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和我男朋友交往了10年

我什么都不知道。

누군가가 날 품에 안았어
그게 누군지 확인도 안하고 난 그사람의 허리를 꼬옥 안았지

한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엉엉 울었어

그사람은 날 다독여주며 울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정신없던 새벽이었지

뒤에서 정작 납치법에게서 
날 구해준 사람이 지켜보고있더라는걸 알지도 못하고 말이야

한참뒤_난 울음을 그쳤어 

그사람이 묻더라

진짜로 얼굴 안보여줄거야 가온아?photo

다정하게 내귀에 속삭이는데 마음은 떨리는데도
나 또 설레버렸지 뭐야..

그래 그사람이었어 

내 첫사랑님 

'김태형'


그날 난 드디어 태형님한테 '오빠' 라고 부르라고 허락받았어

와 이거 은근히 설레고 행복한거 알아?

뭐 오빠라고 이제 부르게 됐으니까 
내첫사랑 성공도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거야

얼른 100%로 채워야지~





그날부터 동글이는 어떻게 알았는지 새벽마다 
농구장에 같이 가기로 했어 

얘 맨날 새벽마다 못일어나서 아예 안나가거나 늦게 나갔는데
이젠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파트앞에서 날 기다리더라?


뭐야 전동글? 나 기다려?

...끄덕

뭐야? 왠일이래??

그냥 밤길 어둡잖아

아 동글아 안그래도 우리사이엔 비밀이 없으니까 얘기할려구
나 어제 납치범한테 납치당할뻔했다?


...? 아 근데 거기서 딱 김태형오빠가 딱 나와서..

뭐야.. 이젠 오빠라고 부르는거야?photo

웅! 그날 허락받았어 오빠라고 부르라고 말해주는데
나 진짜 몇번을 설렜는지 모르겠당..ㅠ

.......

.. 너 아까부터 반응이 왜그래ㅡㅡ

아니 빨리 농구나 하러가자

뭐야... 알써!


그땐 정국이가 왤케 뚱하고 멍한지 아무것도 몰랐어 

뭐...그랬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