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主?我宁愿当女巫。

从某种意义上说,这部小说或许才刚刚开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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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란이 있고 난 후, 대공은 소식을 들었는지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 같이 밥을 먹자고? 존나 싫어;; "



같이 식사를 한다는 건 김남준, 김태형 그리고 김여주 즉, 내가 꼴 보기 싫은 녀석들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예...? 존나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 유모



" ㅇ..아냐. "



말하는 것도 고치던가 해야지, 뭐만 하면 욕이 줄줄 나오니 미쳐버리겠다.



나는 잔뜩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하고는 식사 자리로 향했고다. 또 내가 꼴등으로 도착했네.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지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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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느냐 "



" 네 "



무미건조한 대답을 건넨 후 내 자리에 앉았다. 흐음...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나 보네? 소설에서는 항상 빨리 내려와 이들을 기다리는 건 내 쪽이었는데... 쯧.



" 같이 식사하자고 한 이유가 뭡니까? "



" 왜 이렇게 급하느냐? 아직 식사는 들지도 않았는데. "



왜긴요. 빨리 이 자리를 피하고 싶으니 그렇죠.



짜증 난다는 표정을 숨기느라 꽤나 힘들었다. 포커페이스 유지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대공이 식기를 들어 식사를 시작하니, 나머지도 먹기 시작했다. 입맛이 없는 나는 깨작거리기 바빴다.



" 얘기 들었다. 하녀 한 명을 처형 시켰다지? " 석진



대공의 말에 나머지 3명의 눈이 동그랗게 커져 세아를 쳐다봤다.



" 네. "



" 그런 이유는? "



" 설마 이유 없이 죽였겠습니까? 그 하녀는 절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하녀를 죽였죠. 하녀 한 명 죽는다고 타격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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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 죽이려 들어? "



" ...네. "



나의 말에 모두 표정이 굳어져 갔다. 물론 김여주는 다른 의미로 굳어진 것 같지만 말이다.



" 하녀 따위가 우리 가문의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수치스럽군. " 남준



"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를 잘 해야겠구나, 다음엔 아랫것들의 행동이 수상하기라도 하면 나에게 얘기하려무나. 내가 처리해 줄 터이니. " 석진



" 됐습니다. 딱히 그러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



" ..... "



" 아버지가 해준다는데 지가 뭔데;; 쯧... " 태형



" 어차피 내가 죽어도 눈 하나 깜박 안 할 거면서··· "



" 방금 뭐라ㄱ... " 남준



" 전 이만 올라가 보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시길 "


이번에도 역시 미련 없이 등을 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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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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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황실 무도회에 가야 하는 날이 벌써 다가왔다. 즉, 사악한 박지민을 봐야 한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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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윽...ㅅ, 살살해..!! "



저녁에 있는 무도회를 왜 벌써부터 준비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녀든 하녀든 모두가 분주한 지금, 나는 잔뜩 허리를 조이는 코르셋에 육두문자를 내뱉을 뻔했다.



" 그냥 대충 하는 게 어떨까... "



" 그게 무슨 소리세요?! "



" ㅇ,응..미안... "



자기가 무도회에 가는 듯 마냥, 눈에 불이 타오르듯 메이크업, 헤어, 의상을 준비하는 시녀들에 주둥이 지퍼를 봉쇄하기로 했다.



" 이 드레스는 어떠세요? 이것도 어울리신데... " 



" 아무거나... "



" 안됩니다. 오늘 그 누구보다 아가씨께서 훨씬 더! 아름다우셔야 합니다. "



" 도대체 왜... "



" 아가씨께서는 여주 아가씨보다 훨씬 아름답게 꾸미어 코를 납작하게 해주셔야 한다고요! "



아이고, 두야...



세아가 하녀 한 명을 죽이고 나서 아랫것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김여주 밑에서 헥헥 거리더니 세아의 행동과 모습에 갈아타기 시작했다랄까... 



