痴迷小说额外附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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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주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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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몇 주 만에 맛보는 술이냐."



"으으...쓰다..."(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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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보다 달다. 쭉 들이켜."



"체리...이거 진짜 먹어도 되는 거야?"(호석



"내가 너희한테 독을 먹이겠니?"(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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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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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예쁜 것!! 술이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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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더 마셔"



컵에 술을 조금씩 따라 애들에게 먹여줬더니. 세상에 홀리몰리 정국이가 술이 달다고 했다. 이 친구 뭘 아네! 껄껄껄. 그때 내 눈에 딱 들어온 한 사람. 저 새끼 봐라? 술 마시는 척 물을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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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박지민이."



"ㅇ,응?"(지민



"왜 안 마셔?"(여주



"그게..."(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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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안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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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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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야! 저 새끼 입 벌려!!!"(석진



"으아악!!!"(지민



"야! 술 가져와!!!"(남준




당황도 잠시, 아군들이 박지민의 입을 벌려가며 술을 들이부었다. 허억... 저렇게 한 번에 많이 마시면 훅 갈 텐데. 그 많던 2컵의 술이 박지민의 속으로 들어가고.



"야...괜찮아?"(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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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취했어?"(여주



"으으응...안취했떠...끅..히히..."(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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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했구나!!!"



"채리니...만세했엉...?"(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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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 옛 최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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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잖아...



"흐힛..."(지민




만취해 혼자 흐흐흐 웃던 박지민에게 물을 건넸다. 땡큣! 라며 꿀꺽 물을 받아먹는 그를 보자 미소가 지어졌다. 껄껄..귀여운 것... 괜히 볼을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꼬집기도 했다. 그리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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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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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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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야!! 김석진!! 그걸 다 마시면...!"(남준



"?"(여주




고개를 돌리니 내가 마시려고 만들어둔 폭탄주가 비어있었고 입 근처를 쓱 닦던 석진이가 보였다. ...미친. 그걸 다 마신 거야? 미친 거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석진이를 보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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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 네가 나만 봐주잖아."



"..야..."(여주



"나만 봐줘. 나도 취한 거 같아."(석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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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김남준 저 새끼 방 밖으로 쫓아내."(은우



"야, 정호석. 도와줘"(남준



"어디서 개수작이여."(호석



"아효..."(여주




아련하게 나한테 구원의 눈길을 보냈지만 미안하다. 내 폭탄주를 마신 건 용서 못혀. 내 말에 석진이는 시무룩해하며 방에서 쫓겨났다. 으이그...참, 얼굴을 잘생겼는데 하는 짓이 참 미친놈이란 말이야.

그때 들리는 훌쩍이는 소리. 이번엔 또 뭐야.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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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힉...흑..."



"...왜 우냐"(여주



"저기...크흡...나뭇잎이 너무 슬프게 떨어져...히읶..."(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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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한다 진짜."




김태형은 술에 취하면 감성적이게 변하는지 내가 혀를 쯧하고 차자 혓바닥이 아프지 않냐며 뿌에엥 눈물을 터트렸다. 어휴...저 울보.(만만치 않은 울보가 울보에게.)



"야. 김태형"(은우



"으응...?"(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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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울 거면 이 방에서 꺼져.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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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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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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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울었,흐으윽..."



"내쫓아."(은우




너무나 눈물이 많았던 김태형은 결국 방에서 쫓겨났고 밖에서도 훌쩍훌쩍 우는소리가 들려왔다. 자신한테 밟히는 먼지가 불쌍하다나 뭐라나...

다시 술을 마시려고 술잔을 드니 날 노려보던 여름이와 눈이 딱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듯 어색하게 웃으며 눈을 피한 여름이를 본건 나뿐 아닌 민윤기도 본 건지 여름이에게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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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노려봐."



"...아, 채린이 근처에 모기가 있길래.."(여름



"...없는데?"(윤기



"ㅇ..아...날아갔나?"(여름



"..."(윤기



"있었나...보지? 에잇. 뭐가 문제야! 마셔!!"(여주




분위기가 싸해지는 거 같아 여름이와 민윤기에게 술을 권했다. 여름이는 술이 제 손에 들어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윈샷했고 민윤기는 그냥 덤덤하게 홀짝홀짝 마셨다.

가져온 술들이 빈 병으로 쌓이고 한 명씩 바닥에 뻗어갈 때 술이 달다고 하던 전정국과 민윤기만 멀쩡히 앉아서 술을 들이켰다. 어어억... 독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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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다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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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윽...속 쓰려..."



"여름아. 한여름. 일어나. 가자."(윤기



"으으..."(여름



"야...운..이제 돌아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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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바람 좀 쐬고 올겡..."(여주



"지금? 너무 늦었는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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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거기 있어."



