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 똑, 똑 -
" 대공님, 세아 아가씨의 주치의와 유지나 부인께서 오셨습니다. "
" ...! 들어오거라. "
덜컥 - !
세아의 주치의는 아주 불안하고 다급한 표정으로 급히 들어왔다.
" 무슨 일인가. "
" 세아 아가씨께서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아가씨를 위해서 꼭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석진은 주치의를 바라봤다. 어서 빨리 얘기해 보라는 눈빛으로.
" 아가씨께서 몸이 약하시다는 걸 알고 계시지요? "
" ···그래. "
" 분명 어렸을 때는 건강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몸은 약해져 갔죠. 아주 천천히... 느리게요. 그래서 저와 유지나 부인(유모) 말고는 눈치채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
" 물론 아가씨에게 관심을 가지던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 "
김석진은 할 말이 없었다. 세아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으니까.
" 아가씨께선 예전부터 연기를 해온 게 아닙니다. 정말로 아가씨께선 아프셨죠. 하지만 믿지 않았어요. 모두가 말이죠. 그래도 아가씨는 굴하지 않으셨습니다. 절대 울지도 억울해 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지켜보는 제가 답답하고 안쓰러울 정도로. "
" ...그래서... 그대가 정말 할 말이 무엇인가. "
" 아가씨께선 독에 중독되셨습니다. "
쿵 -
심장이 떨어진 것만 같았다.
" 뭐...? "
" 아주 오랫동안 독에 중독되셨습니다. 그리고 기억 하시나요. 아가씨께서는 일전에 하녀 한 명을 죽이셨죠. 하하..., 아가씨께서 왜 그러셨는 줄 아십니까? 아가씨가 죽을 뻔 했거든요. 누군가에 의해 계속된 독살에 당하실 뻔했습니다. 아가씨께선 목숨을 잃을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란 소리입니다...!! "

" 아...아... "
덜컥 - !!
" 그 말이 정말이냐?! " 남준
" ...네, 도련님. "
" 이번엔 제가 한 말씀 드리죠. " 유모
유모는 잔뜩 화가나 있었다.
" 대공님께선 모르실 겁니다. 아가씨께서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해왔다는걸요. 대공님과 도련님들은 본 적 있습니까? 아가씨께서 아주 서럽게 우시는 걸요? 그때 지하 감옥에서 본 게 처음이시지요? 그런데 말이죠, 아가씨께선 참으로 눈물이 많으신 분입니다. 늘 제게 안겨서 말하시죠. 버림받을까 봐 무섭다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너무 괴롭고 힘들다고... 그렇게 제 앞에서는 한없이 우십니다. 저 말고는 아무도 받아주지 않으니까요. "
" 제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아십니까? 아가씨께선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담으셨어요. 아직 작고 어린 아가씨의 입에 너무나 가혹한 말들이 날이 갈수록 더 많이 담아져갔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얼마나 괴롭고 무거웠을까요... 전 참았습니다. 곧장이라도 대공님께 찾아가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가씨께선 말리셨죠. 이러다 정말로 버림받게 되면 어쩌냐고, 자신은 괜찮으니까 참아 달라고 제게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그 높으신 분이 제게 무릎을 쉽게 꿇으며 빌으셨단 말입니다...!!! "
"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귀족이 무릎을 꿇는다는 게 얼마나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행동인지를...!! 후..., 아가씨는 서서히 죽어 가면서도 참고 또 참고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따뜻한 말 한 번을 듣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셨어요! 제 입으로 담기 무서운 말이지만... 솔직히 지금 아가씨께서 목숨을 거두셔도 아무 이상 없을 정도의 상태란 말입니다... "
" 말도 안..돼... " 태형
김태형의 동공은 흔들렸고, 김석진은 고통스러워했다. 김남준은 눈물을 흘리며 주먹을 꽉 지었다. 전부 느꼈다. 지금 자신들이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있다는 것을
" ...살려주세요... 우리 가여운 아가씨를 살려주세요 제발... " 유모
" 부탁입니다. 제발 황궁으로 가셔서 아가씨께선 독에 중독이 된 것이라고 알려주세요. 지금도 충분히 늦었을 겁다... 제발... 어서... " 주치의

