는데 뭔가 근사하게 나왔다.

태주한테 한번 들려주고 싶은데,
시계를 보니 어느덧 아이들이랑 태주가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다.


아침에 가서 들려줘야지..  ㅎㅎ

핸드폰에 파일을 담고 기분 좋게 새벽에 나왔다. 
 

.
.
.


씻고 방에 갔더니,
담이 원이 그리고 그 사이에 태주가 
셋이 얼굴을 맞대고 자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왠지 좋아서 핸드폰으로 찍었다가 
오랜만에 필름카메라를 꺼내보았다. 

태주는 내가 몰래 찍었다고 싫어하려나....

너는 모르지, 
아이들 사이에 흐트러진 너의 모습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일상 속, 적나라한 날것 같은 이런 모습도 좋아..

그냥, 나는 니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은데..

너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것도
막상 보면, 좋아질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도와줄께...



...


잠결에 현관문 소리가 들린 것 같다.

태주가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나가나보다.. 싶었는데 
다시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그렇다가 자다가 훅 ~ 
태주의 향기가 느껴져서 눈이 떠졌다.

살며시 눈을 뜨니, 태주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안고 싶어졌다.


"애들 보내고 왔어?"

"응.. 좀 전에 차 타고 갔어~ 좀더 자~"



태주는 나를 재우려는 듯 등을 두드려준다.


"차타고 갔단 말이지..."

내가 얼마나 기다리던 시간인데, 잘 수는 없지..
 
"둘만 집에 있는 거 오랜만이다 그치..?"


나는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어서 
태주 위로 올라가 감싸안고 입을 맞췄다.


태주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살짝 불안했지만, 
그녀는 나의 목 뒤로 팔을 감고는 훅 나를 끌어당기면서
나를 리드했다.


위에 입고 있던 트레이닝 복 안으로 손을 넣고,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에 손톱으로 간지럽히듯 살살 훑는다. 

"아.."

태주가 마치 나에게 호응을 하듯 허리를 들어올리고 
나는 자연스럽게 브레지어의 잠금을 풀었다.

이윽고 나타난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

아이들에게 모유수유한다고 만지지 못하게 한 지 
어연 4년.. 

최근에야 다시 마주하는 그녀의 가슴은 
다시 말랑한 하얀 복숭아처럼 뽀얗고 이쁘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이다.... 네 가슴.."

"그래, 한동안 아이들에게 빌려준다고 했었잖아,
 이젠 다시 온전히 니꺼야~"


그래.. 태주의 몸은 다시 내꺼다...
잠시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탐닉했다..



갑자기 태주가 나를 눕히더니 올라온다.

오늘 아이들이 없어서 그런가.. 
적극적인 것 같은데..?

누워서 올려다 본 태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소중했다.

나의 배 위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짙은 숨을 내뱉고 있는 태주가 

너무 좋아서, 환상을 아닐까..?

손을 뻣어 얼굴을 쓰다듬어본다.

태주는 나 손을 잡더니 나의 타투들이 무척 소중한 듯 
나하나 입을 맞추며,
팔을 따라 다시 나의 입술로 다가온다.

배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아래가 따끈하게 나를 반기는 것 같아
쓱 나를 그 안으로 들이밀었다.

촉촉하고 따듯한 그녀가 나를 반긴다.

나만이 들어올 수 있는 태주의 몸..
나랑 딱 맞는 이 공간이 나는 너무 좋다..

나를 받아드리는 그녀를 느끼자,
요 며칠 느꼈던 불안함이 다 사라지는 것 같다.

이렇게 나에게 몸을 맡기듯..
나에게 정말로 좀 기대보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의 느릿했던 움직임은 
조금씩 속도를 더하며 절정을 향해간다.
photo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