하여간 줄 서는 건 더럽게 잘해요.



오~~랜 시간 동안 꾸미고 난 후 내 모습을 보고 눈알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세아가 예쁜 건 알고 있었으나 꾸미니 세상 존예였다.



시발 이게 사람이여...?



백금발이 한층 더 외모를 돋보여줬고, 아주 짙은 검은색 같으면서 조금의 붉은 기가 도는 눈동자가 세상 예뻐 보였다.



내 얼굴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박지민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잔뜩 기분이 더러워졌다. 무도회에 도착하면 쇼윈도 부부 마냥 연기를 할 생각에 치가 떨렸다.



그래... 몇 시간만 버티면 되니까, 참자... 참어...



나 자신을 위로하며 밖으로 향했다.



또각 또각



" 드디어 나왔... " 지민



" 우리 가족들은 참 매정해. 이미 황궁으로 가버리다니~ "



한껏 빼입은 박지민은 세아를 쳐다보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생각에 빠진 듯 멍한 표정으로...



" 뭐 하세요? "



" ...어서 타지. "



지민은 여주가 마차에 타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무시한 채 마차에 올라타고픈 여주였지만 생각보다 높은 마차에 어쩔 수 없이 지민의 손을 잡고 마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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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오지네...?



마차 안의 커튼을 쳐 밖을 구경했다. 이 세계의 밤의 풍경은 생각보다 이뻤다.



"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촌티나 게 뭐 하냐? " 



저저, 말 하는것 봐라;;



" 처음 이거든요?! "



" 뭐...? "



" 밤에 나가본 거 처음이에요. 낮에도 거의 나가본 적 없고요. "



" 왜지? "



" 밤엔 좀 위험하기도 하지만, 혼자 나갈 바에는 안 나가는 게 나으니까요. "



" 야속하게도 대공님께선 제가 어딜 나가도 기사 한 명 안 붙여주신답니다. 카르나 가문의 여식이 기사 한 명 없이 돌아다닌다? 웃음거리만 될 텐데요, 뭐. "



" 가족 중 그 누구도 저랑 어딜 나가려는 사람도 없어요. 그래도 또 언제 볼지 모르는 밤의 모습을 많이 봐둬야 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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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 말이 어쩌면 화가 나는, 어쩌면 슬픈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으로 얘기하는 그녀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항상 자신만 보면 헤실헤실 웃었던 그녀가 자신의 가문에서 그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거에 어이가 없었다. 엄연히 가문을 이어갈, 전통을 이어갈 사람이 개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입양아보다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 것 까지는 알았어도 기본적인 대우까지 받지 않는 건 곧 내쳐져도 이상할 건 없겠군.



수치스러울법한데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 더 안타깝고 불쌍해 보인다.




흐응... 아무래도 우리 약혼녀는 내가 구해줘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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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가 멈춰섰다. 참으로도 오기 싫었던 황궁 무도회장에 도착했나 보다.



아, 쥰내 내리기 싫다.


내리기 싫어 잔뜩 표정을 구기고 있던 도중 박지민은 마차에서 내렸고,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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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해, 무도회 즐기러 가야지. 안 그래? 약혼녀씨? "



허...?



아무래도 앞으로 이 사람과 지독하게 얽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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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대장을 건네었고, 입구 쪽으로 다가갔다. 물론 누가 봐도 우린 커플이에요~ 하는 모습을 위해 팔짱을 꼈고, 적당한 미소를 띠어 보였다.


" 잘 부탁해, 약혼녀씨. "


미친...


" 마지막으로 세렌디 가의 박지민 공작과 카르나 가문의 김세아 영애께서 입장하십니다! "


우리가 마지막이야...? 아니 근데 왜 이걸 큰 소리로 말하고 지랄이야... 주목받기 싫다고!


