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前男友干涉

18. 站起来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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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싸웠냐고 이것들아"


"..."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되었다. 다음 날 아침, 연준 오빠가 우리 반에 들어와 팔짱을 끼며 말 했다. 엄청 화낼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

"아니야 우리 별로 안 싸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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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끼가 자꾸 병신같이 굴잖아요"

"야 최수빈-.."

"뭐, 맞잖아. 내 말이 틀려?"

아니 이 새끼야...말 좀 맞추자고; 당황해하는 날 보던 연준 오빠가 눈치를 챘는지 작게 한숨을 쉬더니 수빈이의 뒷통수를 갈궜다. 씩씩 거리던 수빈이가 그제서야 조용해지자 오빠는 다시 한번 말을 꺼냈다.

"그래도 새끼야. 그동안 힘들었을 애한테 그러면 어떡해"

그리고 니들 김예림이 또 설치면 나를 데리고 갔어야지!

또 시작됐다 잔소리. 하지만 오빠 말이 맞긴 했다. 애초에 김예림이 범규랑 얘기 중이였다는 것부터 쎄했는데.. 밤규가 아무 이유 없이 김예림의 말을 순순히 들어줄 애가 아니긴 하지.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니야 나도 힘들어. 나도 힘들다고.

"근데 최범규 연락 하지 말란다고 진짜 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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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궁금하면 가보던가 범규한테!"

"..아 어떻게 가 내가"

어제 그렇게까지 말 했는데.. 나도 양심이 있지.

그나저나 범규는 지금 뭐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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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놔 씨발년아."

"...야!! 너 나한테 말을 지금 그딴식으로.. 하, 뭐야?"

"왜? 마음에 안 들어? 그럼 또 뒤지게 패보던가!"

범규는 옥상이였다.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 김예림이 찾아와 범규를 불쑥 끌어 안았다. 여주 때문에 생각도 많고 복잡한 상황에 모든 상황에 원인인 김예림의 얼굴을 보니 온갖 짜증과 분노가 다 섞여 나왔다.

자기를 있는 힘껏 밀치고 벌레 보듯 보는 쳐다보는 범규에 화가 난 김예림이 부들 거리며 어이 없다는 듯이 쳐다봤다.

하지만 범규는 눈에 뵈는게 없었다.또 한 번 잃었어, 너 때문에


"범규야 너 진짜 여주가 험한 꼴 당하는 거 보고 싶구나"

"넌 진짜 또라이야....씨발"

어제도 그랬다. 아침에 김예림이 하는 말이 시작이였다.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화분 떨어트릴건데 너도 볼래?'

왜 이런 말을 자신한테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아침부터 얘를 봐야 한다는 사실에 짜증이 잔뜩 나 있는데

뒤에 하는 말이 더 가관이였다.

'김여주, 머리 조준 할건데.. 잘 맞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다. 신경 안 써야지.. 안 써야지. 했지만 정말 점심 시간에 여주가 지나가자마자 화분이 떨어지는 걸 보고 기겁 할 수 밖에 없었다. 여주가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별 일 아니라며 지나갔지만 나는 떨리는 손을 감추려 노력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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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싫다 ."

"..."

"김여주 험한 꼴? 보이는 순간 너도 뒤지는 거야"

"..야 최범규"

"이제 그만 기어올라. 좆 같은 거 봐주는 것도 한 두 번이야"

애꿎은 담배만 김예림 옆에 던져버리고 옥상을 빠져나왔다. 범규의 약점이 여주라는 점을 아주 잘 이용했던 김예림이 너무 무서웠다. 정말 나 때문에 여주가 다칠까봐.. 괜히 울컥해진 범규가 한숨을 쉬며 교실로 향했다.

***

"집에 같이 가자"

..예? 나랑 수빈이 수진이 셋 다 당황했다. 학교가 끝나고 복도에 나오자마자 마주친 범규의 눈에 깜짝 놀랐고 집에 같이 가자는 말에 더 깜짝 놀랐다. 우, 우리 어제 싸우지 않았나? 화해 하자는 말을 돌려 하는 건가

하지만 마음 약해지면 안된다.

내게 다가오는 범규를 밀치고 가방을 고쳐 맸다.

"어제 말 한건데 벌써 까먹었나. 걔네랑 끝나기 전까지 연락 하지 말라 했을텐데"

"..다 끝났어. 정말이야"

"...하루만에?"

"난 끝났어. 대신 너한테 할 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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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 보니까 범규 캐릭터가 넘 답답해보여서 급하게 각성 시킴 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