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男朋友金曜汉

뭘 했는지도 모르는 여름방학이 지나갔다.



"하.. 조승연 얼굴 어떻게 보지..? 딴 애들한테 뭐라 말해..?"

photo
"응? 한이연!! 와.. 몇 달만이야?"

"어? 이한결 안녕ㅎ"

"무슨 고민 있어?"

"응? 아냐~ㅋㅋㅋ 고민은 무슨ㅋㅋㅋ 있다면 개학한게 고민있지"

"하.. 개학 짱 싫어.. 그나저나 너 무슨 수업이야?"

"나 경영..."

"난 역사..."

"하..ㅠ"

"다른 애들이랑은 연락 했어?"

"노놉."

"그럼 그렇지.. 나도 방학엔 잠수 탔다."

photo
"어? 이한결, 한이연!"

"어? 차차 안녕~ㅎㅎ 오랜만이다"

"오늘 개학기념 술 마실래?"

"난 별로..ㅎ"

"왜에~"

"그게 사실... 나.. 요한오빠랑 다시 사겨.. 재결합했어.. 그리고..
그로 인해 조승연이랑 좀.. 싸웠고.."

photo
"헐.. 괜찮아? 일단 엄.. 재결합은 축하해. 근데, 조승연 어쩌려고.."

"그게.. 아니.. 모르겠어 사실 나도.."

"흐음..."

"나는 왜 맨날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건지.."

photo
"지금은 너가 후회되고 힘들지 몰라. 근데, 나중에 돌아보면 다 
추억일거야. 그니까 후회하지말고 그냥 물 흐르듯 보내버려.
시간이 다 해결해 주겠지.."

"그럴까..?"

"응. 난 이만 가볼게. 나 본관이라"

photo
"나도 본관인데. 같이 가자!!"

"둘 다 본관이야..? 나 혼자 신관이야ㅠㅠㅠ"

"화이팅..!"

"잘 가.. 좀 있다가 볼 수 있음 보자"

"응ㅋㅋㅋ"






철컥-



photo



쟤 지금 나.. 못 본 척 하는거 맞지..?



"안녕..? 그 날 이후로 되게 오랜만에 만난다..ㅎ 그치?"

"그러게"


한 층 쌀쌀해진 말투


"그 날 잘 들어갔어?"

"어. 너는 잘 들어갔어?"


예의상 물어봐주는 듯한 말투


"응.. 나야 잘 들어갔지..ㅎㅎ"


어색해진 공기



"숙제했어?"

"어."



....



또 다시 할 말이 없어진다.



이연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책과 공책 그리고 필통을 꺼내 수업
 준비를 하다 살짝 옆을 쳐다보았다.


photo



뭐가 그리 좋고, 재밌는지 웃으며 채팅하는 승연



그때 교수님이 들어오셨고, 수업이 시작되자 승연은 핸드폰을 놓고 수업에 집중하는 듯 하였다.




'나도 집중하자 집중..! 올해 장학금 타야지..!'



하지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있나..


옆을 또 슬그머니 쳐다보니 교수님의 말들과 필기할 것을 집중해서 하는 승연


photo




'그래. 너무 과잉만응이야. 그냥 피곤한걸거야..'



잡생각을 하다 수업 필기를 다 놓친 이연이다.



"오늘 수업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숙제 다 체크했죠? 다음 시간에 
봅시다."

"앗..! 나 필기..!!"


그제서야 정신 차린 이연


"저기 조승연. 나 필기한 것 좀 보여주ㄹ.."


드르륵-


바로 강의실을 나가는 승연에게 괜히 서운한 이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