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男朋友金曜汉

第二季 序幕

2020년 4월 8일


벛꽃이 피었다.
길에는 벛꽃이 떨어져있고,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며
학생들은 뛰어다니며 논다.

나는 당당히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여 남들 못지않게 
잘 지내고 있다.




2020년 5월 20일


여름이 다가오는게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벛꽃들은 지기 시작했고, 나뭇잎들은 초록색을 띄우며 
초등학생들은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요즘 요한오빠랑 연락이 안된다..
왜 그럴까.. 많이 바쁜가...?
걱정되기 시작한다..




2020년 6월 10일


폭염주의보 문자가 올 정도로 무척 더워졌다.
여름방학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학생들
그리고 그만큼 쏟아져나오는 폭탄같은 과제들

요한오빠랑은 아직도 연락이 잘 안된다..
오빠.. 무슨 일 있는거야?



2020년 7월 8일


웬일로 회식 아니면 술을 안마시는 오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그것도 잔뜩 취한채로..
술마시면 취한걸 본 적이 없는데...
 처음 봤다, 오빠가 술에 취한 모습을

요즘 업무가 많이 힘든걸까?


2020년 7월 18일

2개월만에 요한오빠와 연락이 됬다.
하지만 많이 바쁜듯 전화를 오래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하는 연락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2020년 8월 3일


여름방학이 끝났다 하지만 무더위는 끝이 안보인다.
길거리만 나가면 싸우고 헤어지는 연인들이 자주 보인다.
저게 나와 요한오빠의 미래같아 두렵다.




2020년 8월 28일


권태기가 온거같다.
권태기 라는 단어가 남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나에게도
 포함이였다.. 요한오빠.. 나는 아직 헤어지기 싫어.






2020년 9월 8일 


요한오빠랑 300일이다.
하지만 오빠는 바쁘다고 데이트를 못해 미안하다고
 문자 한통이 와있었다.
문자 한통만 보내면 끝이야?






2020년 9월 15일


오늘은 요한오빠랑 처음 만났던 날이다. 
벌써 1년이 지나갔다니..
시간이 꽤 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이직도 연락이 안되는 요한오빠를 기다리는 나다.




2020년 10월 6일

가을 중순이다.
 슬슬 시원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이럴때 요한오빠가 챙겨줬는데...
요한오빠의 따뜻한 손이 그립다.





2020년 10월 20일




드디어 요한오빠와 만났다..
6개월만인거 같다.
나는 오빠와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진지한 이야기는 꽤나 길어졌다.






2020년 11월 14일



요한오빠와 사귄지 1년이 되었다.
나는 오빠와 맞출 커플 팔찌를 주문제작 시켰고
팔찌에는 서로의 이니셜과 2019.11.14~ing 라는 문구는 새겼다.
그리고 그 팔찌는 오빠에게 주었다.




2020년 11월 30일



날씨는 시원함을 찾아볼 수 없게 추워졌고
핫팩을 들고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한오빠는 나에게 손편지를 써주었다.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다.
승우오빠는 다행히 자신의 미래를 함께할 여자를 찾은 듯 했다.
다행이네.. 결혼 못할줄 알았네.


그리고 요한오빠와 오랜만에 데이트도 즐겼다.




2020년 12월 31일


오빠.. 올 한해도 고생했어..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나와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
많이 사랑하고,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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