"...응"(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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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소설은 소설이구먼..."(여주



호텔 근처에 있던 바닷가로 내려가니 시원한 바람이 몸을 스쳐 지나갔다. ...진짜 소설이네. 달이 바다에 너무 선명하게 비추잖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속을 달래고 있을 때. 구름을 가로질러 날아오는 무언가에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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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여주




도서관에서 만났던 올빼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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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자뷰




"야!! 기다려!! 올빼미!!!"(여주



숲속을 가로질러가는 올빼미를 잡으려고 죽어라 뛰었다. 저번에 저 올빼미 때문에 절벽에서 떨어질 뻔했고, 나에게 이상한 책을 건넸었다. 분명 뭐가 있는 거야 저 올빼미.

어느 정도 달렸을까, 올빼미는 우뚝 멈춰 서더니 땅에 무언가를 떨어트리고 똑같이 3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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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변하네?"(여주



저번과 똑같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책을 보고 이마를 짚었다. 이번에도 이상한 외국어로 제목이 바뀌었고, 올빼미는 제목이 바뀐 걸 확인한 뒤 유유히 하늘로 사라졌다.




"..."(여주


[Saison des cerises]



"제목이 바뀐 건 기분 탓이겠지."(여주




그리고 난 첫 번째 페이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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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친!!!"(여주



난 첫 번째 페이지를 읽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ㅇ,이게 왜..."(여주



어째서 한 여름에 핀 집착 1화의 내용이 이곳에 담겨있는 거지?


데자뷰인거야??













39_

:: 바닷속




"..."(여주



난 다음 페이지를 스킵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찾았다. 만약 이 책이 한 여름에 핀 집착의 원본이라면 결말이 쓰여있겠지. 빠르게 페이지를 넘겼지만.



"...비었어."(여주



글씨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한숨을 푹 내쉬고 책을 덮었다. 머리에 대혼란이 왔다. 저 올빼미는 어째서 나한테 이 책을 준 걸까.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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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저 개같은 새 새끼!!!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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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쒸익...빡치게..."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품에 안고서 한걸음 걸어갔다. 그러자 마치 땅으로 꺼진 듯 어디론가 떨어졌다. 눈을 떴다 뜨니 숲속은 개뿔 바닷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어어? 시발?? 분명 숲속이었는데! 

풍덩_ 당황할 틈도 없이 바다 깊숙이 내려갔다.. 눈이 따가워도 아파할 시간이 없었다. 온 힘을 다해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컥_!! 숨이 막혀오고 물이 입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눈이 점점 감겨오고, 발버둥 치는 것도 한계가 왔다.




"크헠...!"(여주



손을 위로 뻗어봤다. 쓸데없이 반짝이는 별들이 짜증 났다. 몸이 차갑게 식는 거 같았다. 죽으면 안돼...

눈이 감기고 포기하려는데 손끝에서부터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




"..."(여주




누군가 내 손을 잡고... 위로 올라가는 거 같았다. 한 번 더 숨이 막혀오는 고통이 느껴지고 손에 힘이 들어가니 그도 내 상황을 안 건지 손을 끌어당기며 더 빨리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차가운 바닷속에서 빠져나오고 움직일 힘도 없어 그저 컼컼거리며 숨을 간신히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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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숨 들이켜...천천히..."



"김,..태..형...?"(여주



"나 여기있어...린아, 제발...숨 쉬어..응?"(태형



"왜...ㄴ, 커헉..."(여주



"...린아.."(태형




분명 술에 취해 일찍 방으로 돌아갔었던 김태형인데... 어째서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야.. 덜덜 떨리는 손을 올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의 눈물을 닦아줬다.




"나...안,죽었...어.."(여주



"차은우 불러줄까?? 김석진? 교수님...!"(태형



"...안,아줘..."(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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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나..추워...태형아..."(여주




김태형은 날 일으켜 제 품에 넣었다. 따뜻했다. 온몸이 녹는 거 같았다.




"...고,마워..."(여주



"흐윽..."(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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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악!!!"



왜...왜 안 죽는 거야!!!



왜!!!!



내가 널 없애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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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작한 일이야. 박채린.


여주인공은 두 명일 수 없어.


나만 주인공이어야 해


그게 모두에게 사랑빋는 방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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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여러분 왜 갑자기 태형이가 여주(채린)이를 구하러 왔는지 모르겠죠?

왜 갑자기 여주(채린)이가 위험해지는지 모르겠죠??

왜 갑자기 여름이가 주인공이 두명일 수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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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알고 있답니닷.


하하하하핳


제가 스토리에 던진 떡밥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닷


[Saison des cerises]

[obsession des épingles du milieu de l'é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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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상한 언어들을 한번 번역기에 돌려보시고 정주행 해보시죳.


그럼 이상한 점을 알 수 있답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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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 수 없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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