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志训同人小说] 丹钟李弘威,《逆天之爱》

第11集:遥不可及的地方

아침이 왔다.

하지만,

아무것도 끝난 게 아니었다.

 

 

궁은 조용했다.

어제의 소리가,

거짓말 같을 정도로.

 

 

 

 

연우는 전각 앞에 서 있었다.

들어갈 수 없었다.

문은 닫혀 있었고,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하를 뵈어야 합니다.”

 

 

“이제—”

말이 멈췄다.

 

 

“…전하가 아닙니다.”

 

 

연우의 심장이

세게 내려앉았다.

 

 

그 말이,

너무 빨랐다.

 

 

 

 

“…언제—”

“명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이미,

끝났다.

 

 

뒤로 돌아섰다.

발걸음이,

이상하게 무거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때,

“아씨.”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연우는 멈췄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익숙한 얼굴.

궁인 하나.

“잠깐… 오시랍니다.”

 

 

연우의 숨이 멎었다.

“…누가—”'

 

 

궁인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였다.

 

 

따라갔다.

사람이 없는 길.

조용한 전각 뒤편.

 

 

문 하나.

“여기입니다.”

연우의 손이

문 앞에서 멈췄다.

 

 

숨을 한 번 고르고,

문을 열었다.

 

 

안은 어두웠다.

그리고,

그가 있었다.

 

 

이홍위.

 

 

아니,

이제는—

 

 

연우의 눈이 흔들렸다.

그는 앉아 있었다.

어제와 같은 사람인데,

완전히 달라 보였다.

 

 

왕이 아니었다.

 

 

그저,

한 사람 같았다.

 

 

 

 

“…왔느냐.”

낮은 목소리.

 

 

연우의 목이 막혔다.

“…예…”

 

 

잠깐의 정적.

그는 웃지 않았다.

그저,

연우를 보고 있었다.

 

 

“봤겠지.”

연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빠르다.”

“생각보다.”

연우의 손이

천천히 쥐어졌다.

 

 

“…전하—”

말이,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제 아니다.”

연우의 눈이 흔들렸다.

 

 

그 한마디가,

너무 무거웠다.

 

 

“가게 된다.”

연우의 숨이 멎었다.

“…어디로—”

“멀리.”

 

 

짧은 대답.

연우는 더 묻지 못했다.

이미 알고 있었다.

 

 

청령포.

 

 

연우의 시선이 흔들렸다.

“…가지 마세요.”

말이 먼저 나왔다.

그는 잠깐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웃었다.

 

 

“아씨.”

이름도,

직함도 없이 부른다.

그게 더 낯설었다.

 

 

“그게 되는 일이냐.”

연우는 대답하지 못했다.

“…알고 있지 않느냐.”

그가 낮게 말했다.

 

 

연우의 눈이 떨렸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 저를 부르셨습니까.”

그는 바로 답하지 않았다.

시선이 잠깐 흔들렸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씨는 끝을 아는 사람이지.”

연우의 숨이 멎었다.

 

 

“그래서 묻고 싶었다.”

연우의 손이 조금 떨렸다.

“나는 어디까지 가느냐.”

 

 

정적.

연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말할 수 없었다.

그 끝이 어떤 건지 알아서.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먼저 말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잠깐의 침묵.

연우는 고개를 숙였다.

눈이 뜨거워졌다.

 

 

“…죄송합니다.”

작게 말했다.

그는 웃지 않았다.

“아씨는 죄가 없다.”

 

 

연우의 눈이 흔들렸다.

“이건 처음부터 정해진 일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연우는 움직이지 못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가라.”

연우의 발이 멈췄다.

“…전하—”

 

 

 

 

다시 부르려 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만이다.”

 

 

연우는 더 말하지 못했다.

돌아서야 했다.

문을 향해 걸었다.

 

 

손이 떨렸다.

문을 열기 직전,

멈췄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럴 수 없었다.

 

 

“…살아주세요.”

대답은 없었다.

문을 열고 나왔다.

 

 

 

 

숨이 터졌다.

연우는 벽에 기대섰다.

눈물이 조용히 떨어졌다.

 

 

이건 끝이 아니었다.

하지만 거의 다 와 있었다.

 

 

다음 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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