속으로 욕을 뱉으며 울부짖었지만, 겉으로 표정 관리를 조지게 했다. 왜, 뭐? 뭘 봐? 이쁘냐? 이런 식으로...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았지만 나를 향해 소름 돋게 웃어 보이는 박지민에 굳은 몸이 풀리는 동시 썩소가 지어지더라. 박지민은 그런 날 보며 킥킥 웃어댔고 난 그를 이해가 안된다듯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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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 또각 -



속으론 욕과 함께 울분을 퍼트렸지만, 겉으론 세상 당당한 모습으로 우아하게 걸어나갔다. 쪽팔리니까 구석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날 꽉 잡고는 계속 무도회 중앙으로 걸어나갔다.


" 어딜가요...!? (소곤소곤 "


" 우리의 자리는 저기야, 너 카르나 가문인 거 잊었어? 카르나 가문이 지금 이 자리에서 제일 높은 권력을 지녔는데 구석에 박혀있게? "


" 아, 네;; "


아..차라리 무난한 귀족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소곤 소곤


역시나 나를 향한 입놀림이 시작되었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리도 있었지만 나에대한 좋은 얘기도 나왔다. 아마도...?


" 저 영애가 카르나 가문의...? "


" 순간 저희가 알던 그분이 아닌 줄 알았네요... "


" 카르나 가문의 버림받은 영애 아닌가? "


" 곧 성인식을 치른다지요? 참으로 아름답네요. "


" 괜히 카르나 가문이 아닌가 봅니다. 저 드레스 값만 해도 평민들이 평생 놀고먹을 정도의 값이니. "


" 정말 저 영애가...? "


수군거림을 엿듣는 것도 잠시, 먼저 도착해 있는 나의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나의 모습에 황당한 모습은 덤이었다.


" ...왔느냐. " 석진


" 네. "


" 좀 늦어버렸네요. 제 약혼녀가 너무 아름다워서 중간에 약혼녀를 데리고 도망칠 뻔했습니다. " 


...????


오글거리기 짝이 없는 박지민의 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기겁을 하듯 놀라 했다. 그 잔인하고 무섭던 박지민 공작의 입에서 저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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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도 김세아지만, 박지민 저 새끼는 미친 건가;;?


김태형은 세아의 처음 보는 모습에 놀라 했고, 친구인 박지민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자 몹시 혼란스러워했다. 드디어 저 새끼가 미친 건가...? 싶기도.


김세아가 저렇게 생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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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그렇게 쳐다보세요? "


딱히 기분이 좋지 않은 나는 괜히 날 빤히 쳐다보는 남준 오라버ㄴ...아니 저 새끼에게 시비를 털 듯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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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네가 새삼 이쁜 것 같아서. "


처음 보는 세아의 모습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상 어리석고, 가문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다. 잠시 생각해 보면 세아는 우리가 무슨 취급을 해도 항상 헤실헤실 웃었던 동생이었다. 아마 그 웃음에 항상 더 다그치지 못했던 것도 있을 테지. 


하지만 요즘, 다른 사람 마냥 태도가 확 변한 세아에 좀 놀랐...아니, 당황스러웠다. 쟤가 우리에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나, 저런 태도를 보였었나? 왜 더 이상 웃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걸까.


어쩌면 저 단단해 보이는 동생이 사실은 그 누구보다 약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출가를 원했던 걸지도...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네가 분명 내 동생이 맞는데, 왜 아닌 것 같을까.



남준은 몰랐다. 세아가 입양아인 여주 보다 더 소중히 하고 자신이 아껴야 할 사람이란 걸.


" ...;;? "


갑작스러운 발언에 세아는 표정을 구겼다. 저 새끼가 뭘 잘못 처먹었나 싶었다. 순간 구두를 벗어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내리찍을 뻔했다. 아... 그건 살인인가...?