" 세아가 독에 중독됐다고 합니다...! " 대공
김석진과 김태형, 김남준은 빨리 황궁으로 가기 위해 말을 타고 급히 달렸고, 정국에 의해 입궁을 못 할 뻔했지만 세아의 목숨이 달린 거라며 다급하게 말하니 욕을 읊었지만 세아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 독...;;? "
" 예전부터 조금씩 독이 심장에 쌓여 독이 중독돼 버렸고... 그로 인해 몸이 악화되어 지금 사경을 헤매고... "
호석은 세아의 몸에 독이 있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저번에 없애줬었는데... 어째서 아직도...?
" 그걸 이제서야...!!;; " 윤기
" 그래서 마력이 먹히지 않았던 건가... 젠장!!! " 호석
" 저하, 성녀님께선... " 정국
" 성녀가 신전을 비운다는 건 아주 큰일이다.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른다더군... "
" 이러다 정말 세아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
" 진정해 전정국. 나도 지금 미치겠으니까... "
지금 당장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독이 심하게 중독이 되면 마력이 통하지 않거든.
" ...망할.... " 태형
세아의 창백하게 질린 얼굴은 마치 죽은 사람과 같았다. 세아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죽어가던 어머니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해 이 3명은 불안에 떨기 충분했다.

" 왜? 이제서야 무섭기라도 하나? 세아 양이 떠나버릴까 봐 두렵나? "
" .... "
" 그대들은 벌을 받아도 부족할 정도의 죄를 지었어. 되돌 일 킬 수 없는, 그런 짓들을 했다 이 말이야. "
" 압니다... 어떻게든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다만 세아가 꼭 깨어나 사과를 해서 조금이나마... " 대공

" 헛소리. 그냥 당신들 모두 세아 눈앞에 안 띄면 그만이야;; "
누구 하나 죽일듯한 기세로 얘기하는 전정국에 한숨을 쉬던 민윤기는 정국을 밖으로 내보냈다.
" 하..., 정호석 넌 잠시 나랑 얘기 좀 하지. 그대들은 알아서 돌아가 " 윤기
윤기와 호석도 방에서 나갔고 나머지 3명은 조용히 세아를 지켜봤다.
" 미안, 미안해. 꼭 깨어나 줘...제발 " 남준
처음으로 잡아봤다. 세아의 손을... 하지만 그 손은 너무나 차가웠다. 따뜻해 지길 바랬다. 자신의 온기가 전해져 조금이나마 따뜻해 지길...
" ..... "
흔들리는 동공으로 쳐다보는 세아를 쳐다보지만 계속 바라보기는 힘들었다. 심장이 자꾸만 빠르게 뛰었다.

...아파
너무 아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나도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내가... 누구...더라?
어라? 내 이름이 뭐지?
머릿속이 백지장 마냥 하얬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유 모를 고통만 느껴질 뿐이었다.
컥...
안에서 뜨거운 무언가 나올 것 같아 입을 급하게 틀어막았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와 새하얀 주변을 물들였다.
으흑... 아파... 아프단 말이야.
.
.
.
.
" ...! 김세아!!! " 태형
갑자기 심하게 가빠진 호흡, 세아는 괴로운 표정으로 는 물을 흘리며 자신을 목을 부여잡으며 몸부림쳤다.
" 김남준!! 빨리 정호석 님을 모셔와!! " 대공
" ㄴ...네! "
" 안된다. 안된다 세아야!! "
석진은 세아의 손을 붙잡았다.
" 세아야, 아니된다... 제발... 제발...! "

" 아냐... 안돼... 김세아 제발!!! "
덜컥 !!
" 저리 비켜!! " 호석
" 김...세아... " 정국
급하게 달려온 정국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컥... "
" 젠장!! 마력이 통하란 말이야!!! " 호석

" 아아... 세아야.... "
솨아 -
갑자기 세아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전부 놀라 뒤로 물러섰다. 빛의 색은 분홍색이였다가 검게 변했다. 그러가 갑자기,
화르륵- !

" ...!!!!! "
세아에게서 불이 나더니 세아의 온몸을 덮었다.
" 김세아!!!! "
휘익-!
닫혀있는 창문이 저절로 열리더니 강한 바람이 들어왔고 그와 동시 불씨가 꺼졌다. 하지만,
" 세아가... 사라졌어.... "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세아는 감쪽같이 사라졌고 불이 탄 흔적조차 없었다.
털썩 -
주저앉았다. 당황스러움과 함께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세아는 어디로 갔는지...
" 세아...세아가.... " 남준
" ㅈ...정호석! 세아를...! " 윤기
" 사라졌어... 그 어느 곳에도 세아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없어졌다고.... " 호석
마력으로 제국 곳곳에서 세아의 흔적을 찾아봤지만 그 어느 곳에도 세아의 흔적은 없었다.
마치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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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세아가 깨어나실 줄 알았나요?
늦은 완결을 위해 손팅을_🦋
*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 옾챗 들어오실 분은 언제든지 들어오셔도 좋아요. 들어오시면 다음편 스포를 할때도... 소재를 추천 받기도... 뭐 이것저것...
눈치보지 마시고 다 들어오셔도 됩니다..하하...

