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Jju TALK [完成]

#17. 再次,大田 -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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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누군가가 교실 문을 거칠게 열었다.

 " 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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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주 어딨어. "


 최범규였다.

 최범규가 내가 어딨냐고 묻자마자 교실은 조용해졌고 이내 반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낄낄대며 나를 꼽주기 비빴다. 아, 거지 같아. 이런 모습 안 보이려고 피해 다닌 건데. 왜 오늘따라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최범규를 보기 싫어 눈을 피하고 다시 고개를 파묻었다.

" 야 범규야. 진짜 너 생각해서 말하는거다 걔랑 그만 놀아~ "

" 그니까 범규야 너가 아깝다니까? 걔도 얼굴만 이쁘장하지 개밥맛이더만. "

" 그래~ 너도 이제 걔 그만 챙겨~ "


" 뭐? "
 눈물이 흐르려던 찰나였다.


" 말 가려서 해라 너 "


" 야... 너 지금 걔 감싸냐? "


" 그러면 어쩔건데. "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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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감싸주면 니가 어쩔거냐고. "

 아니 그냥 나는... 나를 욕하던 반 남자애가 최범규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하고 있었다. 그래, 늘 내가 만만해서였다. 늘 항상 만만한 건 나였고, 만만한 사람은 물어뜯기 좋은 대상이었다.



" 김여주 이리 와. "


" 최범규 너... "


" 뭐하러 이딴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어 넌. "


 최범규가 내 손목을 잡아 이끌어 교실을 빠져나왔다. 교실을 나서자마자 복도에 있던 애들이 나와 최범규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 시선이 싫었다. 또 다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였다.


" 어디 갔었어. 애들이 찾아다녔는데. "


" 안 갈래. "


" 뭐? "


" 애들 있는 대로 갈 거잖아. 안 간다고. "


" 너 왜 계속 우리 피해 다니는데. "


" 내가 무슨 낮짝으로 보는데? 나 지금 너랑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편해. "
" 제발 나 좀 냅둬줘... "


" ...... "
" 그럼 나랑만 얘기할래? 그게 편해? "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범규는 하는 수 없이 나를 학교 뒷뜰로 데려갔다. 걷는 동안 걔가 손목을 붙잡고 가는 바람에 한 손으로 밖에 흐르는 눈물을 틀어막을 수 밖에 없었다.


" 설명해. 왜 그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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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분명 참을 만큼 참았어. 안 울려고 노력했어. 이제 더 이상... "
" 밉보일 짓 안 하려고 애썼다고. "


" 야. "


" 근데 내가 이걸 한 두번도 아니고 어떻게 참아... 나도 사람인데... "


" 김여주. "


" 피했던 건 너희들한테 이런 추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였어. "
" 미안해. 이게 나야. 나는 정말... 바보 같은 애야. "


" 그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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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바보 같은 애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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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울긴 왜 울어. 울지 마. "


 최범규가 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울고 있을 때 위로를 받으면 더더욱 서러운 법이다.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내 눈물은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걔는 계속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주변은 조용했고, 햇빛은 따스했고, 최범규는, 내가 좋아하는 최범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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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리쬐던 햇빛보다도 더욱이 빛났다.



" 니가 그럴 애 아니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알아. "


" ...... "


" 물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그럴 거야. "


" 범규야... 최범규... "


" 제보한 애 찾으러 가자. 다른 애들도 지금 찾고 있어.


 최범규가 다시 내 손목을 이끌었다. 나는 묘하게 두근거리는 심장을 무시한 채, 걔가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바보 같은 날 믿어주던 게, 늘 위험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주던 게, 나는 정말 좋았다.























TMI
· 아 진짜 작가 멍청이 ㅠㅠㅠ큐큐큐큐큐ㅠㅠ 티엠아이랑 표지 빼먹었대요...
· 태현은 같은 반인 여주가 보이지 않자 매우 초조해져서 친구들을 모두 불러
  여주를 찾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