" 드레스가...참 예쁘시네요. 언니. " 


" 아, 응. "


여주는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헤프게 웃어 보였다. 입양아라는 타이틀을 지녔기에 지금은 세아가 갑이었으니까. 사람들이 자신을 향한 시선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 제국의 큰 태양, 황제 폐하. 그리고 제국의 달, 황후폐하 마지막으로 제국은 작은 태양 황태자님께서 오셨습니다! "


조용 -


시끄러웠던 무도회장은 황실 사람들의 등장에 모두 고개를 숙여 입을 다물었다.


" 모두 무도회에 참석해 줘서 고맙소,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다 가길 바라오. " 황제


" 모두 즐기세요. (싱긋 " 황후


괜히 황제, 황후가 아닌 것 같다. 대단한 위엄이다. 입을 확 닫치게 만들었으니.


연주가 시작되었고, 모두 즐기기 시작했다. 각 가문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디저트를 즐기고 연주에 맞춰 춤을 췄다.


아~ 이래 봬도 나 댄스 부였는데~ ㅋㅋ


잠시 김세아가 아닌 유은아인 원래 내 삶을 회상했다. 가족이 그립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들은 나의 가족이 아니다. 내가 세아라고 해도 저런 사람들은 가족이라고 칭하기 싫다. 괜히 예전 생각을 했는지 우울해졌다.


우울한 것도 잠시, 힐끔 황태자를 쳐다봤다. 이 소설의 남주인공... 내 기억상 이 무도회에 모든 주연들이 다 나오는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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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시나 운명처럼 황태자인 민윤기는 여주를 쳐다봤다. 김태형과 같이 춤을 추며 웃는 모습이 귀엽고 예뻐 보였거든. 카르나 가문에 입양아를 들였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궁금하기도 했을 터이고 생각보다 좋은 이미지에 황태자는 흥미를 가졌다.


나중에 김여주한테 춤을 추자고 신청하면서 저 둘이 이어지기 시작했다지? 오늘 존나게 소란스럽겠네.


하지만, 남주가 있다면 서브 남주도 있을 거 아닌가? 서브 남주인 정호석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김세아 빠돌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던 세아의 소꿉친구인 전정국도 보이지 않았다. 궁 밖에서 지키고 있는 건가?


" 표정이 왜 그래? " 지민


" 예? "


" 우울해 보이길래. "


" 아... 재미가 없어서 그래요. "


" 명색의 약혼 사이인데 춤 한번 출까? "


" 뭔 소리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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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함께 춤을 추시겠습니까? "


한쪽 무릎을 꿇고 나의 오른손을 잡아 손등에 짧게 입을 맞췄다. 덕분에 시선은 우리 쪽으로 쏠렸고, 존나게 황당스러웠지만 이 상황에 거절하면 나만 또 나쁜 년이 되지 않겠는가? 한숨을 한번 푹, 쉬고는 그를 승낙했다. 박지민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었는지 능글맞게 웃으며 날 무도회 중앙으로 나섰다. 


단 한 번도 누군가와 춤을 춘 적이 없고, 황실에서도 약간 꺼려 할 정도로 사이코패스 기질을 지닌 공작 박지민과 카르나 가문의 버린 카드 라지만 무척 아름답고, 성숙하고 고귀함이 풍겨지는 영애인 김세아와의 조합이라... 모두의 흥밋거리로 충분했다. 황실 사람들의 시선도 물론 이 둘을 향했고 말이다.


마치 이들을 위한 듯 새로운 연주가 시작되었다. 나와 박지민은 가볍게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서로의 손을 맞잡고 지민은 남은 한 팔을 내 허리에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살포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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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춤 잘 못 춰요. 발을 밟을지도? "


새침하게 뱉은 내 말에 피식 웃는 박지민이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웃음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 나만 믿어봐, 약혼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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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제일 쓰기가 어렵다고 해야할까요? 하하...


이 작품은 연재가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그 대신 분량이 많다는거~





아마도 반응 연재일 예정...


그러니


손팅 부탁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